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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 맛있고 어떻게 맛있나? ‘편의점 개성 시대’

잡코리아 2017-02-14 04:25 조회수1,552

어떤 게 맛있고 어떻게 맛있나? ‘편의점 개성 시대’

 

 도시락, 커피 이어 디저트 경쟁 활발

 브랜드별 PB 상품 전략도 달라



 

밸런타인데이다. ‘달콤 지수’를 높이려는 사람들의 성화로 초콜릿은 물론 다른 디저트류의 매출까지 덩달아 급증하는 때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람들이 발걸음이 디저트 전문 카페나 베이커리가 아닌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편의점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디저트 종류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디저트라고 덮어놓고 무시하기에는 퀄리티가 만만치 않다. 국내 디저트 시장이 3년 새 6배 이상 성장하고 매일 편의점 쇼핑을 즐기는 인구가 40%에 달하는 요즘이다(관련기사: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직장인 44%, 나는 ‘편퇴족’이다!”). 편의점별 인기 디저트와 PB상품 전략을 짚어본다.

 

 

(사진=미니스톱)

 

<미니스톱>


▶ 인기 디저트: 벨기에 초코 소프트크림

미니스톱에서는 ‘MINI SOFT’라는 브랜드명과 ‘크리미’라는 캐릭터를 도입하며 소프트크림 브랜드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런 미니스톱에서 이번 겨울 내놓은 신상은 벨기에 초코 소프트크림. 리얼 벨기에 생초콜릿과 카카오 분말을 함유해 깊고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느껴진다. 벨기에 전통 초콜릿 제조법으로 만들었으며 초콜릿, 밀크가 절반씩 섞인 믹스로도 즐길 수 있다.

 

▶ 일본 고급 디저트로 편의점 디저트 고급화 선도

미니스톱은 일본 유통기업 AEON그룹의 계열사 일본 미니스톱과 합작하여 만든 회사인 만큼 일본식 고급 디저트를 들여와 자사 디저트의 고급화를 꾀할 계획이다. 일본 편의점들의 디저트에 관한 유명세를 따라잡고 국내 편의점 디저트 시장을 뒤집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CU)

 

<CU>


▶ 인기 디저트: CU GET달콤한미니마카롱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디저트인 마카롱은 예쁘고 달콤하지만 작은 사이즈에 비해 비싼 가격 때문에 ‘창렬 디저트’로 손꼽혔다. CU의 GET달콤한미니마카롱은 25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도 마카롱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유자맛, 블루베리맛, 딸기맛 세 가지 마카롱이 세트로 들어있으며 실제 과즙 농축액을 넣었다.

 

▶ 프리미엄 브랜드 단독 판매

CU에서는 신규 PB상품 출시가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를 단독 판매하는 형식으로 디저트 판매 군을 업그레이드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 기라델리, 기네스를 단독 판매하는 것. 이렇게 해외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단독 판매하는 것은 편의점 업계 최초이며, 특히 고디바는 전문 매장이 아닌 편의점 판매가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사진=GS25)

 

<GS25>


▶ 인기 디저트: 딸기샌드위치

GS25에서는 매년 딸기가 제철인 시즌이 오면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한다. 올해에는 다른 해보다 조금 이른 1월부터 딸기샌드위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빵에 달콤한 생크림과 상큼한 딸기가 어우러져 샌드위치보다는 케이크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딸기 시즌 한정 상품인데다 매장마다 소량만 들여놓으므로 서둘러야 맛볼 수 있다.

 

▶ 키덜트족 노린 상품으로 인기몰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캐릭터 열풍에 GS25가 합류했다. GS25는 2017년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무민과 스누피를 활용한 초콜릿을 선보였다. 무민과 스누피가 그려진 포장 패키지에 초콜릿과 캐릭터 자석을 넣어 판매하는 것. 마치 아이처럼 캐릭터 상품에 열광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한 본 캐릭터 초콜릿 세트는 12만 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 인기 디저트: 만나역 크림빵

신촌역 앞 크림빵 맛집으로 유명한 만나역의 대표 메뉴가 세븐일레븐에 상륙했다. 만나역 크림빵은 밀키 슈퍼문과 코코 슈퍼문 두 종류로 출시되는데, 얇고 촉촉한 빵 안에 부드러운 바닐라 우유크림과 초콜릿 크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인기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인기 디저트 메뉴도 이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만날 수 있다.

 

▶ 컬래버레이션은 대박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만든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한 전적이 화려하다. 만나역 외에도 짬뽕 맛집인 강릉교동반점과 협업해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출시한 적이 있고, 동원참치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컵라면, 삼각김밥도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롯데제과와 손잡고 만든 디저트인 요구르트젤리는 출시 2개월 만에 200만 개가 넘게 팔리며 ‘대박’을 치기도 했다.

 

 

(사진=삼광식품)

 

<위드미>


▶ 인기 디저트: 리얼초코스틱

위드미에서는 긴 막대 모양의 초콜릿인 리얼초코스틱이 인기 디저트 제품으로 꼽힌다. 6조각으로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부드러운 밀크 초킬릿 안에 아몬드, 피넛버터, 허니버터, 딸기요구르트 등의 필링이 들어있다. 이는 이마트 PB상품으로, 편의점 중에서는 신세계 계열사인 위드미에서만 접할 수 있다.

 

▶ 검증 받은 PB상품과 차별화 상품이 인기 요인

PB상품은 입소문이 나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에게서 검증받기가 까다로운 위치에 있다. 하지만 위드미는 이와 관련한 장벽 하나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이마트에서 품질과 판매력을 검증받은 피코크, 노브랜드의 상품을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 없이 먹는 우동’이나 ‘엑소 손 짜장’, ‘샤이니 탄산수’처럼 편리함과 이색 프리미엄을 덧붙여 편의점용으로 차별화한 상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PB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위드미, 점포 확장 및 신규 인력 채용 중
그간 소비자가 위드미의 상품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유는 부족한 점포 수에 있다. 신세계그룹은 위드미의 적극적인 사세 확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려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위드미 점포 수를 5,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인재 채용도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자금 역시 대폭 지원받았다. 대형마트 업계 상위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도 업계 상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정근애 기자 r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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