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핸즈코퍼레이션은 2022년 연 매출 5,234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손실 522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4,358억 원과 312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매출액 4,946억 원에 영업이익 21억 원을 나타냈다.

2010년대 들어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2010년 3,7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2016년 6,771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자산 총액도 6,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2016년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모로코 생산 공장 착공과 추가 증설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던 중 2020년 연간 매출액이 5,0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방 산업인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탓이었다. 반도체 수급 대란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덮치며 자동차용 휠을 생산하는 핸즈코퍼레이션도 큰 타격을 입었고, 국제 해상 물류 대란으로 인한 생산 지연 및 중단 사태가 더해지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2021년 9월 발생한 인천2공장 화재로 또 다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화재로 중단된 인천2공장의 매출액은 1,445억 원으로 당시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후에도 반도체 수급 대란이 이어지며 자동차업계의 고전이 이어졌고, 화재 사고의 뒷수습을 위한 비용 지출도 불가피한 상태라 적자 상황이 심화됐다. 2023년 5월 발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은 여러 위기를 극복한 끝에 연결 기준 1,927억 원의 매출액과 3억 4,076만 원의 영업이익, 9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3억 4,076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비결은 비용 구조 개선과 자동차 시장의 정상화다.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의 가격과 해상 운임 비용이 하향 안정화됐고, 2021년 발생한 화재 사고도 상당 부분 복구됐다. 이에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소되며 자동차 제조 및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및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에 따라 한동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인천2공장 복구 완료가 2023년 9월로 예정된 만큼 그간 지출한 외주가공비 및 물류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2022년 12월 말 기준 모로코 탕헤르 지역 생산 공장의 2차 준공이 완료돼 추가적인 자금 투입 일정이 없는 상황. 이에 2023년 핸즈코퍼레이션의 실적 개선과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