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펙인데 중소기업도 떨어졌습니다” 취업 관련 기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기사 제목이다.

이처럼 취업을 위해 역량을 쌓아온 인재들이 중소기업 채용에서도 고배를 마시고 있다. 여러 탈락 사유가 있겠지만, 중소기업 성향에 맞지 않는 역량을 어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특징이 다르다. 때문에 지원서도 그에 맞게 수정돼야 한다. 특히 인재상의 경우 같은 키워드라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그래서 대기업과 다른 중소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해 보았다.  

1. 열정

대기업

목표한 바를 위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직원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주요 업무별로 KPI를 수립하여, 이에 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원을 원한다. 때문에 성과 지표를 위해 무엇이든 노력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지원하는 대기업에 ‘열정적인 사람’임을 어필하고 싶다면, 프로젝트나 공모전 혹은 아르바이트 경험에서 목표한 바를 어떻게 이루었는지 풀어내야 한다.

중소기업 

새로운 것을 즐길 줄 아는 인재를 열정있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다르게 업무가 특정되지 않는다. 성장 중이기에 업무가 바뀔수도 있고, 기존의 업무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처럼 업무에 다양한 변수가 있는 탓에 변화에 긍정적인 직원을 원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열정적인 인재임을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성실성

대기업

대기업은 반복에 지치지 않을 직원을 원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업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 그래서 자신의 ‘성실함’을 강조하려면, 목표한 바를 위해 어떤 과정을 꾸준히 밟아 왔는지를 풀어내야 한다.

중소기업

유동 인원이 많은 중소기업은 오랜기간 근속할 직원을 원한다. 많은 직원이 경력을 쌓은 뒤 대기업을 찾아 떠나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겪은 탓이다. 중소기업에 ‘성실함’을 강조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한 곳에서 진득하게 일할 수 있음을, 뭐든 쉽게 마음이 변하지 않음을 풀어내면 도움이 될 것이다.

3. 팀워크

대기업

기업의 팀워크는 곧 업무 효율로 이어진다. 때문에 팀원과 잘 협력하고, 개개인의 책임을 다하는 역량은 어느 기업 형태에서나 매우 중요하다. 팀워크를 활용했던 경험을 살리려면, 어떻게 팀원과 화합했는지,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강점은 무엇이었는지, 이후 성과는 어땠는지에 대해 자세히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

‘니일 내일’ 구분하지 않는 것이 중소기업이 바라는 팀워크이다. 한 사람이 특정 업무만 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함께 일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중소기업 지원시 팀워크 경험을 살리려면, 자신이 여러 업무를 도맡아 했고 프로젝트의 전반에 밝았음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4. 책임감

대기업

대기업은 큰 틀에서 맡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직원을 필요로 한다. 개개인의 업무를 완벽히 수행해 팀 효율에도 도움 되는 인재를 원하는 것. 그래서인지 책임감과 함께 ‘주인의식’이 강조된다. 주인의식이 있어야 주어진 역할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책임감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된 인재상과 더불어 이러한 책임감을 강조할 수 있어야, 대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임을 표현할 수 있다.

중소기업

중소기업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직원이 책임감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대기업과 다르게 성장 중이기에, 신입 직원이 갑자기 과장급 업무를 할 수도 있고 중직의 위치에 오르기도 한다. 이때 퇴사를 선택하기보다는 회사의 비전을 믿어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으로 업무를 맡아주기를 바란다. 중소기업 입사시 회사 비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함께 책임감을 어필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