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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60.8%, "자소설 써봤다"

잡코리아 2017-02-08 11:23 조회수19,820

소설로 쓰는 자소서 항목 1위는 '성격'


취준생 5명 중 3명은 실제의 자신보다 포장되고 과장된 모습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자소설(자기소개서+소설의 합성어)’을 작성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취업준비생 1,070명을 대상으로 ‘자소설 작성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취준생의 60.8%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실제의 자신보다 부풀려지고 과장되게 표현하는 일명 ‘자소설’을 써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58.4%, 여성이 62.7%로 여성의 비중이 소폭 더 높았다.

 

취준생들이 자소서에 과장하여 작성하는 항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보면 ▲성격 및 장?단점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 후 포부(39.6%)와 ▲지원동기(29.8%)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실무경험/경력(29.2%), ▲직무역량(27.5%), ▲성장배경/환경(24.0%), ▲가치관(21.0%) 등도 취준생들이 자주 소설처럼 작성하는 자소서 항목으로 꼽혔다.

 

취준생들이 자기소개서를 포장하고 과장하는 방법(*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도 다양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자소설을 써봤다’고 응답한 취준생의 43.6%가 ‘내가 느끼는 것보다 더 간절하게 보일 수 있는 어휘와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자소설 작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꼽혔다. ‘나의 가치관, 성격과 다른 부분을 회사 인재상 등에 맞춰 고쳐 적었다’로 응답자의 41.5%에 달하는 적지 않은 응답을 얻으며 2위에 올랐다. 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작성 항목에 맞는 에피소드를 지어냈다(31.5%)’와 ‘단순했던 경험, 스펙의 기간과 내용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적었다(31.3%)’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3, 4위를 다퉜다. 그밖의 의견으로는 ‘실제 내가 거둔 결과, 성과보다 부풀려서 적었다(23.8%)’, ‘내가 거둔 적 없는 결과, 성과를 거뒀다고 적었다(8.9%)’, ‘스터디 그룹, 전문가 등 타인의 첨삭/조언을 빌려 고쳐 적었다(7.2%)’, ‘없는 경험, 스펙을 지어내서 적었다(5.2%)’등이 이어졌다.

 

반면 ‘자소설을 쓰지 않았다’고 밝힌 39.2%의 취준생들은 그 이유로 ‘정직한 어필’을 꼽았다. 즉 ‘정직하게 쓰는 게 왕도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41.8%에 꼽히며 1위를 차지한 것. 여기에 ‘어차피 면접에 가면 다 들킬 것 같아서(14.6%)’와 ‘앞뒤가 안 맞을까봐, 전체적인 일관성을 위해(14.1%)’, ‘면접전략의 방편으로, 자소서가 기반이 될 질문을 염두에 둬서(9.1%)’와 같은 전략적인 이유도 적지 않았다.

 

 

자소서vs자소설, 서류전형 통과비중 높은 쪽은?


그렇다면 자소서와 자소설 중 실제 서류 전형에 더 유리한 지원서는 무엇일까? 잡코리아 설문결과에 따르면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자소서가 더 유리한 것으로 보여진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에게 해당 지원서를 제출했던 서류전형에서 통과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자소설을 작성했다’고 응답한 취준생이 해당 지원서로 서류전형에 통과했다는 응답은 54.6%로 나타났다. 반면 ‘자소설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취준생의 서류전형 통과 비중은 이보다 약 12%P가 높은 66.7%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홍보팀 변지성 팀장은 “실제보다 부풀려지거나 자신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과장된 자소설의 경우 요행히 서류전형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인적성 검사, 면접과정 등의 남은 전형 과정에서 걸러지게 되어있다”고 지적하고 “자기소개서는 지원하는 기업에 내가 얼마나 필요한 인재인지를 증명하는 과정임을 유념해 실제 자신의 성격과 성과, 경험 등을 중심으로 자신을 서술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수정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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