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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업기초·지원 직무 관련 정보 파악 ‘필수’

잡코리아 2022-05-03 09:00 조회수7,119

 

 

공공기관 채용의 핵심은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국가직무능력표준)다. 따라서 NCS에 대한 이해 없이는 공공기관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NCS 기반 능력 중심 면접 전형은 지원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갖추고 있다면 채용 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면접에서는 다른 전형과 달리 지원자의 행동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지원자를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니 이어지는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자.

 

 

기존 면접과 NCS 기반 면접의 차이

 

NCS 기반 면접은 기존 면접과 평가요소, 질문구성, 면접유형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면접의 경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요소가 인재상·학벌·스피치 등과 같이 면접관마다 다르고, 질문도 면접관 각자가 준비하다 보니 지원자마다 면접 난도와 평가내용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기존 면접은 평가 기준과 방식이 구조화되지 못한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기관에서 적용하는 NCS 기반의 면접은 평가요소가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에 초점을 맞춰 표준화됐고, 질문 구성도 직무·역량과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을 진행하도록 개선됐다. 면접 질문과 평가도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어 비슷한 수준의 난도와 평가내용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도록 구성했다. 이런 방식을 구조화된 면접이라고 한다. 구조화된 면접은 기본 질문 및 추가 질문을 미리 계획해 두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 검증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에서는 직무와 역량에 맞게 평가하기 때문에 면접 준비에 참고하기 바란다.

 

NCS 기반 면접 전형은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 면접과 NCS 기반 직무능력 면접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 면접은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를 수행할 때 요구되는 직업기초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하기 위한 문항들로 구성돼 있고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NCS 기반 직무능력 면접은 실질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면접으로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 기술, 태도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근 한국전력의 경우에는 앞서 제시한 NCS 기반의 직업기초능력과 직무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필기 평가에 준하는 내용을 질문하거나 PPT를 활용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을 화면을 통해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공공기관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먼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를 정확하게 알고 이를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결국 면접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채용공고의 직무기술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NCS사이트(www.ncs.go.kr)에서 자신이 지원한 직무의 직업기초능력과 직무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공공기관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NCS 기반 면접 방식 알아보기

 

NCS 기반 면접 방식은 크게 경험면접, 발표면접, 토론면접, 상황면접 등의 유형으로 나뉜다. 공공기관에서 자주 활용되는 4가지 면접 유형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경험면접은 직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을 미리 제시하고 과거 경험 중 해당 역량을 발휘하며 행동한 사례를 묻는 유형이다. 지원자의 답변을 통해 평가하려는 역량이 정해져 있고 지원자가 이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면접 방식이다.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 진행 시 과제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돼 문제점을 찾고 다른 방식을 적용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낸 경험이 있나요?”와 같은 질문으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면접자는 지원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돋보이는 답변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경험면접의 판단 기준은 구체적인 경험을 구조적으로 설명하는가, 필요역량과 과거 경험을 논리정연하게 일치시키는가 등이니 자신의 경험별 직무역량을 미리 정해두고 면접관이 질문을 통해 알고자 하는 역량에 맞는 과거 경험을 답변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경험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답변에 이어 2~3번의 꼬리질문으로 더 깊이 있는 내용을 파악하고 사실 여부도 확인하니 참고하자.

 

발표면접은 주어진 주제와 자료 안에서 분량 및 시간에 맞게 자료를 만들어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면접이다. 때에 따라 추가 질의·응답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어지는 예상 질문을 생각해보고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표면접은 기관에서 제공한 과제 자료를 활용해 주어진 시간 안에 요구받은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군에서 시간을 엄수하는 게 중요한 요소이듯 회사에서도 시간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된다.

 

토론면접은 여러 명의 지원자가 공통의 주제를 두고 정해진 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하는 면접이다. 최근에는 찬반토론과 더불어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토의면접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토론면접의 판단 기준은 의사소통능력, 논리적 사고력, 갈등 조정,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다. 타인이 말할 때 메모하거나 적절히 반응하면 적극적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경청의 자세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주제와 관련된 결과를 도출해 내는 능력과 함께 토론 과정도 평가가 되니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타당하다면 반박을 하는 것도 좋다.

 

상황면접은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묻는다. 상황면접의 판단 기준은 문제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 있는지, 명확한 행동지표를 내세워서 실행하는지, 행동에 대한 근거가 있는지 등으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논리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신념과 가치관, 사고방식을 파악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인천공항에서 배관 교체 공사를 수행하던 중 기능공이 실수로 배관 연결 부위를 잘못 건드려 고압 배관의 소화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반적인 소방배관 연결 방식과 이탈이 발생하는 원인에 관해 설명하시오”처럼 구체적인 상황과 직무에 관한 질문이 제시된다. 이어서 “담당자로서 이 사고를 현장에서 긴급히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대해 설명하시오”와 같은 추가 문항이 진행되니 꼬리 질문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공기관 면접의 특징과 유형별 준비법에 대해 살펴봤다. 공공기관은 철저히 NCS 기반의 표준화된 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니 직무 중심으로 준비하되 공공기관의 평가요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 각 면접유형의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습할 때 실제와 같은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면접동아리를 만들어 연습하는 것도 좋고, AI 면접솔루션을 활용해 혼자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되니 어떤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보자.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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