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블라인드 이해하기

공공기관 채용의 특징은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3연, 학연, 지연, 혈연을 바탕으로 채용하는 부정한 채용 과정을 없애고 더욱 공정한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 도입된 채용 방식인데, 나이, 성별, 전공, 출신지, 학교 등을 안 본다고 해서 블라인드이지만 세밀하게 따져보면 오히려 평가하는 항목이 더 까다롭다. 따라서 블라인드 채용에서 무엇을 평가하는지 이해하고 이것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공공기관 취업 대비 TOP 5를 준비했다. 설명에 앞서 한 가지 강조하는 것은 아래 TOP 5 항목들을 차례대로 준비하는 것이 전략적인 관점에서 가장 이상적이라는 점이다.

 

#공공기관 취업 대비 TOP 5

#1. 필수 가점사항: 자격과 관련, 영어점수 기준, 컴활 1급 및 가산점 기반 기사자격 등

가장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의 채용공고에서 필수 가점사항들을 체크하고 이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토익에 대한 가점, 컴활 1,2급 자격증 보유 시 가점 및 우대, 한국사 1급 보유 시 가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명시적 가점들은 1순위로 먼저 챙겨야 한다. 경쟁률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필수 가점 사항을 챙기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 교육사항: 공공기관 선호과목 학습/수강

공공기관에서 선호하는 과목을 학습/수강해야 한다. 일례로 정책학, 행정학, 재정학, 경제정책, 인사 행정론, 회계와 예산관리, 행정통계, 경영통계, 관리회계 등이 있다. 이공계 전공자들은 전공과목에 더하여 추가로 듣고 발전하고자 희망하는 분야를 추가 수강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에너지정책학, 공공환경영향평가, 공공원자력환경공학 등 공공기관의 정책, 행정 관련 전공이 이에 해당한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데 공공기관 합격자들의 이력서를 보면 공통으로 직무 관련 교육 및 학습사항에 관한 내용이 알차다.

블라인드로 많은 것들이 가려지지만 이러한 내용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녹여낼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빛을 발한다. 만약 졸업을 해서 더 이상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없다면 직업교육 및 학점은행제를 통해 가능하다. 이때, 정부정책인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란 정부에서 역량개발 향상 등을 위해 국민 스스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할 수 있도록 훈련비 등 지원해주는 정책이다. 특정한 조건에 해당하는 국민을 제외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인당 300~500만 원까지, 훈련비의 45~85%를 지원해주는 정책이니 꼭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3. 경력사항: 임금을 목적으로 한 것

다음은 경력사항으로 인정되는 경험들을 쌓는 것이다. 이때의 경력사항으로 인정되는 기준은 근로 제공 후 임금을 받은 것이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우대되는 경력사항은 대표적으로 공공기관 관련 체험형 인턴 및 기타 직무 관련 경험이다. 따라서 기회가 있을 때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이나 일반 중소, 스타트업에서 직무 관련 경험을 쌓아 역량 강화를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며 지원 기관의 체험형 인턴 경력 같은 경우에는 가산점 또한 받을 수 있는 좋은 루트이다.

 

#4. 자격증: 국가공인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사회조사분석사 2급, 기타 기사 자격증

#1에서 필수 가점사항에 해당하는 자격증 외에 추가로 추천하는 자격증을 몇 가지 소개한다. 첫 번째로는 인문계, 이공계 구직자에게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국가공인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자격증이다. 어느 산업을 무관하고 디지털, 빅데이터가 중시되는 시대에 데이터 분석능력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자격증이다. 데이터분석준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권유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해당 자격증이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실기시험이 없다. 필기만으로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취득해 놓으면 데이터 역량 등을 강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고 경쟁력 또한 쌓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이다. 공공기관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인 만큼 국민이라는 사회를 조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에 사회조사분석사는 우리의 사회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가를 다루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자격증이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자격증은 #1에 언급한 가점 기반 기사 자격증 외 기타 기사 자격증이다. 기사 자격증은 취득 난이도가 있고 평균적으로 취득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점을 부여하지 않는 기타 기사 자격증 취득은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는 않으나 취득하게 되면 그만큼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다.

 

#5. 경험사항: 임금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활동 (동아리, 교환학생, 어학연수, 축제활동 등)

서류 작성 시 경험사항에 관한 얘기는 특출난 스토리가 아니고서야 다른 평가 항목과 비교하면 이목을 끌지 못하기 때문에 비중을 많이 둘 필요가 없다. 일례로 교환학생으로 해외를 다녀온 경험이나 동아리, 주점 경험 등은 공공기관에서 그리 선호하는 소재가 아니다. 앞서 설명한 #1~#4번의 에피소드를 주로 풀며 본인을 보여주되, 경험사항에 관한 이야기는 전체 내용에서 20% 미만으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격증 취득, 효율적으로 하자

앞서 설명했듯이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서는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이 부가되는 자격증 보유 여부가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으므로 필수 가점항목들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관마다 가점을 부여하고 우대하는 자격증이 다르기 때문에 NCS 필기 공부 및 면접 준비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한 구직자로서는 어떤 자격증이 필수적이고 먼저 따는 것이 효율적인지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이공계/인문계로 나누어 보다 효율적으로 본인에게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팁을 준비했다.

먼저 이공계 지원자는 한국전력공사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자격증을 목표로 자격증을 취득하면 타 기관에 지원할 때도 중복되는 것이 많아 효율적이다. 한전의 계열별 가산 자격증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배점	종류
10점	[기사] 전기, 전기공사    [기능장] 전기
8점	[기사] 전자, 품질경영, 산업안전, 소방설비(전기)    [기능장] 전자기기
5점	[산업기사] 전기, 전기공사
3점	[산업기사] 전자, 품질경영, 산업안전, 소방설비(전기)

 

배점	종류
10점	[기사] 전자, 무선설비, 정보통신, 전자계산기, 정보처리, 전자계산기조직응용,             정보보안
8점	[기사] 방송통신, 품질경영, 산업안전
5점	[산업기사] 전자, 통신선로, 무선설비, 정보통신, 전자계산기제어, 정보처리,                    정보보안
3점	[산업기사] 방송통신, 품질경영, 산업안전

  

배점	종류
10점	[기사] 토목, 건설재료시험, 측량및지형공간정보
8점	[기사] 조경, 도시계획, 건축, 콘트리트, 품질경영, 산업안전, 건설안전
5점	[산업기사] 토목, 건설재료시험, 측량및지형공간정보
3점	[산업기사] 조경, 도시계획, 건축, 콘크리트, 품질경영, 산업안전, 건설안전

  

배점	종류
10점	[기사] 건축, 실내건축
8점	[기사] 건축설비, 토목, 조경, 도시계획, 품질경영, 산업안전, 건설안전, 소방설비             (기계, 전기)
5점	[산업기사] 건축, 실내건축
3점	[산업기사] 건축설비, 토목, 조경, 품질경영, 산업안전, 건설안전, 소방설비                   (기계, 전기)

  

배점	종류
10점	[기사] 기계걸계, 일반기계, 건설기계설비
8점	[기사] 금속, 공조냉동기계, 품질경영, 산업안전, 에너지관리, 소방설비(기계),             용접,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5점	[산업기사] 기계설비, 건설기계설비
3점	[산업기사] 금속, 공조냉동기계, 품질경영, 산업안전, 에너지관리, 소방설비(기계),                    용접,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인문계 같은 경우에는 코레일이나 건강보험공단에 기준을 맞춰 준비하면 효율적이다. 예시로 코레일의 인문계열 우대 자격증을 보면 아래와 같다.

 

 

이공계와 인문계열 직무에 공통으로 우대해주는 대표적인 자격증을 살펴보았는데, 거듭 강조하며 주의할 점은 기관별로 가산점이 부여되는 자격증이 상이할 수 있으니 채용 공고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는 점이다.

 

#Outro - 희망의 상반기

마치며 오랜 기간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달려왔을 구직자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자면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목표 인원은 지난해 대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치상으로는, 지난해 목표보다 1000여 명 증가한 2만 6,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특히, 31개 공기업 중 절반이 넘는 18곳은 상반기 중 채용을 진행하는데,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 33%에서 올해 45%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올해 채용 인원의 절반 가까운 인원을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니 올해 상반기에 좀 더 전념하여 원하는 공공기관 사원증을 목에 걸기를 바란다.

 

 

 

 

출처 ㅣ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커리어 그룹

필자 ㅣ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커리어 그룹 성동명 컨설턴트

필자 약력
현) 트러스트원 커리어 그룹, IT부문 전략 컨설턴트
현) 한국직업방송 출연진
전) Hotel Lotte, Signiel Busan, Operations Support Team
전) Four Seasons Hotels, Sydney, Australia
전) Crown Towers, Melbourne, Australia
전) Pinnacle Agency, Sydney, Australia
전) Seoul By Seoul Beauty, Cosmetic Business
학) Torrens University, Sydney,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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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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