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년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미국 내에서 판매된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의 제품은 3만 8,4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 1위인 테슬라(33만 6,892대)와는 격차가 크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위기를 딛고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등 미국의 주요 완성차 기업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GM의 2023년 상반기 판매량은 3만 6,322대이고, 포드는 2만 6,538대를 기록했다. 2022년 말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은 핸즈코퍼레이션의 가장 큰 고객으로, 매출 비중은 56.1%에 달한다.

Analysis 2
핸즈코퍼레이션의 주요 고객인 르노닛산은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르노와 일본 닛산자동차가 결합한 연합체다로, 매출 비중은 7.3%다. 오랜 시간 합병과 분리를 놓고 싸움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르노/닛산/미쓰비시 제품 자체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2022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615만 7,000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3위는 684만 5,000대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지했다.

Analysis 3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3년 7월 SNE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204만 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26만 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위(13%)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은 2022년 핸즈코퍼레이션 매출액의 8.2%를 담당했다.

1972년 동화합판주식회사로 설립했다. 각종 목재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며 1975년 동화상협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고, 1978년 서해목재공업을 설립했다. 1980년대에 들어 목재 사업이 한계에 이르자, 생존을 위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자동자용 알루미늄 휠 제조였다. 1984년께 합금제 디스크 휠과 비철금속 주조품 생산을 시작해 1985년 대림자동차, 효성기계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이륜차용 휠을 공급했다. 이후 1987년 현대자동차, 1989년 기아, 1990년 대우자동차에 OEM 방식으로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을 제조/납품하기 시작했다. 1988년에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휠 KS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992년 제2공장을 준공했고, 1999년 제2공장을 증설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2000년 일본 SUZUKI 자동차, 2003년 미국 GM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 제42회 무역의날 1억 달러 수출탑 수상에 이어 2년 만에 제44회 무역의날 2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팔랐다. 2011년 제6공장 준공에 이어 2013년 핸즈 사옥을 세웠다. 2012년 9월 지금의 사명인 핸즈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2013년 인천 향토기업에 선정되며 지역의 사업 지원에 힘입어 2014년 포드와 폭스바겐에 OEM 제품을 공급했다. 2014/2015 품질 경쟁력 우수 기업에 선정되며 국내 1위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코스피에 상장한 뒤에도 꾸준히 품질 경쟁력 우수 기업에 선정됐으며, 2020년 12월에는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선정됐다. 현재 핸즈코퍼레이션의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생산 능력은 국내 1위이자 글로벌 6위권을 자랑한다.

핸즈코퍼레이션의 경쟁 사업자로 현대성우캐스팅과 중국 기업인 시틱다이캐스탈(CITIC Dicastal), 독일 BBS 등을 들 수 있다.

1987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서한정기로 설립됐다. 1988년 포항 주물 공장을 준공했고, 1995년 상호를 성우정공으로 바꾸고 포항 주조2공장을 세웠다. 당시 성우정공의 주요 생산 제품은 캐스팅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자동차 바퀴용 휠을 만드는 경원금속이 세워졌다. 1996년 충주에 휠 공장을 준공했고, 1998년 경원산업에 합병된다.

2000년 성우정공은 성우오토모티브로 사명을 바꾸고, 2003년 휠 사업 전문 기업인 성우메탈테크(경원산업)를 성우오토모티브로 합병했다. 이후 포항을 중심으로 캐스팅 사업을, 충주를 중심으로 휠 사업을 키웠다. 2011년 자동차 휠을 BMW에 납품하며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았고, 여기에 힘입어 2012년 3월 충주에 기술연구소를 세우며 자동차 휠 사업의 전문성을 높였다. 2013년 캐스팅사업부와 함께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가 2년 후인 2015년 현대성우메탈로 분리됐다. 당시 캐스팅사업부는 지금의 사명인 현대성우캐스팅으로 이름을 바꿨고, 각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다가 2020년 다시 하나의 기업으로 힘을 모으며 지금의 현대성우캐스팅이 됐다. 현재 현대성우캐스팅의 사업은 크게 캐스팅 부문과 알로이 휠 부문으로 나뉜다. 캐스팅 부문은 엔진과 액슬에 쓰이는 자동차 부품, 선박 및 철도 제작에 쓰이는 산업용 부품으로 구분된다.

시틱다이캐스탈은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전신은 1988년 다이캐스탈바퀴제조회사로, 중국 시틱그룹이 세운 중국 최초의 알루미늄 휠 전문 기업이다. 본사는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해 있으며, 허베이성 내에 있는 공장 외에도 모로코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세웠다. 현재 생산 중인 제품으로는 알루미늄 휠 외에도 섀시, 파워트레인 등이 있으며 차체 부품, 장비, 금형 제조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알루미늄 휠 분야에서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세계 1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2년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2011 글로벌 자동차 부품 100대 기업’에 중국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휠 및 알루미늄 섀시 부품 공급업체로 꼽힌다. 폭스바겐그룹 자동차를 비롯해 GM, 포드, 토요타, 혼다, BMW, 벤츠, 상하이자동차, 베이징자동차,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