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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상투적 표현 “안돼요” 나만의 경험 “좋아요”

잡코리아 2022-05-17 09:00 조회수4,692

 

 

자기소개서는 취업 전반에 영향을 주는 서류로, 작성할 때 특별히 신경 써서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과정은 녹록지 않은데 질문도 어렵고, 어떻게 써야 할지도 막막하다. 지원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야 부랴부랴 완성된 자기소개서, 제대로 된 검토도 해보지 못하고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취업상담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게 되는데, 흔하게 나타나는 자기소개서 실수 유형들이 있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야 하는 채용담당자들은 작은 실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채용담당자들의 눈살을 찌푸리지 않도록 자기소개서에 나타나는 흔한 실수를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면 지금부터 흔한 자기소개서 실수에 대해 알아보고 검토하는 데 참고하도록 하자.

 

상투형

 

자기소개서는 한정된 글자 수 안에 기업과 직무에 필요한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가장 큰 적은 상투적인 표현이다. 글자 수는 글자 수대로 잡아먹고 자신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채용담당자들에게도 어디서 본 듯한 상투적인 표현은 표절을 의심하게도 하지만 지원자의 특성이나 직무역량을 판단하기 어려워 피로감을 높인다.

 

자기소개서에 자주 나타나는 상투적인 표현은 성장과정을 작성할 때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로 시작하는 문장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이렇게 문장을 시작해 버리면 자신의 장점과 특징을 부각하는 글이 되기보다는 개인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글이 되어 버리기 쉽다. 채용담당자가 원하는 것은 기업과 직무와 관련 있는 특별한 사건·경험과 그 결과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 ‘조별과제 리더를 맡아 책임감 있게 조별과제를 이끌었습니다’와 같이 누구나 경험해 봤을 만한 소제로 풀어가는 자기소개서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 ‘동아리활동’과 같은 다양한 소제를 자기소개서의 소재로 활용하는데 이런 소재는 채용담당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 남들이 하지 않을 법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디테일을 강조해보자. 예를 들어 ‘조별과제’의 주제가 ‘자동차 미래 트렌드 조사’였다면, 같은 경험이라고 하더라도 ‘조별과제’라는 표현보다는 ‘자동차 미래 트렌드 조사’라는 표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특별해 보인다.

 

상투적인 표현을 줄이기 위해서는 채용담당자의 입장에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담당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그에 부합하는 글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상투적인 표현은 혼자서 보기 어려우니 주변 사람들이나 전문가에게 검토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겸손형

 

겸손형의 대표적인 사례는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와 ‘조금 부족하지만~’으로 시작하는 문장이다. 주로 실무경험이 없고 취업 후 미래가 걱정되는 부류에서 해당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채용담당자에게 측은함을 유도하거나 겸손함을 강조해 좋은 평가를 받아보려는 전략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기업에서는 업무능력을 갖춘 프로를 원하지 준비가 필요한 아마추어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겸손형 지원자는 자신이 작더라도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면 도움이 된다. 전공, 자격증, 경력, 경험, 취미 등을 찾아보면 작은 것 하나라도 도울 부분이 있다. 여기에서도 ‘청소’, ‘잡일’과 같은 겸손함을 발휘하지 말고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부분을 찾아보기 바란다.

 

 

 

무한반복형

 

무한반복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저의, 제가’와 같이 자신을 반복하는 경우와 기업명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이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작성하기 때문에 ‘저는, 저의, 제가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어떻게 서술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누구인지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서류를 검토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현이 반복되면 흐름이 끊긴다. 또 기업명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지원자가 어느 기업에 지원했는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내용이 반복된다고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부분만 줄여도 지원자는 자신의 스토리를 더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고 채용담당자는 피로도가 줄어든다. ‘저는, 저의, 제가’와 기업명을 필요한 곳에만 활용하면 더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추가로 자기소개서에 특정 경험이나 문장을 강조하기 위해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경험이 부족해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글자 수와 문항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하기보다는 되도록 다양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줄임말형

 

줄임말형은 자기소개서에 ‘과대’, ‘알바’, ‘자소서’, ‘총학’과 같이 줄임말을 사용하는 경우다. 공식적인 문서에서는 최대한 줄임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자수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아는 줄임말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채용담당자는 지원자가 정식표현을 모르고 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의 줄임말을 사용하더라도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라면 괄호를 활용해 풀어 쓰는 것이 좋다. 모두가 활용하는 줄임말의 경우 큰 문제는 없겠지만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사전을 검색해 보거나 맞춤법검사기를 활용해 검사해 보기 바란다.

 

지금까지 흔한 자기소개서 실수에 대해 알아봤다. 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채용담당자들의 평가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자기소개서의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검토하는 것이다. 자신도 검토해봐야 겠지만 지인이나 전문가를 활용에서 여러 번 검토해 자기소개서의 실수와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 세상의 어떤 작가도 초고에 완벽한 문장이 나오지 않는다. 고치고 또 고쳐서 좋은 글이 나오듯, 여러 번 검토 끝에 좋은 자기소개서가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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