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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오해와 진실

잡코리아 2015-12-18 15:40 조회수5,306

기획과 계획의 차이는 무엇일까?
- 기획(企劃, Planning): 일을 꾀하여 계획함.
- 계획(計劃, Plan):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함.


사실 기획과 계획은 한 끗 차다.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하지만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기획이 계획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높은 수준의 작업임을 알 수 있다. 예들 들어 내년도 회사 임직원 승진을 추진한다고 할 때, 계획은 승진시킬 인원을 추리고 승진 발표일에 맞춰 대상자를 공지하는 일의 순서와 일정을 짜는 것이다. 하지만 기획은 앞으로 회사가 추진해야 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해당 부서의 직원을 승진시키는 것이 좋을지 또는 승진 없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것인지 등의 손실을 엄밀히 따져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을 말한다. 즉 기획을 하고 나서 그에 맞춰 계획을 이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영업사원은 기획력이 필요 없을까?
어느 직군에 있든 어떤 직책을 맡든,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기획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간혹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갓 입사한 신입사원의 경우, 위에서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되는데 굳이 기획력이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특히 권위적이며 수직적인 문화를 가진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CEO 또는 상사가 결정한 내용이 명령처럼 내려오면 그에 맞춰 시키는 일만 하게 되기 때문에 기획력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기업들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고, 이처럼 조직이 개방적일수록 직원들은 스스로의 일에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되며 자신이 맡은 일이 크든 작든 기획을 세워 일을 진행해나가야 한다. 결국 기획은 특별한 부서 사람들 혹은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의 고유업무가 아니다. 기획은 누구나 하는 업무여야 하고 실제로 누구나하고 있다.


머리가 좋으면 손발이 편하다?
기획을 잘하면 개발자와 디자이너, 마케터들이 편하다. 게임기획을 예로 들어보자. 프로그래머들은 기획자가 작성한 ‘기획서대로만’ 프로그래밍한다. 기획안대로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기획안에서 더 발전된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때문에 기획자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게임 구현상
의 문제가 있다면 이는 고스란히 프로그래밍된 결과물에 나타나기 마련이다(개발자가 창의력 없이 시키는 일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때문에 기획자들은 내가 무엇을 기획하고자 하는지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고객이 누구이며, 고객들이 내가 기획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 물이 우리 회사에 돌아와야 하는지 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기획 의도에 맞춰 상세한 기획안을 작성해야 협업하는 여타 부서의 동료들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기획을 위해선 벤치마킹을 잘해야 한다?
모든 일의 시작은 기획에서 시작한다. 잘 만든 기획서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좋은 기획서란 무엇인가? 간혹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결국 좋은 기획서란 고객으로부터 주목받는 것,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즉, 시장에서 성공한 사업을 만들어낸 기획서가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성공하는 기획서의 조건은 우리 회사 또는 기업이 속한 산업에 최적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얼마나 실행 가능하게 구체적으로 작성된 것인지에 따라 판가름난다. 때문에 어느 날 문득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 뚝딱 하고 기획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 관련 산업과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경쟁사의 서비스나 상품 등을 벤치마킹하며 그것을 우리 것에 맞게 가장 잘 수정하는 것이 좋은 기획서를 만들 수 있는지름길이다.


기획을 잘하려면 큰 회사에서 배워야 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저마다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결국 이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각 기업 형태별로 장단점을 살펴보자. 대기업 기획팀으로의 입사는 경쟁률이 높아 취업 성공률이 낮다. 대신 일단 입사하고 나면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고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자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 직무 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반면, 직원 수가 많고 직급 체계가 명확해 그 안에서 개인적인 능력과 개성을 발현할 기회가 적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지원자 간 경쟁률이 낮아 취업이 용이한 편이며, 대신 초임 연봉은 대기업보다 적게는 몇백만 원, 많게는 천만 원까지도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작은 회사일수록 근무 분위기가 자유롭고 직원 복지혜택이 우수한 곳이 많다. 또한 신입사원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돼 실무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고,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있는 권한도 가질 수 있다.
간혹 대기업에 들어갈 스펙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중소기업에입사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고 열심히 일하느냐에 따라 5년 후, 10년 후 나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혜경 기자 hklee0726@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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