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통역사

1) 통역사란?

TV 뉴스에서 외국 대통령의 연설은 매끄럽게 우리말로 바뀌어 중계되는데, 이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는 사람이 바로 통역사이다.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회의의 특성상 국제회의 통역사는 특정 기관에 소속되기보다는 프리랜서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정에 따라 국제회의 통역과 일반 기업의 통역을 겸하기도 한다.
다른 국가에 속한 기업 간의 교류가 잦아지면서 회의 때 임원진의 통역을 전담하는 통역사를 고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이나 기관에 소속되어 일하는 통역사를 인하우스 통역사라 부른다.  

인하우스 통역사는 기업이나 기관의 성격에 따라 통역을 맡는 분야가 정해지지만, 프리랜서 통역사가 통역을 맡는 분야는 정치/경제/문화/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회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언어능력 못지않게 통역사의 자질로 꼽히는 이유다. 통역사는 모국어와 통역하는 언어를 두루 갈고 닦으면서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도 놓치지 않고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회의에서 통역할 내용을 철저히 준비해두는 치밀함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지혜도 중요하다. 예상치 못한 연사의 발언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통역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2)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직 통역사들의 학문적 배경은 각양각색이다. 절반 정도는 어문학 전공자이지만, 인문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전공 출신자들이 통역사의 길로 들어선다. 통역사가 되는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다. 대학을 졸업하고 능력과 경력을 쌓아 통역사로 인정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 기간 외국에서 살면서 습득한 외국어 실력을 발판 삼아 통역사의 길을 걷기도 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통역사 가운데는 통번역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많다.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에서 통번역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직 통역사의 강의를 통해 통역사의 실무를 경험하고, 정치·경제 등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방송 기자

1) 방송기자란?

방송기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와 정치, 경제 소식, 생활 정보 등을 방송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신속하게 알려주는 일을 한다. 뉴스에서 기자들이 취재한 것을 리포팅하는 시간은 1분 30초 정도. 그 짧은 순간을 위해 기자는 온종일 밖에서 뛴다. 사람들에게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언어 및 문장 구성능력이 요구된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상황을 판단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과 편견 없는 기사를 쓰기 위해 사안을 공정하게 바라보는 시각, 데이터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불규칙한 생활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정의감, 공정성 등이 요구되기도 한다

2) 방송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방송기자를 뽑는 방송사는 지상파(KBS/MBC/SBS)와 종편(TV조선/채널A/MBN/JTBC)를 비롯해 뉴스 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 각종 케이블과 지역 민영방송사 등이 있다. 채용 과정은 방송사별로 차이가 있고 매년 전형이 바뀌지만, 틀은 대부분 같다. 학력은 대졸 이상인 자로 응시조건을 두는 경우가 많고, 전공은 정치학/사회학/신문방송학 등 다양하다. 요즘에는 토익·토플/토익스피킹 등 공인 영어시험 성적을 응시자격으로 두는 곳이 많다. 주로 1차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논술과 작문, 상식 등을 평가하는 필기시험, 카메라 테스트 및 뉴스 리포팅, 간단한 면접으로 이루어진 실기 테스트 그리고 심층 면접 혹은 현장 취재 과제 등으로 이루어진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 후에는 사회부 경찰 팀에서 1~6개월 정도 수습과정을 거쳐 정식기자로 발돋움한다.

파일럿 (항공기 조종사)

1) 파일럿이란?

파일럿(항공기 조종사)은 여객 및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기 위하여 항공기를 조종하는 사람을 말한다. 

2)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는? 

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조종사를 양성하는 국내 전문기관 중 하나인 공군사관학교에서 4년간 생도생활을 마친 후, 15년 이상 군 복무를 한다. 그 후 경력이 인정되어 민간항공사에 취직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기관인 ‘한국항공대학교’나 ‘한서대학교 운항학과’에 입학한 후 비행훈련을 받고 취업하는 것이다. 보통 학군단(ROTC)에 지원하여 학군단 생활을 하며 비행 기초 훈련을 받지만, 학군단이 아닌 비행교육원(APP)에 지원하는 경로도 있다. 항공관련 학교가 아닌 일반대학에 진학하여 공군조종장학생 또는 공군조종사관후보생에 지원해 항공기 조종사 꿈을 키울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이나 호주 등 외국에 있는 플라잉스쿨에 입학해 훈련을 받은 후 경력을 쌓아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요즘에는 항공사별로 조종훈련생을 따로 뽑아 교육한 후 입사시키는 경우도 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항공법 규정에 따라 국토해양부 장관이 발행한 조종사 자격증과 한정증명 등을 꼭 받아야 하며, 항공 전문 지식, 외국어 능력, 신체 조건이 필수적이다.

3) 아시아나(ASIANA) 운항인턴제도 

공군이나 비행 훈련 전문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파일럿에 지원할 수 있는 아시아나의 채용 제도이다. 입사 후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파일럿을 육성하는 채용 프로그램이다.
지원자격은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토익 800점, 토익스피킹 5등급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인 적성 검사, 1차면접 및 영어구술테스트, 1,2차 건강검진, 임원면접 후 최종 합격한다. 선발된 인원은 해외 비행학교 교육 등 기본면장 취득과정과 국내 민항기 훈련 등 29개월간 교육과정 후 부기장자격을 취득한다.

도선사 

1) 도선사란?

도선사는 항만, 운하, 강 등의 일정한 도선구에서 선박에 탑승하여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도선사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과 40대 후반에야 이 작업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초반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타 전문 직종과는 시작이 조금 다르다. 경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요구되고 연봉 또한 그에 상응해 높은 수준이다. 도선사는 회사원처럼 어느 직장에 고용되어 활동하지 않고, 개인 사업자로 일반 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도선 업무를 받아 수행한다.

2)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6천 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필요하며, 지정교육기관에서 해기사 양성교육을 이수한 후 해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합하면 15년에서 20년 정도 해상에서 생활하며 경력을 쌓아야 얻을 수 있는 자격이다.

성우

1) 성우란?

2010년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만족도 조사 결과 2위를 차지한 직업, 바로 성우이다. 그러나 높은 직업만족도를 차지한 만큼 성우는 진입장벽 또한 높은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기도 하다.

2) 성우가 되기 위해서는?

방송국 공채를 통해 협회 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우 활동의 출발점인데, 공중파 방송의 경우 유일하게 KBS만 매년 남녀 각 5명 정도를 선발한다. 케이블 방송의 경우 대교나 대원 등에서 비슷한 수를 뽑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률이 치열해 성우 지망생은 성우 아카데미 등에서 전문 교육을 받으며 준비한다. 성우는 공채에 합격하면 일정 기간 전속 과정을 거쳐 프리랜서로 활동하는데, 전속 기간은 3년이었다가 최근 2년으로 줄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ㅣ 안혜환 인턴 kedis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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