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커리어 세부메뉴

취업뉴스
취업팁

[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에 탈락하는 다섯 가지 유형

잡코리아 2022-01-25 17:00 조회수25,628

 

 

서류전형 합격의 기쁨도 잠시, 취업의 최종 관문인 면접을 앞두고 걱정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서류와 필기평가 채용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면접이 채용의 최종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선 도움이 되는 모든 내용을 열거하고 싶지만, 칼럼에는 분량이라는 것이 있다. 필자는 면접에서 광탈(광속탈락)할 수 있는 대표적 유형 5가지를 통해 ‘성공적인 면접’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면접 전 탈락 유형

  

‘면접을 시작하기도 전에 탈락하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면접 전 탈락이 결정되는 지원자는 의외로 많다. 우리는 흔히 면접위원들 앞에서만 평가가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면접 평가는 면접장 입구부터 평가가 진행된다. 면접을 안내하고 있는 직원도 인사담당자다. 이들은 여러분이 ‘어떤 태도로 면접을 준비하는지’ ‘돌발행동을 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면접위원과 공유한다. 실제 사례를 들면 면접장 엘리베이터 앞에서 친구와 격의 없는(?) 통화를 하던 A 씨 모습을 인사담당자가 체크한 뒤, 면접위원들에게 공유해 채용에 탈락한 사례도 있다. 면접을 보는 순간뿐만 아니라 면접장에 들어가서 나오는 동안 모든 것을 평가받는다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다.

 

 

뜬구름 답변 유형

  

뜬구름 답변 유형은 군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유형이다. 뜬구름 유형의 특징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하나마나한 답변, 상투적인 답변으로 면접위원을 허탈하게 만들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유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홍보 직무에서 자신의 강점을 설명해 주세요”라는 질문에 “저는 홍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왔기 때문에 홍보에 있어 최적화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한다고 가정해보자. 틀린 답변은 아니지만, 어떤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왔는지 궁금해서 한 질문인데 면접위원이 원하는 정보는 하나도 없다. 면접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해 줄 구체적인 사례나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 전 면접에 활용할 사례 3~4개 정도를 준비하고, 각각 어떤 질문과 답변에 활용할지 미리 생각해 둔다면 뜬구름 답변을 줄일 수 있다.

 

 

“나 지금 떨고 있니?” 유형

  

이 유형은 면접위원 앞에서 작아지는 유형을 말한다. 너무 긴장하거나, 낯가림이 심해 면접위원과 눈을 맞추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말을 더듬고, 다리를 떨고 말끝을 흐리게 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예상됩니다, 같습니다”처럼 평소 언어습관 또는 자신감 없는 태도로 방어적으로 답변하는 유형도 이에 속한다.

면접은 평가로 접근하기보다 대화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면접을 평가로 접근하게 되면 답변을 준비하고 머릿속으로 외우게 된다. 외운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안절부절못하다가 면접위원이 질문하면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하게 돼 목소리 톤과 속도가 불안정해지고, 시선은 엉뚱한 곳을 향하게 된다. 말로만 듣던 최악의 면접자가 되는 것이다. 면접을 대화로 접근한다는 것은 혼자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외우는 개념보다는 준비한 면접 내용을 가족, 친구들과 대화하듯 연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키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간다고 생각하면 준비도 쉽거니와 실제 면접위원의 질문에도 훨씬 편안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면접이 어색하고 불편한 지원자는 면접을 대화하듯 준비해보자.

 

 

무리수 유형

  

면접 합격의 필승전략으로 무리수를 두는 지원자도 있다. 최근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 속에서 튀는 지원자가 살아남는 사례를 자주 봐서 그런지 면접에서도 튀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무리수’다. 특히 게임회사나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경우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나 연예인을 코스프레하거나 성대모사 하는 경우가 잦은데, 관련 분야 인사담당자의 의견을 들어보면 회사 직무와 관련된 답변을 잘하는 면접자의 경우 이런 모습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 답변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코스프레나 성대모사와 같은 무리수를 두는 면접자들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다고 한다. 일반 기업 중 보수적인 기업이나 안전을 중요시하는 기업에서는 이런 돌발행동을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하니 참고하자.

 

 

과도하게 솔직한 유형

  

면접을 하다 보면 과도하게 솔직해 낭패를 보는 유형도 많다. 면접에서 기본적으로 솔직하게 답변을 하려는 태도 자체는 좋지만, 과도한 것은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10년 뒤 꿈은 무엇인가요?”라는 면접위원의 질문에 여러분은 어떻게 답하는 것이 좋을까?

“10년 뒤 열심히 일하며 모은 돈으로 세계 일주를 하는 것이 꿈입니다”라고 답했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이라면 이 회사는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할까? 회사생활과 일에는 관심 없고 여행을 위해 돈을 모을 목적으로 회사에 취업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과 태도로 접근하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에서는 적절하게 사회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면접에 참여해야 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면접에서 광탈하는 5가지 유형을 살펴봤다. 내용을 읽다 보면 ‘내가 이런 실수를 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면접관과 모의면접관 모두를 경험한 필자는 위 5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지원자들을 자주 접한다. 전역 후 면접을 준비하는 장병이 있다면 5가지 광탈 유형을 살펴보면서 나만의 면접 성공 전략을 고민해 보기 바란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시리즈 이어보기
> [최준형의 전역학교]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인재 되기
> [최준형의 전역학교] 일하기 좋은 기업 구분하기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다음글
[회사생활 서바이벌 키트] 수시채용의 시대에서 기업이 할 일
이전글
[이루리의 직장 라이프] #6. 나이를 먹었다고 느끼는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