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물류 기업 40개사 인재상 전격 분석

잡코리아 2016-01-04 15:49 조회수4,484

다양한 제품을 적시적소에 공급해야 하는 유통/물류업. 신속 정확하게 해당 업무를 수행하려면 어떤 인재가 필요할까? 유통/물류 관련 기업들이 채용하고 싶어 하는 인재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서 국내 주요 유통/물류 관련 기업 40개사가 제시한 인재상을 조사했다.

고객에게 헌신할 줄 아는 전문성 갖춘 인재 원해
유통/물류 분야에 속한 40개 기업들의 채용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각 기업들이 제시한 인재상 키워드 144개를 추출했다. 이 중 공통으로 등장하는 단어를 분석한 결과, 유통/물류기업들은 고객에게 헌신할 줄 아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물류 기업의 인재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전문성’으로 총 19번(47.5%) 등장했다. 다음으로는 ‘고객 지향’과 ‘창의’ 관련 단어가 각 14번(35.0%) 등장해 ‘전문성’과 근소한 차이로 가장 많이 등장한 인재상 키워드에 올랐다. 이처럼 유통/물류 분야 기업들이 전문성을 갖춘 인재, 그리고 고객에게 헌신하며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들과 만나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미리 파악해 이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창의력이 밑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국내 대표 유통 기업인 롯데쇼핑은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재,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변화를 위해 도전하는 인재를 자사의 주요 인재상으로 명시했다. 농산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농협은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자아를 성장시키고 유통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재,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재를 자사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도전정신과 열정 필요
‘고객 지향’, ‘전문성’, ‘창의’ 외에도 유통/물류 분야의 기업들은 ▲도전정신(32.5%)과 ▲열정(30.0%)을 강조했다. 최근 소비자의 개성이 다양화되고 있어 유통/물류업에서는 같은 의류 품목이라도 작년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매 시즌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를 맞춰야 매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통/물류 분야는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목표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편의점 사업 전문 기업인 BGF리테일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장 중요한 인재상으로 명시하고 있고, 신세계는 앞선 감각으로 창의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자신의 일에 긍지를 느끼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인재를 자사 인재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정직하고 헌신적인 인재가 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또한, 유통/물류 분야의 기업들은 수많은 제조사 및 외부 기업으로부터 물건을 제공받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만큼 ▲정직(27.5%) ▲헌신(25.0%) ▲협력(22.5%)을 주요 인재상 키워드로 꼽고 있었다.
한진해운은 해운을 넘어선 새로운 사업, 과거를 넘어선 미래의 가치에 대한 꿈을 품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인재야말로 한진해운에 필요한 이상적인 구성원이라고 말하며, 헌신과 유연함, 주도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을 자사 인재상으로 꼽았다.
CJ오쇼핑은 비효율과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정직함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꼽고, 그러한 기업문화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글로벌(20.0%) ▲혁신(17.5%) ▲성실(10.0%) ▲소통(10.0%) ▲신뢰(10.0%) ▲주인의식(10.0%) 등의 키워드가 유통/물류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공통 인재상 키워드로 등장했다.
종합 물류 회사인 롯데로지스틱스는 ‘상호신뢰’와 ‘주인정신’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신입사원 채용 시, 기업의 핵심가치를 잘 실천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음원 유통 전문 기업인 KT뮤직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자사 인재상으로 명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