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퓨처랩 세부메뉴

취업뉴스
시사

[7월 넷째주] 금주의 인물과 용어

잡코리아 2017-07-25 05:37 조회수2,793



◆존슨 수정헌법 (The Johnson Amendment)

존슨 수정헌법은 린든 B. 존슨 전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 재직 시절인 1954년에 발의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 제정된 조항이다. 세금면제 혜택을 받는 모든 비정부기구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특정정치 후보의 선거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비정부기구에는 기독교 교회는 물론 다른 종교단체, 자선기관, 아마추어 스포츠 증진 단체, 공공안전 관련 단체, 아동 및 동물학대 방지 단체 등 다양한 단체들이 포함된다.


수정헌법은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폐기할 수는 없으며,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2일(현지시간) 존슨 수정헌법을 “완전히 파괴하겠다(totally destroy)”고 약속했다. 자신을 지지한 복음주의 기독교에 보상을 주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존슨 수정헌법 폐지를 추구해온 보수 기독교도들은 트럼프의 약속을 반겼지만, 워싱턴 소재 세속주의(世俗主義)단체 미국정교분리연합은 즉각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펫신탁 (pet trust)
펫신탁은 반려동물 주인이 사망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과 함께하지 못할 경우, 반려동물을 돌봐 줄 새로운 주인에게 자금을 주는 신탁계약을 의미한다. 반려동물신탁으로도 불리며, 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펫신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의 주인이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해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부양자를 미리 지정하고, 사육에 필요한 자금을 설정하면 주인 사망 후 이 자금을 부양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펫신탁의 기본 구조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조8000억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정부도‘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화가 우리나라보다 진전된 일본에서는 이미 금융권에서 펫신탁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가 활성화됐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펫신탁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KB펫신탁’상품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펫신탁의 가입대상을 개에게서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보금자리론
보금자리론 이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다. 적격대출이 자격 대상이나 주택에 제한이 없는 데 반해 보금자리론 은 무주택자 등 서민들이 소형주택을 구입할 때만 받을 수 있다. 2017년부터 보금자리론 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여야 하고,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대출한도도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졌다.


대표적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이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여신심사 가이드라인’도입으로 시중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까다로워지자, 대출 수요가 보금자리론으로 쏠린 탓으로 보인다.  또한 3%대 금리를 적용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보금자리론이 2%대 금리를 유지한 것이 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월 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19조7460억원이며, 이는 지난 2004년 11월부터 보금자리론이 공급되기 시작한 이후 연 단위로 역대 최고 판매액이다.

 

◆레드라이닝 (redlining)

레드라이닝은 미국에서 주로 흑인이 사는 빈곤층 거주 지역에만 대출·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받는 데 제한을 둔 차별 행위를 말한다. 지도상에서 특정 지역을 붉은 색으로 표시한 것에서 유래했다. 레드라이닝이 극심할 때는 대출 업무를 맡은 은행이나 공공기관이 지역을 4가지 색으로 표시했다. 빨간색은 이미 쇠퇴한 지역, 노란색은 쇠퇴하고 있는 지역, 파란색은 부유한 지역, 초록색은 최상의 지역을 뜻했다. 또한 ▲full decline(완전한 몰락)은 흑인들이 사는 지역을 뜻하고 ▲electronic redlining이나 information redlining은 소수민족·저소득층 등에 대한 정보 제공 차별을 의미한다.


최근 듀크대가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흑인들은 유사한 경제 상황의 백인에 비해 소비 규모가 훨씬 더 작았다. 연구팀은 “인종적으로 구분된 지역에서 흑인들은 백인에 비해 신용 거래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고 인종에 따른 소비자 차별 사례도 발견됐다”며 “그 결과 흑인들의 전체 소비는 모든 소득 수준에서 백인에 비해 한참 낮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백인이 흑인보다 부자일 수밖에 없는 배경을 ▲교육 수준 ▲부모 존재 여부 ▲고용 형태 ▲소비 규모 등 크게 4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대학 졸업 여부는 흑인이 더욱 많은 소득을 올리거나 부를 쌓는 데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버먼트삭스 (Government Sachs) 

 거버먼트삭스는 미국 월스리트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 인물들이 정부 요직을 두루 차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정부를 뜻하는‘거버먼트(government)’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합성어로,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골드만삭스 출신 인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점을 미국 언론 뉴욕타임스(NYT)가적하며 처음 사용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각에 골드만삭스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거버먼트삭스라는 말이 다시 주목 받는다.


거버먼트삭스에 속하는 대표적 인물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다. 므누신은 고투자책임자(CIO)를 비롯해 골드만삭스에서 17년을 근무했다. 경제 정책 수립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 역시 골드만삭스에 25년간 몸담으며 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월가의 ‘금융기술자’들을 비난했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은 골드만삭스의 인사들을 대거 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이들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를 모두 세금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만큼, 월가의 금융 회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 출신 인사들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 (Elizabeth II, 1926~)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의 최장 재위 군주다. 2월 6일 즉위 65주년을 맞은 그는 2015년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1819~1901)의 63년 7개월 2일 통치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926년 태어난 엘리자베스 여왕은 1936년 삼촌 에드워드 8세가 이혼한 미국 여성과의 사랑 때문에 왕위 계승을 포기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자녀가 없었던 에드워드 8세의 뒤를 이어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가 왕위에 올랐지만 조지 6세가 1952년 폐암으로 사망하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당시 25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 궁전은 이날 즉위 65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잉글랜드 노퍽 주 샌드링엄에 있는 왕실 별장에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90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최근 고령에 따른 건강악화로 해외 공식 일정을 줄인 상태다. 왕실 공식 업무는 수행하고 있지만 작년 12월엔 세이브더칠드런 등 25개 자선 및 스포츠 단체의 후원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예배와 신년 예배에 잇달아 참석하지 못하면서 건강악화설이 돌았으나, 지난 1월 8일부터 다시 교회 예배에 나와 국민의 환영을 받았다.

 

◆이민자 없는 날 (Day Without Immigrants)
‘이민자 없는 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반(反)이민 정책에 반대의 뜻을 표하기 위해 2월 16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동맹 파업, 등교 거부 등 보이콧 활동을 말한다. 반이민 정책의 표적이 된 멕시코계를 비롯한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동맹 휴업을 주도하면서, 히스패닉계 종업원 의존도가 높은 로스앤젤레스(LA)의 시장이나 의류·봉제 업체, 요식업소, 한인 업체들은 이날 문을 닫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민자 없는 날은 이민자들이 일터에 나가지 않음으로써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끼치는 경제·사회적 영향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고 언론은 전했다.


학생들도 이민자 없는 날에 동참했다.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 사는 지역의 학교에서는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했고, 일부 학교는 아예 하루 휴교했다. 이민자들의 대규모 파업은 미국 수도 워싱턴 D.C.는 물론 뉴욕, 텍사스, 시카고, 오스틴,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 전역에서 일어났다. 불법 이민자뿐만 아니라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소유한 이들도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취지로 이민자 없는 날에 동참했다. 식당 종업원 권리보호단체인 레스토랑조합센터(ROC)는 성명을 내고“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와 경제,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중요한 사람들인지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ROC에 따르면 레스토랑 업계에 종사하는 1200만 명 중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0%가 넘는다. 특히 뉴욕, 시카고에서는 레스토랑 노동자 중 약 70%가 이민자들이다.

 

◆일점호화(一點豪華)소비

일점호화 소비란 평소에는 절약하는 생활을 하다가 돈을 모아 한 번에 고가의 의류, 외식 등을 구매하는 소비 성향을 의미한다. 20여 년 전 장기 불황에서 비롯된 일본 소비시장의 특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취업난에 시달리고 늘어난 주거비에 허덕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평상시에는 가성비를 따지고 절약하며 살지만 특정부문의‘한 가지는 사치스럽게’고급 소비하는 경향을 말한다. 기분전환을 위해 비싼 상품이나 식당을 찾거나 심각한 불황에도 명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이러한 소비경향의 일부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박정환 에디터 junghwan@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다음글
[Vol.01] 기초상식 Q&A
이전글
[7월 셋째주] 금주의 인물과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