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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기업평판 리뷰를 맹신하지 마세요

잡코리아 2022-06-10 13:30 조회수3,601

 

 

면접을 기다리다 보면 면접 당일 노쇼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노쇼가 되면 준비시간과 면접관들과의 시간 약속 등 시간낭비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에게 돌아갈 기회를 뺏게 되는 일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물론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그렇지만 구직자 입장에선 그럴만한 사유가 있고 스스로 판단한 결과이니 이해를 합니다. 다만 이럴 때는 전화나 문자 한 통 보내주시면 그게 그렇게 고마울 수 없습니다. 하루 전이면 더 좋고요.

 

면접에 불참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다른 회사와 면접 일정이 겹친다거나 개인적인 다른 일정이 있을 수도 있고요. 연락을 받고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업무분야가 아니어서 일경 우도 있지요. 또는 연락 온 회사의 기업평판이 좋지 않아서 안 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기업평판 리뷰 : 진실일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혹시 면접 참가 여부를 기업평판을 알려주는 사이트를 보고 결정하신 적이 있으시나요? 단지 그 이유에서라면 조금 다르게 생각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기업평판을 알려주는 사이트에 올리는 리뷰는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일 경우가 많습니다. 작성자의 회사에서 상황, 능력, 성실함 등 평판 같은 것 없이 한쪽 입장에서 올리는 것이거든요. 물론 사이트에서 내부적으로 검토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사실여부를 대질 조사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한 예를 들어볼게요. 어떤 직원이 거래처에 금전을 요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실제 돈을 주고받은 증거가 있었어요. 원칙적으로 하자면 그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징계를 했어야 했지만 해당 부서장은 돈을 돌려주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 직원은 그 일에 앙금을 품고 해당 거래처를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해당 부서장을 술자리에서 무시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직원은 그전부터 주변의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지 않았습니다. 업무적으로 일을 벌이기만 하고 뒷수습을 하지 않는 무책임한 타입이었으며 자기중심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데다가 임원의 눈치만 보는 기회주의자였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끝내 그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직원들과의 문제도 있었지만 그가 믿고 잘 보이려 했던 임원에게 도를 넘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 좋지 않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그 사람의 마무리 과정입니다. 다른 직원들과의 인사도 없이 휴일에 도둑처럼 나와 짐을 챙겨가더니 가면서 본인이 사용하던 PC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 놓았습니다.

 

그렇게 회사생활을 해놓고선 기업평판 사이트에 회사 욕을 잔뜩 써놓고 직원들의 텃세가 심하다는 등 악평을 잔뜩 기록해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읽어보면 정말 임원부터 직원까지 나쁜 회사이고 발전 가능성도 없고 곧 망할 것처럼 써놨었는데요. 회사 사람들 누가 봐도 도가 지나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정말 입사하면 안 되는 회사처럼 글을 잘 썼더라고요. 그렇지만 그 글로 인해 그 이후 면접 등 구인을 하는 과정에서 큰 장애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회사는 규모가 좀 있는 회사여서 이미 어느 정도 업계에서 회사 분위기는 알려져 있기에 그런 되지도 않는 막말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거든요.

 

기업평판 리뷰 :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그 후 기업평판 사이트를 종종 들어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옮기고서 회사 측 입장에서 또는 구직자 입장에서 보기도 했었는데요.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통해 도움도 많이 받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전후 사정 맥락은 공개하지 않은 채 비난을 하고 좁혀진 시야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기업 리뷰, 정말 진심으로 작성하신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진심이 반드시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은 참석하세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입사를 할지 말지 결정도 아니고 면접을 갈까? 말까? 라는 고민 중이라면요. 기업평판 사이트의 리뷰는 크게 신경 쓰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경험을 보는 것보다 내 경험을 많이 쌓으세요.

 

사회생활이 그렇듯 회사생활 역시 인간관계 즉, 대인관계 속에서 이뤄집니다. 악평을 남긴 퇴직자가 느꼈던 감정 그대로 현직자 마음이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남에겐 맛있는 음식이 내 입맛엔 안 맞을 수 있고 남에겐 어울리지 않는 귀걸이가 나를 빛나게 해주는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전혀 무시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수치화된 것들, 객관적인 증거, 팩트가 확인된 것들은 참고하세요. 단, 말 그대로 참고하세요. (그것조차 정확하지 않은 수치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참석하세요. 구직자 입장에서 면접은 밑져야 본전입니다.

 

첫째, 면접의 연습, 경험이 됩니다. 어차피 안 들어갈 회사라면 당당하게 면접을 보며 많은 질문을 해보세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다른 곳 면접 시 이용하세요.

 

둘째, 덜컥 합격이 된다면 입사의 결정은 그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합격이 된 후에 물어보세요. 합격이 된 후에도 연봉협상, 서류 확인 등 질문을 하고 분위기를 살펴볼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직도 내일 면접 참석할지 말지? 고민이시나요? 그렇다면 글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정독해보세요.

 

현명한 판단을 하시고 긍정정인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필자 ㅣ최현길 



필자 약력
(현) 데이토즈
    - 조직문화개선 컨설턴트
    -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
(현) 인천SOS랩 시민연구원
(전) 한국EAP협회 팀장
(전) 중소기업 인사총무팀 과장
- 브런치: https://brunch.co.kr/@hkhk2204

 

‘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시리즈 이어보기
>> [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면접 마지막 한마디 정말 중요한가요?
>> [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면접 장점 단점 질문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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