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노선 확대 경쟁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993만 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의 66.2%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들의 노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신규 노선 취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한국과 해외 현지를 오가는 노무자, 유학생들 수요까지 확보하기 위해 소도시 노선 취항도 늘리고 있다. 덕분에 여행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제주항공은 성수기 기간에만 운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2023년 10월부터 연중 운항 체제로 확대했다. 또한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운항에도 적극적이다. 진에어는 2023년 9월 인천-나고야 노선을 신규 취항한 데 이어, 10월부터 단독으로 운항하는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2023년 상반기에만 인천-비슈케크, 인천-코타키나발루 등의 신규 노선을 추가했을 뿐 아니라, 청주-나트랑, 연길, 대구-울란바토르 등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개설해 지역민 편의를 높였다. 2023년 9월에는 일본의 소도시 사가에 단독 노선 운항을 정기편으로 재개했다.

* 화물 사업 진출로 사업 다각화
코로나19 기간에 대형 항공사들의 대체 수익원이 됐던 화물 사업에 저비용항공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화물 운임이 정상화되면서 화물 특수가 사라지긴 했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하늘길이 끊기면서 여객 사업만 운영하던 저비용항공사들은 리스크를 만회하기 어려웠다.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운임이 급증한 화물 사업으로 눈을 돌려 대체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저비용항공사들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외부 돌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주항공은 2023년 9월 화물운송 사업 경력직을 채용하는 한편, 2022년 화물 전용 1호기를 들여온 데 이어, 2023년 내 2호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장거리 대형 항공기 A330-300을 최대 3대 도입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화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도 화물 전용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 유럽 장거리 노선 운항 채비
티웨이항공은 앞으로 장거리 노선을 도입해 저비용항공사에서 하이브리드 항공사(저비용항공사보다 서비스 수준은 높으나 대형 항공사보다 가격은 저렴)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인천-호주 시드니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향후 대형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유럽 노선도 취항하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 비행 준비를 서두르는 이유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시 일부 중장거리 노선을 반납해야 하는데 이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티웨이항공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22년부터 347석의 대형 항공기 A330-300 3대를 도입했다. 이는 기존 B737-800(189석)보다 좌석 수가 2배가량 많다. 하지만 유럽 노선은 EU에서 2025년부터 일반 항공유보다 3~5배 비싼 바이오항공유(SAF)의 2% 사용을 의무화하는데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 SAF 도입 및 그에 따른 수익 구조 악화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 론칭
2023년 2월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를 론칭했다. 멤버십은 여행자 성향을 고려해 라이트, 베이직, 프리미엄, 프리미엄플러스의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가입자는 구독료 최대 97% 환급, 사전 좌석 구매 무제한 무료, 항공권 할인쿠폰, 얼리버드 프로모션 우선 참여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멤버십 종류에 따라 부가 서비스 할인쿠폰, 반려동물 운송 요금 할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티웨이플러스는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수 1,000명을 돌파할 만큼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료 멤버십은 운항 외 기내식, 굿즈 등 추가 수익원을 발굴하고자 하는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