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층분석 4. LS일렉트릭,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1.17. 조회수 8,422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LS일렉트릭은 주요 사업부문을 전력, 자동화, 금속, IT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정부 중심의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업을 위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해 왔으나,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및 이차전지 등 대기업향 수요를 위주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력 사업부문에서는 전력기기, 시스템 사업, 전력IT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수용가까지 공급하고 전력계통을 보호하는 전력기기 제품을 생산하며, 초고압 전력시스템의 구축 사업도 한다. 전력공급계통에 존재하는 각종 정보관리 및 제어를 통해 발전설비 운용 및 에너지 사용 효율화, 급전 안정화를 구현한다. 또한 태양광발전시스템에 관련된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판매, 시스템 구축을 위한 EPC 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관련된 전력변환기(PCS)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EPC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 부문의 주요 제품은 저압기기, 고압기기, 계량기, 계전기, 초고압, 배전반, 철도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특약점, 한국전력, 에너지 다소비 기업, 해외 전력청, IT 관련 기업, 건설회사 등이 있다.
Analysis 2
자동화 사업부문은 생산 설비부터 정보 시스템까지 공정 자동화를 통해 비용 절감, 품질 향상과 같은 생산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게 해당 솔루션을 제공한다. PLC, 차량용 인버터 등의 자동화기기 제품과 산업자동화 및 에너지 절약기기 등의 자동화 시스템을 제조해 공급한다. 주요 고객으로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설비 업체, IT 기업 및 스마트팩토리 업체, 지자체, 수자원공사, 에너지효율 전문 기업 등이 있다.
Analysis 3
금속 사업부문에서는 전기전자 산업 분야 및 건설 산업, 가스/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중화학공업, 조선업 등 기초 산업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동관 및 스테인리스관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에어컨/공조기 등의 제조사, 건설회사, 조선회사 등을 고객으로 동관, STS관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Analysis 4
IT 사업부문에서는 LS그룹사를 대상으로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설계/구축/유지보수, 데이터센터 임대, 인터넷 회선 통합 구매, 각종 IT 시스템 유지보수, SI(시스템통합) 설계 및 구축, 스마트팩토리,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구축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LS일렉트릭은 LS그룹의 산업용 전기 계열사다. 1975년 설립된 럭키포장이 그 모태다. 1979년 신영전기로 상호를 변경했고, 엘지그룹에 편입됐다. 1987년 금성산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9년 금성자판기, 1993년 1월 금성특수기기를 흡수 합병했다. 1994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1995년 엘지산전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금성계전 및 금성기전을 흡수 합병했다. 1997년 베트남 생산법인을 세웠다. 1999년 엘지금속을 흡수 합병했다.
2000년 중국 다롄 생산공장(합작)을 준공하고, 동박사업을 LG전선에 양도했다. 2001년 저압기기 전 제품의 중국 규격을 획득하고 상하이에 무역법인을 설립했다. 2003년 유럽형 개폐기의 KEMA(네덜란드 전기시험소)의 인증을 획득했다. 2003년에 LG그룹에서 분리됐으며, 2005년 LS산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6년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 라인을 준공했으며, 2007년 두바이법인을 세웠다. 2008년 중국 상하이에 R&D센터를 개소했다.
2010년 금속파이프 부문을 분할해 LS메탈을 세우고, 부산공장을 기공했다. 같은 해 베이징연구소를 개소하고, 일본 판매법인을 세웠다. 이어 201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2015년 안양에 R&D 캠퍼스를 개관하고, 청주 2사업장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기업 최초 SVC(무효전력보상장치)실 계통을 적용했다. 2016년 MW급 대용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가 세계 최초로 미국 UL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유럽특허청이 발표한 2016년 유럽 특허 출원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2020년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변경했다. ‘산업용 전기’를 의미하는 산전이 전통적인 전기 사업 이미지가 강하고 대중적인 이해도가 낮다는 판단 때문에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전력 산업은 고도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국가의 기반 산업이자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몇몇 선진 업체에 의해 산업 집중이 이뤄지는 Multi-international Business 형태의 산업이기도 하다. 장기간 검증을 받은 소수의 Global Top Tier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고압 전력기기 분야의 경우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풍부한 Track-Record를 보유한 소수의 글로벌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반면 기술적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압 배전기기 분야의 경우 중국, 인도 등 후발 업체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 업체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전선업계 점유율 1위 업체이며, 효성, 현대일렉트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과 건설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에서 생산 및 판매 중인 주요 제품으로는 전력 산업의 핵심 설비인 변압기, 차단기와 산업 생산설비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전동기, 감속기 등이 있다. 효성중공업 전력 사업은 반세기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송배전 사업부문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동기 사업의 경우 과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 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펌프 제품도 원전 및 국내외 석유화학, 담수 플랜트 분야에서 안정적 납품 및 운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170kV 50kA GIS 및 154kV Shunt Reactor 개발, 중동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compact형 변압기 개발,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장치 DAIS 시리즈 개발 등 특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 등을 통해 국내, 미국 및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판매 지역을 다변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 사용량 급증으로 처리, 저장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사업부문의 전력 공급, 에너지 절감 기술과 건설 부문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조 등의 설비가 중요한 건축물이기 때문에 효성중공업의 관련 경쟁력과 해외 선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 설비와 가스 충전 시스템 사업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충전소 사업을 10년 이상 영위해 왔으며,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수소 충전소 건설, 운영 등 수직 계열화된 수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전력 공급 과정 전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제작/공급하고 있다. 전력 공급의 단계에 따라 발전/송전 단계(고압, 통상 50kV 이상)에서 적용되는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이후의 배전 단계(1kV~50kV 중압, 1kV 미만 저압)에서 적용되는 배전반, 중저압차단기 등 배전기기 그리고 부하로써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운동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전동기를 포함하는 회전기기 등으로 크게 구분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력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1977년 현대중공업 중전기기사업본부로 사업을 개시한 이래, 40여 년간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 전기전자기기 및 솔루션 업체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전 세계 135개국 3,600개 이상의 고객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2017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적 분할 후 전기전자기기 및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독립 출범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신규 사업을 추진해 기존의 전력 기자재 제조회사를 넘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2022년 신재생에너지용 전력변환기기 강소기업인 현대플라스포를 인수해 전력변환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태양광 시장용 전력변환기기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으로 수전해, 연료전지,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시장용 전력변환기기 공급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2년 기준 누적 약 1GWh의 ESS 설치 및 화재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우수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2월 한국전력이 발주하는 계통안정화용 ESS 336MWh 수주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ESS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미국 등 해외 ESS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과거 육상풍력터빈 제조업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12월 글로벌 풍력 선도 기업인 지이리뉴어블에너지(GE Renewable Energy)와 전략적 해상풍력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해 해상풍력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터빈용 나셀 및 발전기 제조,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GE와 함께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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