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취업뉴스 세부메뉴

취업뉴스
공감

IT/SW직무 취준생들의 현실

잡코리아 2015-12-07 10:41 조회수2,541

망망대해에 떠 있는 기분,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 지금 취업준비생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문장일 거다. “어머, 내 얘기 아니야?”라고 폭풍 공감할 만한 취업준비생들의 리얼 스토리를 모았다.

 

네버엔딩 스터디

고등학교 때부터 보안회사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할 때 정보통신공학과를 선택했다. 진학하고 나서는 보안 관련 수업을 모조리 찾아서 들었다. 다른 과목 성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보안 관련 수업만큼은 A+급을 유지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그런데 막상 취업전선에 뛰어드니 전공 공부만으로는 취업이 턱없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IT 분야는 관련 자격증이 워낙 많은 데다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취준생들이 없을 정도여서 기업에서 요구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자격증 한두 개쯤은 갖추는 것이 기본처럼 되어버렸다.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나서도 공부는 계속된다. 모든 공대 직무가 그러하듯 IT 분야 역시 필기시험이나 기술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공대 취업이 인문계보다 쉽다고 말하지만, 공돌이들의 속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도대체 공부는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는 걸까? 어릴 적, 어머니께서 ‘공부가 끝나는 게 어디 있냐’고 하셨던 말씀이 머릿속에 빙빙 도는 요즘이다.

ID 하드스터디

 

이럴 거면 올림피아드에 나가겠어요

IT 분야로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면접’이라는 관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보통 기술면접은 학부 수준의 난이도로 4~5개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번은 기술면접을 보러갔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절대 실무에서 쓰일 것 같지 않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 심지어 해당 회사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도 절대 풀지 못할 법한 문제들이었다. 실무자들도 풀기 어려운 문제인걸 알았지만 그래도 문제를 풀지 못하는 내가 바보 같고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해당 기업이 인지도가 뛰어난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원들을 위한 복지나 대우가 좋은 것도 아니어서 솔직히 어이없기도 했다. 좋은 인재를 뽑겠다는 기업의 의중은 충분히 이해를 하겠다만, 어려운 문제를 풀 줄 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인재는 아니지 않나?

ID 영재올림피아드


호구조사는 이제 그만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것만큼 기분이 상할 때가 면접에서 호구조사를 당할 때다. 한번은 중소기업 면접에 갔는데, 면접관이 부모님은 물론 형제자매의 직업과 나이까지 꼬치꼬치 캐묻는 게 아닌가.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최대한 성의껏 대답했다. 그랬더니 면접관이 갑자기 인생 선배로 돌변하면서 부모님이 고생이 많으셨겠다는 둥, 빨리 취업을 해서 효도해야 한다는 둥의 훈계를 하기 시작했다. 순간 내가 면접이 아닌 인생 강연에 참석한 것이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당장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면접이니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귀담아 듣는 척을 했다.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해서인지 이틀 뒤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가 내 능력이나 자질과 연관되는 것도 아닌데, 호구조사는 왜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ID 올리브유


부모님 사랑합니다

취업준비할 때 멘탈이 무너진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라.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결과는 광탈뿐이다 보니 마음이 온전하지 않았다. 이유 없이 짜증이 났고 우울함이 몰려왔다. 취업 스트레스로 생긴 짜증과 신경질이라는 화살은 고스란히 부모님에게 돌아갔다. 점점 부모님 말에 대답도 잘 안 하게 되고, 별일 아닌 것에도 신경질을 팍팍 부렸다. 왠지 모르게 부모님은 내가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모를 거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날도 엄마와 한바탕 다투고 집을 나서고 있는데,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문자를 확인한 나는 길바닥에서 아이처럼 엉엉 울 수밖에 없었다. “엄마가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어서 미안해. 힘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해서 또 미안해 우리 딸. 그래도 엄마아빠가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는 거 알지?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 그날 이후 더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었고, 원하는 기업에 떡하니 합격했다. 이 땅의 모든 취준생들! 부모님께 잘합시다!

ID 효도합시다


신입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네트워크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나. 그런데 넘을 수 없는 장벽에 계속 부딪히고 있다. 바로 ‘경력직 우대’라는 넘사벽이다. 요즘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건 잘 알고 있지만 특히 네트워크 분야는 그 장벽이 더 높다. 무조건 경력직을 뽑거나 우대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신입 채용공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자격증 등 소위 말하는 스펙은 열심히 공부해서 준비하면 된다고 하지만 경력은 아무리 노력해도 채울 수가 없다. 자꾸 경력직만 선호하면 신입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라는 건지…. 네트워크 분야에도 신입이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ID 경력 같은 신입이 되자  

 

 

박재은 기자 jep10@jobkorea.co.kr

 

관련 글 더보기

> IT/SW 분야 직무설명 및 요구 자격

> IT/SW가 밝히는 업무 고충

>IT/SW 분야 취업시장 분석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다음글
공대생, 어디로 취업할 수 있나요?
이전글
광고/홍보직 취업시장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