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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한섬,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04.19. 조회수 11,448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한섬,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패션산업의 침체
· 치열한 경쟁 상황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온라인 패션 시장의 성장
· K-패션의 해외 진출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브랜드간 소재 통합 소싱
· 해외 패션 부문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높은 브랜드 가치
· 탄탄한 자금력과 유통망



Threat: 한섬의 위협요인 


Analysis 1. 패션산업의 침체
패션사업은 내수 위주의 산업구조로 국내 경기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타 산업 대비 높은 편이다. 소비자들의 의류 소비는 가처분소득, 소비자 심리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패션 및 의류산업은 경기변동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2020년 들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외출 자제 및 가정 내 활동 증가, 재택 근무 시행 등에 따라 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 자체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백신 보급 및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인하여 소비가 일부 회복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타 산업 대비 패션산업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Analysis 2. 치열한 경쟁 상황
패션산업은 유행의 변화에 따라 제품의 Life Cycle이 짧고, 시장의 진입장벽이 거의 없으며 상위권 의류기업의 시장지배력 또한 낮은 수준이다. 다수의 기업이 완전경쟁체제를 보이고 있으며, 업체들의 신규진입과 도산이 많고 대형업체들도 시장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규브랜드의 전개와 철수를 반복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패션업체들의 경쟁적인 신규 브랜드 출시로 인해 치열한 유통채널 확보 경쟁이 전개되고 있으며, 기존 브랜드들 역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실시하는 등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패션 시장은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경쟁 역시 계속 심화되어 왔다.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영위하던 기존의 패션/유통 기업들은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주요 포탈이나 SNS 업체들이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이어주는 O2O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시장 내 많은 사업자가 존재하는 만큼 상품, 배송, 서비스 등 온라인 패션 시장 전반에 걸친 사업자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pportunity: 한섬의 기회요인 


Analysis 1. 온라인 패션 시장의 성장
온라인 패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과거의 주요 유통채널인 고가 브랜드 위주의 백화점과 집객력이 약한 전문소매점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온라인 패션 시장은 더욱 급성장했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 편리한 쇼핑 경험, 가격경쟁력으로 온라인 패션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캐주얼에서는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백화점까지 진출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에는 브랜드 가치의 손상을 우려하여 온라인 진출을 꺼려했던 고가의 브랜드들도 온라인시장 및 홈쇼핑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온라인 패션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K-패션의 해외 진출
한류와 더불어 성장한 K-패션은 이제 세계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패션은 일본, 중국, 동남아를 주변국으로 두고 있다는 지정학적 위치와 한류라는 날개를 더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의 SNS 환경 또한 K-패션과 연결되어 한국이라는 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한섬 역시 본격적으로 해외 패션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국내 대표 남녀 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과 ‘시스템 옴므’를 필두로 중국과 프랑스 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섬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디자인 등 상품력으로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2021년 들어 해외패션 부문 강화 차원에서 해외패션 조직 규모를 기존 본부에서 부문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Weakness: 한섬의 약점 


Analysis 1. 브랜드간 소재 통합 소싱
한섬은 현대에 인수된 이후인 2018년 소재 통합 소싱을 추진했다. 타임과 시스템, 랑방컬렉션 3개 브랜드가 일부 같은 소재를 사용한 것이다. 타임에서 쓰고 남은 원단을 시스템이 쓰고, 랑방컬렉션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여성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전문 패션기업에서 소재 통합은 사실 금기사항이다. 여성복 브랜드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 소재를 사용하면 제품이 비슷해지고, 소비자들은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당장은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멀리 본다면 고객은 떨어져 나가고, 브랜드 가치는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Analysis 2. 해외 패션 부문
한섬은 그동안 해외 패션부문을 약점으로 평가 받아왔다. 시스템·마인·타임 등 국내 고급 브랜드들이 약진했지만, 2019년 이후 해외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적이 없을 정도로 해외 패션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최근에는 셀린느(CELINE)와 지방시(GIVENCHY), 끌로에(Chloe) 등 수입 브랜드들이 연이어 이탈하여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갔다. 한섬이 수입해온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2013년부터 한섬과 결별하고 발렌시아가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였다.

 

최근 한섬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의 브랜드 헌터를 해외패션부문 사장으로 영입해 해외 브랜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철규 사장은 30년간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면서 꼼데가르송과 아미 등 최근 인기를 끄는 신명품 브랜드를 들여온 패션 전문가다.



Strength: 한섬의 강점 


Analysis 1. 높은 브랜드 가치
한섬은 1987년 설립 후 지난 30여 년간 국내 최고의 패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삼성물산(패션부문), LF, 신계계인터내셔널과 함께 국내 패션업계를 이끄는 Big 4 중 하나다. 2012년 3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2017년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분을 인수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한섬은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하는 리딩컴퍼니로서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복 시장에서 프리미엄 경쟁력을 갖고 있다. 'TIME', 'TIME homme', 'SYSTEM', 'MINE', 'SJSJ' 등을 탄생시키며 국내 패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랑방, 타미힐피거, DKNY, CK캘빈클라인, 클럽모나코 등과 같은 해외 브랜드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한섬은 브랜드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을 최대한 피하고 자체 브랜드는 물론 수입 브랜드들도 철저하게 수익사업으로서 경쟁력을 갖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Analysis 2. 탄탄한 자금력과 유통망
패션업체는 주요 백화점 등 핵심상권을 구축할 수 있는 유통능력이 중요하다.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 그룹에 인수되며, 우리나라 최고의 유통업체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이라는 거대한 고정 유통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현대백화점 점포에는 한섬의 전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이는 현대백화점의 출점 확대가 곧 한섬의 매장 수 증가로 이어짐을 의미하고, 한섬에서 론칭하는 모든 브랜드는 가장 확실한 위치에 지점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에 인수된 뒤 한섬의 점포 수는 3년간 209개 증가하며 연평균 17.2%의 증가율을 보였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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