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보고서 2. 한국쓰리엠,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06.02. 조회수 7,811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해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PFAS 규제 강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PFAS(과불화화합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PFAS는 불소를 포함하고 있는 수천 가지 화합물로, 내열성과 방수성 때문에 1940년대부터 포장재, 자동차, 배터리, 의료 장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년 동안 비활성이면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인식돼 환경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PFAS가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는 것, 또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암을 비롯해 갑상선 질환, 간 손상, 면역 반응 감소, 저체중 출생 등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유럽연합과 미국 내 30개 이상의 주정부에서는 PFAS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안이 승인되면 PFAS를 사용하는 기업은 18개월~12년의 유예기간 안에 대체물질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대체할 만한 물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반도체부터 종이컵까지 다양한 제품에 사용하는 화학물질인 만큼 관련 기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
2022년 대한상공회의소가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300개 제조기업 가운데 14.7%(대기업은 28.8%, 중견기업은 9.5%)는 애플, BMW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움직임은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과는 거래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사용은 기업 생존에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2. 한국쓰리엠, 최신 트렌드
* 지속 가능 경영 모멘텀 확대
3M은 수십 년 전 환경경영정책 3P(Pollution Prevention Pays)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성에 기반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2021년 새로운 환경 목표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년간 10억 달러(약 1조 2,7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3M은 현재 중장기 플랜을 세워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먼저 3M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물과 수질’이다. 3M은 2030년까지 자사 시설에서 물 사용량을 25%(2019년 기준) 절감할 방침이다. 해당 목표는 3M이 2015~2020년 계획보다 10% 확대된 수준이다. 또 2024년까지 사용한 물의 수질을 개선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최신 기술을 설치하고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제조업 특성상 물 사용량이 많은 만큼, 사용량을 줄이고 수질을 개선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스틱 의존도 줄인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화석연료에 기반한 플라스틱 의존도를 5,700만㎏ 줄이는 목표를 발표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목표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50% 절감하고 2040년까지 80%, 2050년까지 100%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완성할 방침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3M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2022년 말 출시한 포스트잇(Post-it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는 VR(Virtual Reality) 환경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디지털 화이트보드’로 다양한 활용도를 갖춰 편의성을 더했으며, 여러 조직 간 협업 시 업무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하얀 벽면에 브레인스토밍하듯 글과 그림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인 후 이를 카메라로 찍으면 벽면 메모판 그대로 디지털 메모판에 옮겨진다. 한 장의 사진처럼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포스트잇 각각이 하나의 디지털 메모지가 된다. 이 디지털 메모지는 이동, 공유, 복사, 저장, 편집, 분류 등이 가능해 회사에서 동료들과 회의 중에 쓴 메모를 손쉽게 PC나 모바일 기기로 옮겨와 집에서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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