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힘내세요 삼성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지원 16 서류합격 4/16 인적성통과 2/4 면접합격 1/2

무기력증을 경계하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깎아 내리거나 무기력감에 빠지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끝없이 밑으로 가라앉게 되거든요. 이번에 안되면, 다음엔 되는 거예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쭉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수도권4년 #학점 3.3 #토익 없음 #어학연수 없음 #자격증 없음 #공모전 없음 #인턴 1회

다들힘내세요 안녕! 최종합격이 된 것을 축하해! 자기소개 한번만 부탁해!!

안녕! 난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했고, 삼성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직무에 최종합격한 다들힘내세요라고 해.닉네임에도 쓴 것 처럼, 여러분들 모두 힘내주라!

닉네임을 보면 계속 힘이 나는 것 같아. 고마워! '다들힘내세요'는 혹시 취업준비를 하실 때 남다른 전략이 있었어?

응.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을 다르게 임했어. 첫 취준 때는 내가 원하는 직무가 아니라 많이 뽑는 직무에 주로 지원을 했었거든. 그 결과 자소서에도 제가 진정 그 직무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기지가 않더라고! 시즌이 끝나고 다시 돌이켜봤을 때, 나조차도 느껴지니 수 많은 자소서를 읽는 인사 담당자들도 내 자소서에 관심이 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두 번째 시즌 부터는 조금 경쟁률이 높더라도 하고 싶은 직무를 썼어! 그 결과 이렇게 합격하게 된 것 같아.(웃음)

하고 싶은 직무라면 더 할 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자세하게 말해줄 수 있을까?

음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소서에 영혼을 갈아 넣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학점이 낮은 편이어서 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자소설’은 지양했어.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한 번 읽어보면 진실인지 아닌지 다 느껴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느 정도 살을 덧붙이긴 했지만 본질이 흐려질 정도로 꾸며 쓰진 않았지. 그리고 초안을 쓴 다음 주위에 책을 많이 읽는 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첨삭을 받았어.

맞아. 자소설은 서류전형에서 잘 넘어가도 면접에서 티가 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인적성 준비는 얼마나 했어? 어떻게 공부했는지도 궁금해!

인적성의 경우엔 단기간에 할 수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서류발표 2-3주 전부터 준비했어. 당시엔 인턴 근무 중이었는데, 근무가 끝난 뒤 회사에 남아서 인적성 문제집을 풀었어. 항상 회사의 불을 내가 끄고 나오면서 매일 10-11시쯤에 집에 귀가했지.(웃음) 가끔 공부하기 싫은 날이나 주말에는 카페에서 공부를 하며 기분을 환기 시키기도 했고.

일을 하면서 준비를 하다니. 대단해 정말! 혹시 면접에서 어필한 부분은?

성격적인 부분이었어. 실제 면접에 들어가기 전 취업 스터디를 했었거든? 그 때 나는 ‘도전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했었어. 그런데 내 면접태도를 본 다른 스터디원들이 나는 도전보다 차분함과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차분한 성격으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지. 물론 업무별로 도전적인 부분이나 창의적인 부분 등 특정 역량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자신의 장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도전적인 9명의 팀원을 중재하는 1명의 차분한 사람이 될 수 있잖아?(웃음)

실제 알고 있는 나의 성격과 타인이 보는 성격은 다르지! 스터디가 도움이 된 것 같네. ㅎㅎ 면접 때 가장 기억나는 질문이 있을까?

응 . ‘여기 말고 쓴 기업이 있는지, 탈락 했다면 왜 탈락한 것 같은지.’ 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하더라고.

어떻게 대답했어?

솔직히 대답했어! 경쟁사도 썼다고. 아무데도 안 썼다고 하는건 누가 봐도 거짓말 같으니까! 최대한 진솔하게 말하자 싶어서 기업명, 어떤 전형에서 떨어졌는지, 내가 생각한 탈락 이유는 뭔지 다 말씀 드렸었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썼는지 안 썼는지의 여부보다는 어떻게 대답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

다들힘내세요가 생각하기에 해당 기업에 최종합격 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계속 말하고 있는 부분인데, 면접 때 어필했던 차분한 성격, 그리고 진솔한 답변 덕분이었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거짓말 하는 것 없이 진실만을 말했거든. 면접을 할 때에는 생각보다 꼬리질문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면 무조건 들킨다고 생각해. 절대 거짓말은 하지 말길 바라!

다들힘내세요에게 가장 많은 힘을 주었던 사람은?

친한 친구! 내가 힘들어 할 때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고 응원해줬거든. 이런 저런 조언도 필요할 수 있겠지만,취준생 옆에는 조용히 응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야 부담도 안되고 기분도 많이 위로가 되는 것 같아.

긍정적인 다들힘내세요에게도 힘든 시간은 분명 있었겠지.

응.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 나는 무기력증에 많이 시달렸었어. GSAT가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하반기에 다시 취준을 할 생각을 하니 일상이 너무 무기력해지더라고. 심지어는 GSAT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도 면접 준비를 하고 싶지가 않았었어.

힘들었겠다. 어떻게 극복했어?

지금의 무기력증에 빠져서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 것 같았어. 그래서 일부러 스터디에 들어서 강제로라도 준비하게 만들었지. 정말 가기 싫다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가보니 도움이 되고, 그런 상황이 반복 되다 보니 자연스레 회복이 되더라. 스터디원들과의 대화도 위로가 많이 되었고.

마지막 질문이야! 취준을 생각나게하는 다들힘내세요만의 키워드는?

#스타벅스
인적성 공부와 면접 준비를 할 때 매일 집 앞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했어. 황금연휴에도 매일 스타벅스에 출석하며 공부를 했던 기억 나네! 정말 힘들거야. 아직은 보이지 않을지라도 분명 눈 앞에 밝은 빛은 있어. 믿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

인터뷰에 응해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당신의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