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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외식 분야 오해와 진실

잡코리아 2015-12-21 16:30 조회수2,438

OFF THE RECORD

 

식음료/외식업계를 둘러싼 소문은 많고도 광범위하다. 흔하게는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괴소문부터 ‘그 업계 사람들은 어떻다더라’는 카더라 통신까지. 그래서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익명 보장을 무기로 내걸고 직접 업계 종사자들에게 물었다. “그거, 사실인가요?” 

 

같은 ○○치킨인데, 매장마다 맛이 너무 달라요!

 

 

소비자가 수많은 외식업체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체를 선택하는 것은 믿을 만한 품질은 물론, 맛이 보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라도 매장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있다. 어떤 곳은 짜고, 어떤 곳은 기름지고. 단순히 기분 탓인 걸까? 어느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직원은 실제로 매장마다 맛의 편차가 생긴다고 고백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까닭도 있는데, 특히 지방의 경우는 지방민들의 성격에 따라 맛이 변하기도 한다고. 때문에 본사에서는 메뉴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의 수치를 객관화해 레시피를 제작, 매뉴얼을 배부하고,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맛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사 직원이 손님으로 위장해 매장에 나가서 직접 메뉴를 주문해 먹어보고 피드백을 주는 ‘미스터리 쇼퍼’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주류회사 직원은 자기네 회사 술만 마신다는데?

 

사실이다. 회사에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거나 경쟁사로 이직을 생각하는 직원이 아닌 이상, 주류회사 직원은 대부분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술을 찾는다. 실제 모 회사의 맥주 연구원은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갔는데 자기 회사 술을 팔고 있지 않아서 도로 나와버렸다고. 친구들의 맹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게를 갔다는 후문이다. 우리는 호프집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생맥주를 주문하지만, 일반적으로 술집에서는 하이트진로나 OB 둘 중 한곳의 생맥주를 취급한다. 자기 회사 생맥주를 취급하지않으면 병맥주라도 먹는다고 하니, 주류회사 직원들의 회사 사랑은 확실히 남다른 듯. 재미있는 것은 유제품 등 다른 업종의 경우 오히려 경쟁사제품도 많이 사 먹어 보면서 자사 제품과의 차별점이나 특이점을 알아본다고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소리다. 물론 ‘나와 동료가 개발했기 때문에 진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서’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있으니, 정말 업종마다 천차만별이다.

 

대리점에 대한 갑질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느 기업 영업사원의 대리점에 대한 ‘갑질’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아버지뻘은 됨직한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일삼는 것에 많은 국민이 분노를 금치 못했는데, 과연 식음료/외식 기업들은 대리점과 거래처에 갑질을 당연한 듯 일삼고 있는지 궁금했다. 취재 도중 만난 식음료/외식업체 영업직 사원들은 이 점에 대해 상당 부분 억울한 면이 있다고 답했다. “물론 ‘갑질’을 하는 영업사원도 있겠지만, 소수에 불과합니다. 기업문화나 팀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대부분의 영업사원은 열심히 맡은 일에 집중하며, 대리점과 거래처가 잘돼야 나도 우리 회사도 잘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이나 거래처는 갑을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에 있는 파트너인 거죠.” 그의말을 듣고 있다 보니 과연 고개가 끄덕여졌다. 눈앞의 매출에만 급급하지 않고 넓게 사업을 보는 안목이 영업직에게도 필요하겠다.

 

왜 우리나라엔 안 팔아요?

 

해외에 나가서 먹어보면 참 맛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식음료기업과 브랜드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해당 국가와 FTA를 맺지 않아서 고액의 관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는 경우이다. 둘째로, 섣불리 해외 진출을 했다가 실패할까봐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본토에서 잘 나가고 는데 굳이 해외에 나가서 망신당하기는 싫다는 입장. 대단히 신중한 사업태도를 가진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째로, 해당 국가에서는 허용되지만 국내에는 허용되지 않은 식품첨가물이나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다. 특히 이런 케이스는 해외 직구를 할 때 문제가 많이 되곤 한다. 때문에 해외 직구를 통해 식품을 구매할 때는 식품위생법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국가에서 만들었거나 제조업체가 의심스러운 식품은 가급적 구매하지 말고, 식품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 직접 수입해보자.잘 나가는 수입업체 사장이 되어, 젊은 CEO로서 잡코리아 직무인터뷰를 진행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식품 영업, 그거 술만 많이 먹는 직무 아닌가요?

 

 

식품기업은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영업직도 과거 영업 방식을 고수해 술을 먹는 게 주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20세기처럼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취재를 하다 만난 영업직 사원은 “영업은 섬세한 직무”라고 알려줬다. 매일같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보니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빨리 캐치해내야 한다는 것. 의외로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도 쉽게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한발 빠른 서비스 등이 중요하죠.” 특히 식품 영업은 전공과 무관하게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니,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면 도전해볼 만한 일이다.

 

 

정주희 기자 jjh@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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