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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 업계 취준생을 위한 재미난 정보 - 영화 속 바이오/제약

잡코리아 2015-12-01 09:22 조회수1,573

우리가 즐겨 보는 영화 곳곳에 바이오/제약이 숨어 있다. SF부터 애니메이션, 액션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속 바이오/제약 이야기.

쥬라기 월드
폐쇄되었던 쥬라기 공원이 영화 <쥬라기 월드>로 22년 만에 재개장했다. <쥬라기 월드>는 1993년 개봉한 <쥬라기 공원>을 그대로 오마주했기 때문에 맥락 자체가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영화 모두 지구 상에서 멸종된 공룡을 부활시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야기의 핵심에는 ‘유전자공학’이 있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더 다이내믹한 공룡이 등장하는데, 특히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공룡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공룡의 이름은 ‘인도미누스 렉스’로 열 감지는 물론 보호색까지 사용할 수 있어 인간 세계에 위험이 된다. 그렇다면 <쥬라기 월드>의 현실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각에서는 영화 일부분은 현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특히 <쥬라기 월드>에서는 공룡을 군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내용이 나오는데, 미국 전문외교지 <포린폴리시>는 실제 미국 국방부를 중심으로 이러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포린폴리시는 “영화에 나오는 공룡들에 대한 과학적 오류가 지적되긴 하지만 동물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생명공학을 활용하는 내용은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린폴리시는 한국의 유전공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도미누스 렉스에 카멜레온 유전자를 삽입해 위장술을 사용하게 한 것처럼 한국 과학자들이 해파리 유전자를 고양이 피부 세포에 삽입, 형광 고양이를 만든 경험이 있다는 것. 즉 지금 당장 공룡을 부활시키긴 어려워도 영화 속에 사용된 비슷한 기술은 현실화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엑스맨
생명과학에 관한 영화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엑스맨>이다. 영화 속 엑스맨들은 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돌연변이로, 탐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순식간에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가 하면, 철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텔레파시를 통해타인의 의식을 조종한다. 돌연변이는 유전물질의 복제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거나 화학물질 등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초능력이 발생한다는 영화 속 가설은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굳이 가장 현실에 근접한 인물을 꼽는다면 바로 자가 치유 능력을 가진 ‘울버린’이다. 미국 방위 고등연구 계획국(이하 DARPA)에서는 상처를 순식간에 치유하거나 아무는 울버린의 능력을 연구하고 있다. 일명 일렉트릭스(ElectRX)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신경 기관에 작은 자동 제어장치를 넣어 몸 상태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있다. 이로 인해 신체의 면역, 회복, 치유 작용을 촉진해 상처가 빨리 나을 수 있게 한다는 것.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상처뿐 아니라 관절염이나 내장질환, 외상성 뇌손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빅히어로

우리는 흔히 로봇을 떠올리면 딱딱한 철갑 옷을 입은 차가운 물질을 생각하곤 한다. 영화 <빅히어로>에서는 이러한 편견을 단번에 깨주는 헬스케어 로봇이 등장한다. 마시멜로우를 연상시키는 이 로봇의 이름은 ‘베이맥스’. 천재 공학도 테니가 개발한 힐링로봇으로 푹신한 재질의 소프트 형태로 제작되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치료용으로 개발된 베이맥스는 입력된 데이터에 의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가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가 하면 호르몬 상태로 상대방의 감정도 파악할 수 있다. 베이맥스만큼 뛰어나진 않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로봇은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 베이맥스의 실제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미국 로봇 개발 회사 아이톤이 개발한 ‘터그(TUG)’. 터그는 실제 병원에서 사용되는 헬스케어 로봇으로 환자에게 식사와 처방약을 배달하는 건 물론 쓰레기를 치우고 침대보 등도 전달한다.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 한 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쉼 없이 움직일 수 있어 이용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사고도 나지 않았다고.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도 베이맥스와 닮은 간호용 로봇 ‘로베어’를 선보였다. 로베어는 곰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와 특수 고무로 만들어진 푹신한 팔이 베이맥스와 비슷하다. 로베어의 주 역할은 침대 생활이 잦은 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80kg의 환자도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연구소가 노인 치매 예방과 안내 로봇인 ‘메로-3’를 개발해 상용화 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헬스케어 로봇 개발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어 현실에서도 베이맥스를 만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스파이더맨
평범한 학생이었던 피터 파커는 우연히 유전자 조작된 거미에 물린다. 이후 피터의 손목에서 사람이 매달려도 끊어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고 유연한 거미줄이 나오, 그는 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손목에서 나오는 거미줄을 이용해 건물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도 있다. 유전자 조작이 된 거미에 물려 특별한 능력을 갖는 것은 영화 속 상상력으로 그칠 수 있지만 이와 비슷한 접착 기술은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 DARPA에서는 스파이더맨과 같이 성인이 벽을 타고 빠른 속도로 올라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DARPA는 거미나 개코도마뱀의 접착 물질을 응용, 벽 양면에 들러붙을 수 있는 합성 접착 기술을 개발했다. 초기 실험 결과, 99kg의 성인 남성이 무거운 짐을 지고 수직 유리벽을 7.6m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해당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더 발전된 기술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박재은 기자 jep10@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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