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손해보험, 농협유통, 농협하나로유통,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 농협 계열사 전반에서 활동한다. 그룹 대부분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IT 기업 인만큼 각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에 ▲NHOnePASS (NH스마트뱅킹 인증수단을 사용해 생명/손해/농협몰 등 농협 계열사의 비대면 채널과 공항공사 등 외부 기관 채널의 가입/로그인 시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인증하는 서비스) ▲NH콕마이데이터(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수준 높은 통합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Analysis 2
농축업과 농촌 정보화를 위한 사업도 농협정보시스템의 중요한 사업 내용이다. 2021년에는 국내 첫 농업인 포털 시스템 ‘NH오늘농사’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흡사 네이버처럼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과 오늘의 날씨 등을 전면에 배치하고, 화면 하단부에는 뉴스 코너를 둬 손쉽게 당일 영농 뉴스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영농 리포트/영농 기술/병해충 정보 등 농사에 필요한 정보와 ‘병해충 발생 정보’, ‘농작물 재해 예방 정보’, ‘농약 안전 사용 지침’ 등 농민들이 놓칠 수 있는 영농 정보도 손쉽게 볼 수 있게 배치했다. 이 밖에 비대면 축산 경매 플랫폼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스마트폰을 이용해 농가 현장에서 병충해 피해 농작물을 촬영하면 인공지능 딥러닝 이미지가 판독 기술을 통해 병충해를 자가 진단하는 ‘스마트 병해충 진단시스템’ 등 전통 산업으로 불리는 농축업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농협정보시스템은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농협 계열사, 농림수산 관련기관, 시중 금융기관 등 농협그룹 전반의 시스템 개발,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다. 2006년 설립 이후 한화S&C 등 사기업, 한국전력,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 KEB하나은행 등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농협 그룹이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그룹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뱅킹을 시작으로 마이데이터, 핀테크 시스템,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등 농협 금융사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농촌 정보화 사업을 위한 다양한 앱과 포털 사이트 구축 등의 사업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 신한DS 등이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로 1990년 설립했다. 계열사들의 IT를 총괄 지원하는 ‘세어드서비스센터(SSC, Shared Service Center)’ 역할과 더불어 금융 정보 보안, 금융 IT 특화 솔루션, 그룹 공용 클라우드 등의 금융 IT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 ‘워라봇’을 론칭하는 등 혁신적 비즈니스를 주축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그룹 디지털 솔루션 통합 브랜드 ‘1Q ON(원큐온)’을 론칭했는데, 이는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금융 IT 솔루션, 오픈 API, RPA,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기반 솔루션을 통칭한다. 하나금융티아이는 ‘1Q ON’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디지털 솔루션의 그룹 내 적용은 물론 금융에 특화된 차별화된 디지털 솔루션의 대외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한DS의 전신은 1991년 신한은행의 자회사로 설립한 신한은시스템이다. 이후 2003년 상호를 신한데이타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010년 1월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으로부터 신한데이타시스템을 인수했고, 2018년 상호를 신한DS로 변경했다. 설립 초기 신한DS는 컴퓨터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수탁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일종의 시스템 통합(SI) 업체였다. 이에 주로 신한은행의 IT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담당했지만, 이후 점차 신한금융그룹 여러 계열사의 IT시스템을 관리하는 쪽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신한DS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 최선봉에 위치한 계열사로, 미래 금융시스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각 계열사에서 위탁받은 디지털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핵심 기술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