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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애를 뽑았을까?’ 기업이 그/그녀를 채용한 이유

잡코리아 2018-01-19 16:26 조회수20,233

 

스펙도 비슷하고 취업 준비도 똑같이 열심히 했는데, 왜 합격여부가 달라지는 걸까. 합격 기준은 분명 정해져 있지만 수학공식처럼 틀림없는 값으로 산출되거나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본인의 준비가 부족했는가 싶어 답답하기만 하다.

사실 우리는 모두 열심히 했고 잘 했다. 다만 채용 과정에서 쉽게 놓치게 되는 몇 가지 디테일을 조금 더 챙겨야 할 뿐이다. 어제 그 애가 합격한 이유는 이 디테일을 챙김에 있었다.

 

합격 이유 1. 장점을 드러내기보다 단점을 숨겼다

한 경영 컨설턴트는 채용 과정이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탈락시켜야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이 높은 지원자에게도, 말을 잘 하는 지원자에게도 장단점은 존재한다. 기업이 당신을 ‘탈락시켜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게 하려면, 장점만을 계속해서 어필하기보다는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 문항, 면접 질문 등으로 자꾸만 캐내려 하는 단점을 적절히 숨기는 것이 더 유리하다. 특히 빼어난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대기업 공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합격 이유 2. ’기업’이 아닌 ‘직무’에 중점을 뒀다

취준생들이 흔하게 저지르는 오류 중 하나는 자기소개서, 면접에서 직무보다 지원하려는 기업 자체에 무게를 싣는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에 대한 오랜 관심과 로열티를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기업에서 정말 원하는 인재는 ‘우리 회사 골수 팬’이 아니라 ‘이 일을 잘 해낼 사람’이기 때문에, 직무에 더 중점을 두기를 추천한다. 영어 교육 기업에서 웹 개발자를 채용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영어나 교육에 대한 열정보다는 개발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말이 되지 않겠는가?
직무인터뷰 등을 통해 지원 직무에서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지, 이를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미리 알아본 후 해당 사항에 연관성이 높은 경험과 스펙으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답변을 채우자.


 

합격 이유 3. ‘잘난 척’과 ‘당당함’의 차이를 안다

혹시나 잘난 척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자신의 역량, 성과를 말할 때 어물쩍 흐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구직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취준생들이 이런 성향이 강하다. 팩트에 근거한 서술과 수치화해 보여주는 성과는 절대 잘난 척이 아니다. 자신의 역량에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함을 보여주자. 참고로 두괄식 표현과 능동형 표현은 지원자의 당당함을 한층 업 시키는 장치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문장 맨 앞으로 가져오고, 가능하면 수동형 문장보다 능동형 문장을 사용하자.


 

합격 이유 4. 면접 답안을 외워가지 않았다

모든 자기소개서, 면접 문항에는 의도가 숨어있고 그것을 잘 파악해야만 인사담당자의 마음속에 ‘저장’되는 답변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상 질문을 바탕으로 모범 답안을 달달 외워가는 것은 금물이다. 기업 조사와 예상 질문 및 답변 준비는 하되, 로봇처럼 읊어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대화하듯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답변의 정확성보다 답변하는 방식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요점이다.


 

합격 이유 5. 면접관을 세심하게 파악했다

‘모방은 가장 성실한 아첨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실제로 상대방을 따라 하는 행위 자체가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심리학계에서는 ‘카멜레온 효과’라고 부른다.
면접관도 사람이다. 면접관의 말투, 억양, 말하는 속도 등을 교묘히 따라 하는 지원자는 교묘하게 면접관의 호감을 따낼 수 있다. 경직되었든, 개방적이든 면접관이 만들어놓은 면접장 분위기에 맞춰가는 것도 좋다. 단, 면접관이 지원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 카멜레온 효과는 발생하지 않으므로 유의할 것.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정근애 기자 r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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