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탈 종합상사를 위한 사업 다각화
종합상사가 트레이딩 사업 비중을 낮추기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과거 종합상사는 그룹 내 계열사의 수출입을 담당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트레이딩 사업의 구조적 한계와 계열사들이 자체 수출 역량을 강화하면서 점차 입지가 좁아져 사양 산업으로 분류되기에 이르렀다. 기로에 선 종합상사들은 트레이딩 의존도를 낮추고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 구조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미 일본의 5대 종합상사들은 201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성과를 높였으며, 미국의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를 주목해 대거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국내 종합상사들도 식량 안보, 에너지 및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글로벌 네트워크와 교역 경험을 바탕으로 광물 및 곡물 사업권, 친환경 사업, 배터리 소재,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종합상사 구조에서 탈피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변신이 치열하다.

*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많은 기업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종합상사들도 앞다퉈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발표하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친환경 종합 사업회사로 전환하는 중이다. 해상풍력 개발과 그린수소 사업,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물산은 2020년 국내 비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 선언 후 석탄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아울러 태양광발전, 수소, 이차전지 소재 재활용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도 2018년부터 국내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에 착수했고,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종합상사의 친환경 사업 강화는 글로벌 탈탄소 추세와 맞물려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관에 로봇 사업 추가
현대코퍼레이션은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산업/물류용 등 로보틱스 제조, 판매 및 관련 부품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건비 상승으로 서비스 및 노동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이에 산업/물류용 로봇 사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은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가 2022년 360억 달러에서 2025년 5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로봇 산업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로봇 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사내 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로봇 제조뿐 아니라 해당 분야 중견 업체의 관련 제품 판매, 지분 투자, 인수합병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지배구조 투명성 대폭 개선
2022년 현대코퍼레이션의 2022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핵심 지표 중 9개 항목을 충족해 준수율이 60%로 나타났다. 2021년 평가에서 단 3개의 항목을 준수해 2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는 한국거래소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기업에게 장려하는 15가지 지표를 가리킨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과거 경영 기조가 보수적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전자투표제도 도입, 내부통제 정책,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인물의 임원 선임 방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준수율을 높였다. 그 결과 2021년 보고서를 발간한 지 2년 만에 지배구조 투명성을 여타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2023년 7월 현대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해 재무 안정성이 향상됐다.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 차입금이 축소된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