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OLED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이끄는 국내 업체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0년대 LCD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왔다. OLED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한 장치로써 기존 LCD를 대체하며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엔드(High-end)급 모바일 디바이스와 TV에 주로 사용하던 OLED 디스플레이는 풍부한 색 재현성과 화질, 전력효율의 우수성 및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점차 그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은 저렴한 가격의 LCD를 앞세운 중국에게 1위를 내준 상태다. 하지만 독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3년 8월 개최한 제23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3)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참여해 OLED 관련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OLED 기술의 위상을 드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경량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LG디스플레이는 메타테크놀로지와 투명 OLED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 95% 절전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2023년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자체 보유한 나노 소재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반도체 공정에 꼭 필요한 신소재와 이를 활용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했다. 일본이 보유한 기술 대비 95% 전력 절감이 가능한 획기적 반도체 칩렛 패키징 기술이다. 공정 단계도 기존 9단계를 3단계로 대폭 줄였다. 95% 절전 첨단 반도체 칩렛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에 ETRI가 개발한 ▲비전도성 필름(NCF, Non-Conductive Film)을 부착한 후 ▲칩렛으로 타일을 만들고 ▲면 레이저를 조사해 경화하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고분자 필름으로 만든 나노 소재로, 레이저를 조사하면 반도체 패키징 단계에서 세척, 건조, 도포, 경화 등에 이르는 전 단계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상온(25℃)에서 집적 공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분야는 일본 소재와 장비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저전력/친환경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 개발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 FPCB 소재 국산화 앞장서
이녹스첨단소재는 FPCB 제조에 사용하는 다양한 원 소재들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FPCB(연성회로기판)란 기존의 딱딱한 판자 형태의 회로기판(Rigid PCB)을 대체하는 매우 얇고 유연성 있게 휘어지는 기판이다. 최근 IT 기기의 경박단소(輕薄短小), 고기능화 추세에 맞춰 휴대전화, 카메라,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등의 회로기판으로 각광받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1999년 국내 최초로 FPCB용 LOC 테이프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면서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이 독점하던 IT 소재를 국산화하기 시작했다. 국내 FPCB 업체들은 개발 초기부터 일본산 소재를 주로 사용했으나, 국내 FPCB 소재가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하며 2000년대 중반 이후 점차 국내 제품으로 전환이 이뤄졌다. 현재는 국내 업체가 FPCB 소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002년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2014년 OLED 소재 개발에도 뛰어들어 관련 소재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 IT에서 이차전지로 사업 구조 전환 로드맵 확정
2023년 1월 이녹스그룹이 ‘함께하는 성장, 빛나는 내일’이라는 새로운 가치 체계를 정립하고 전사 경영 지침인 ‘New INNOX 성장비전’(N.I.P)을 선포했다. 이녹스첨단소재를 포함한 계열사들은 N.I.P를 통해서 IT 소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이차전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차전지 사업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출 1조 원 이상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이녹스에코엠과 함께 최근 힘을 싣고 있는 계열사인 이녹스리튬을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