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보고서 4. 한국쓰리엠,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6.02. 조회수 10,638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한국쓰리엠은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같은 문구를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 등 B2C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매출의 대부분은 산업용 소재와 부품에서 나온다. 디스플레이용 광학 필름과 전자용 소재, 자동차용 부품, 산업용 부품 등의 비중이 가장 높다. 부서별로 고객이 나뉘는데, 소비자 사업본부는 포스트잇, 스카치, 넥스케어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를 담당하고, 손소독제와 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헬스케어 사업본부의 주고객은 병원의 의료진이다. 산업재 사업본부는 제조업에 필요한 각종 화학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다루는 제품이 많은 만큼 산업 전 분야의 기업들이 고객이다. 이 중 연마 제품은 고객층이 넓은데, 대기업부터 5인 이하의 소규모 공장, 집을 수리하거나 DIY 가구를 직접 만드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Analysis 2
3M은 전 세계 쿨런트 점유율 90%를 차지한다. 쿨런트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물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인텔과 대만 TSMC 등 거의 모든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3M 벨기에 공장에서 쿨런트를 공급받는다. 문제는 여러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고 밝혀진 PFAS(과불화화합물) 배출에 대해 유럽연합이 환경 기준을 강화한 것. 유해성 논란으로 3M 벨기에 공장 가동을 멈추기도 한 3M은 2025년 말까지 PFAS 제조를 종료할 것을 선언했다. 이러한 조치가 반도체 기업은 물론 3M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 분석(Company)
3M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세계적 기업이다. 출시한 상품 수가 6만 5,000여 개라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접착제, 라미네이트, 방화 용품, 의료 용품, 마스크, 치과 재료, 자동차용품, 우주용품, 주방용품, 방탄 헬멧 등 분야를 막론하고 그 수가 엄청나다. 이 중 한국쓰리엠에서는 2만 5,000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3M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포스트잇과 스카치테이프다. 특히 이 두 제품의 경우 상표가 보통명사가 된 사례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3M 장갑과 소음 차단용 주황색 귀마개는 수많은 3M 마니아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 또 자동차용 틴팅 필름도 유명한데, 국내에서는 썬팅업체인 루마썬팅과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쓰리엠은 3M의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 안정적인 B2B 판매 라인이 만들어져 있는 데다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스카치브라이트 등 다양한 브랜드의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어 경기를 크게 타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쓰리엠의 장점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바스프, 유한킴벌리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한국바스프
바스프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화학 소재 기업이다. 화학 제품부터 반도체 특화 솔루션, 평면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포함한 조명, 태양광 제품까지 생산한다. 전 세계에 11만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화학뿐 아니라 농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독일 바스프의 100% 자회사로 국내 톱10 화학 기업이다. 한국바스프의 사업 부문은 화학과 스페셜티로 구성되며, 서울사무소 외에 여수(폴리우레탄 원료), 울산(EPS, 안료, 화학원료), 군산(비타민B2), 안산(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예산(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8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1,221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바스프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용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함에 따라, 2030년까지 자사의 2021년 기준 글로벌 전력 수요의 100%를 그린에너지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성 기여도가 높은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국내 대표적인 생활용품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생리대와 미용 티슈, 위생 기저귀 등을 공급하고 있다. 2010년 이후 5년간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며 큰 역할을 담당한 유한킴벌리의 헬스케어 비즈니스는 2013년 라텍스 및 합성고무 글러브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유한킴벌리가 본격적으로 주력하는 사업 분야는 ‘감염 예방’을 위한 병원 위생용품이다. 유한킴벌리는 매년 감염 관리 세미나를 개최해 선진국의 감염 관리 우수 사례를 국내에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외과용 수술포, 수술용 장갑, 수술용 가운, 고성능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감염 예방 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기업인 유한킴벌리는 현재 자체 연구 기관인 생활혁신연구소를 통해 핸드타월, 보호복, 보호장갑 등 일회성으로 사용하던 기존 자사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제품화에 성공해 기업 내 순환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 기업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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