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아시아나IDT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사이버 공격의 고도화
최근 사이버 공격이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상반기 주요 사이버 위협 동향에 따르면 사이버 위협은 2021년 640건에서 2022년 1,14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의 주요 정보 자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IT 서비스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아시아나IDT가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연속 4회 획득하며 주요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관리 절차와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했다. 최초 획득은 2013년으로, 이 인증은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보호 대책 요구 사항 등 총 80개 기준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Opportunity: 아시아나IDT의 기회 요인

Analysis 1. IT, IT서비스, 클라우드 시장 성장
IT 시장도, IT서비스 시장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도 모두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IT 시장은 2023년 4조 6,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중이며, IT서비스 사업부문 역시 2023년에만 30% 이상 성장이 예고됐다. 세계적 경제 둔화 및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전통 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IT산업은 약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단순 사용량 증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등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IT 서비스와 밀접한 분야인 만큼 두 분야의 성장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IT 서비스 시장의 가장 큰 호재는 기업의 기술 인력 감축이다. 그런 만큼 기술 공백을 메우기 위한 IT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Analysis 2.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 및 대응 솔루션 개발
IT서비스 기업은 생성형 AI 시장의 급성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보다 10배 성장이 예정됐다. 생성형 AI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 및 변형이 가능해 파급 효과가 크며, IT서비스 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아시아나IDT 역시 이와 같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2022년 AI 모델을 위한 성능관리 솔루션 Insight-BigAI® ML Observability를 개발했다. 이는 편향된 데이터 입력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편향 데이터로 인한 인공지능 모델의 오작동으로 드리프트(Data drift, 입력 값이 달라짐에 따라 성능 저하와 부정확한 출력 값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꼽을 수 있다. Insight-BigAI® ML Observability는 이를 모니터링하고 성능 저하 요소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성능 저하를 예방한다.

Weakness: 아시아나IDT의 약점

Analysis 1. 인수합병에서의 진통 및 제한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3년간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합병에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2023년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합병이 빠르게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후 국내 최초 초대형 항공사가 등장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지만, 결합 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항공사 특성상 필수 인력이 내부 구조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조직 개편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공정위가 양사 기업 결합 승인 조건으로 독과점 해소 방안을 요구하는 데다 해외에서도 엄격한 기준의 제한을 거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Strength: 아시아나IDT의 강점

Analysis 1. 항공 승무원 업무지원시스템 아이캐빈(i-Cabin)
항공 승무원 업무지원시스템 ‘아이캐빈(i-Cabin)’은 아시아나IDT의 기술력을 시장에 과시한 대표적인 경우다. 국내 항공 분야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으로, 태블릿PC를 통해 항공기 캐빈들이 업무 제반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비행 스케줄 및 운항 정보 등 기본적인 정보 조회는 물론 업무용 데이터, 업무 보고서 생성, 기내 서비스 결과 입력, 관리 서버에 송신까지 모두 가능하다. 여기에 e-Briefing, e-SHR(Special Handling Report),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기내식 주문 접수도 지원한다. 2019년 7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캐빈 승무원 전체에 적용 중이며, 2021년 솔루션 상표권 등록을, 2022년 4월에는 기술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Analysis 2. 영구부착형 RFID 타이어 태그 해외 진출
아시아나IDT는 2021년 영구부착형 RFID 타이어 태그를 미국 및 유럽에 출원했다. 이는 표면에 부착돼 생산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제품으로, 타이어 제조 공정의 고온/고압 환경을 버티는 강력한 내구성이 강점이다. 극한 상황에서 태그 칩 파손 및 탈락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가장 중요한 통신 기능 역시 방해받지 않는다. 더불어 제조-물류-판매 전 과정에서 이력 관리가 가능해 보다 투명한 공정을 돕는다. 이 태그의 또 다른 강점은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삽입형 태그보다 저렴하면서도 투자비와 유지관리 비용은 낮아 국내에서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