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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티웨이항공,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2.06. 조회수 1,40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티웨이항공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유가 상승으로 수익 저하 우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조치에 따라 유가가 상승해 항공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023년 9월 8일 기준 국제 항공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27.88달러로, 7월 95.57달러보다 33.8%나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여전히 7.7% 낮은 수준이지만 단기간에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유가 변동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항공유는 항공사 매출원가의 30% 수준을 차지한다. 유가가 상승하면 유류할증료도 오르지만 이는 타격을 최소화하는 장치일 뿐이다. 오히려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항공사들은 이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승객을 확보할 방침이지만 이 또한 수익 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Analysis 2. 저비용항공사 경쟁 심화
국내 저가 항공 시장에서는 현재 9곳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비용이나 정비 효율성을 이유로 주로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한다. 하지만 단거리 노선은 포화 상태에 이른 지 오래다. 탑승률 저하는 고정비 증가를 야기한다. 또한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리오프닝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한 2023년에도 항공권 특가 경쟁이 난무했다. 따라서 단거리 노선에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순차적으로 A330-300 항공기를 도입해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Opportunity: 티웨이항공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여객 수요 회복
2023년 들어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및 국제선 확대 등 리오프닝 효과로 저비용항공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국내 입국 전 현지에서 거쳐야 했던 PCR 검사를 폐지한 데 이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의무도 폐지했다. 11월에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자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다수 저비용항공사의 2022년 12월 여객 수는 2019년 여객 수를 회복했다. 항공기 운항 횟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이 됐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해 2023년은 경영 정상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히지만 2023년 2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업체들이 많다.


Analysis 2. 장거리 노선 확대 모멘텀
향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성사되면 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률 횟수(슬롯) 및 운수권을 재배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런던, 바르셀로나를 오가는 장거리 노선 일부 슬롯이 재분배될 수 있어 유럽 노선을 확보하려는 티웨이항공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2020년 인천-키르키스스탄 노선의 운수권을 획득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페이버스그룹과 중앙아시아 지역 항공 수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고 해당 지역의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 중앙아시아 지역 신규 취항도 가능하다. 아울러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면 본사를 대구로 이전해 대구발 장거리 노선을 신설할 수 있다.



Weakness: 티웨이항공의 약점


Analysis 1. 재무 구조 개선 급선무
티웨이항공의 부채 비율은 2019년 331.2%에서 2020년 517.6%, 2021년 1,494.6%, 2022년 1,744.1%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고 수준이다. 2021년에는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부채 비율이 치솟았고, 2022년에는 신규 대형기 3대를 도입하며 리스 부채와 예약 선수금이 증가해 부채 비율이 급증했다. 하지만 대형 항공기 도입에 따른 투자 비용은 향후 중장거리 노선을 확보해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본 잠식을 해소하고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다. 2023년 1분기부터 부채 비율 증가세가 안정세를 찾아 1,050.9%로 낮아졌다.


Analysis 2. 대형 항공기 유지보수 문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유지보수 문제가 제기됐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려면 항공기 안정성을 유지해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대형 항공사들은 엔진 결함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 엔진과 자체 정비에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대부분 외주에 보수를 맡기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상반기에만 새로 도입한 A330-300 여객기 3대 중 2대에 엔진 결함이 발생해 운항이 취소되거나 긴급 착륙한 바 있다. 만약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했다면 대체 여객기를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려는 티웨이항공에게 항공기 유지보수 문제는 새로운 과제가 됐다.



Strength: 티웨이항공의 강점


Analysis 1. 팬데믹 기간 중 공격적 투자 단행
티웨이항공은 여객 수가 급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3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저비용항공사 중 2020~2022년 사이 항공기 수를 늘린 곳은 티웨이항공뿐이다. 오히려 경쟁사들은 항공기 수를 줄였다. 당시에는 업계의 우려를 샀으나, 저금리 기조였던 팬데믹 시기에 신규 기재를 도입한 덕분에 금리가 인상된 현 시점에서는 리스 비용을 할인받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대형기를 도입했기 때문에 호주 시드니와 키르기스스탄 신규 취항이 가능해져 실적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티웨이항공은 2023년 상반기 저비용항공사업계에서 2위로 부상했다. 2023년 하반기에도 2종의 신규 기재를 도입할 계획이다.


Analysis 2. 풍부한 업력과 경험
티웨이항공은 여타 저비용항공사들에 비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인 한성항공이 모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의 운수권 정기 배분 경합을 통해 제주항공과 함께 몽골행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특히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방콕, 몽골,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항로 등 중장거리 운항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따라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장거리 노선 슬롯/운수권 양도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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