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층분석 2. LS일렉트릭,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11.17. 조회수 6,209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에너지 시장 전망
향후 에너지 시장은 전 산업에 걸친 전기화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와 이에 따른 전력변환 및 에너지저장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IT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 자동화기기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토털 솔루션 제공 추세
자동화기기 시장은 제조업체의 자동화 구현을 통해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특히 자동화 분야의 주요 제품인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인버터는 산업 자동화 및 에너지 절약 기기로 중요성이 높은 기간산업이라 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 시장은 최근 ‘고령화, 고임금화 및 안전 요구 증가’ 등의 추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가속화, 이차전지 산업의 급성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투자 확대 또한 자동화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키 드라이버(Key Driver)다. 자동화 시스템 시장은 단품 디바이스(Device) 중심에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추세로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세스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접목 확대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전류형 HVDC(고압직류송전) 신기술 개발
HVDC(고압직류송전, 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발전소에서 발전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효율성 높은 고압의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한 후, 원하는 지역에서 전력변환기를 통해 교류전력으로 다시 변환시켜 공급하는 송전 방식이다. HVDC는 이전의 고압교류송전(HVAC)보다 초기 투자비가 많지만, 전력 손실의 양이 적고 장거리 송전에 유리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HVDC 시장은 글로벌 전기업체인 스위스의 ABB, 독일의 지멘스, 프랑스의 Alstom과 같은 글로벌 중전기기 업체들이 95%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S일렉트릭이 전류형 HVDC를, 효성이 전압형 HVDC 기술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 신에너지 산업의 성장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자동차 전장 사업은 신에너지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신에너지 산업은 그동안 기술력 부족,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산업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나,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전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 발표 및 시행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 산업의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 역시 규제 완화를 통한 제도 개선,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위해 많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2017년 전기사업법 개정 및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환경을 고려한 전력 공급에 대한 정책 강조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19년 6월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제41조에 의거해 신규 발전소에 최신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적용하고 향해 기후변화 대응 제고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 등을 발표했다. 또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어 2021년 12월에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및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2. LS일렉트릭, 최신 트렌드
* 새로운 성장 동력원인 신재생 사업부문
LS일렉트릭은 2015년 스마트그리드(ESS), 태양광발전 시스템, 그린카 전장 부품, 철도 시스템 등의 신재생 사업부문을 기존 사업부문에서 재분류했다. 2015년 신재생 사업부문 신설 이후 실적에 기복이 있으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개발 비용 및 시장 개화 지연에 따른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적자 기조였으나, 국내외 신규 ESS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으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는 임자권역 태양광발전소 EPC 공사 및 신안 비금주민태양광발전 사업 일괄공사 도급계약 등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의 신재생 사업부문들은 친환경 정책과 더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성장 동력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해외 프로젝트 확대
전력 부문의 내수 성장세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프로젝트를 확대했으며, 최근 4년 연결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은 연평균 35%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기간 내수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전력기기 해외 판매에 따른 수출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을 유지했다. 인구가 1억 명에 이르지만 발전설비 용량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베트남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높은 경제 성장률과 전력 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주요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친환경차 핵심 부품 사업
LS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인 EV릴레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EV릴레이는 전기/수소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위치와 안전차단기 역할을 한다. EV릴레이는 고전압/고전류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경량화, 저소음화 기술이 핵심이다.
2020년 8월 기준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한 현대차 넥쏘에도 LS일렉트릭의 EV릴레이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도 EV릴레이가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LS일렉트릭은 특히 최근 성장세가 큰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재 중국 우시에 있는 현지 사업장에서 중국 시장용 EV릴레이를 생산 중이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2020년 중국에서만 약 290억 원의 매출을, 2021년에는 700억~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의 선제적 투자가 10년 만에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2012년 충북 청주시에 314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1만 3,680㎡의 EV릴레이 전용 공장을 짓고 연 10만 개 수준이던 EV릴레이 생산량을 400만 개 이상으로 늘렸다. LS일렉트릭은 시장에서 후발 주자였지만 꾸준한 투자를 통해 현재 미국/일본 업체와 함께 글로벌 3강으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앞으로도 EV릴레이 수요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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