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점 1 이분법적으로 Best or Worst로 표기하기가 좀 어렵지만 어쨌든 W로 분류한 이유는 첫 째, 작성한 내용 전반이 추상적이고 일반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금융업이라는 분야에서 본인이 어떤 직업적 비전이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 글이 아쉬운 결정적 이유입니다. 배우고 닦은 것을 세상에 펼쳐내고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는 좋습니다만 딱 거기까지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좋은점 1 “열정”을 두괄식으로 잘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어 열정을 보여주기 위한 과학 동아리 활동, 대학 입학 후의 2가지 동아리, 8가지의 아르바이트 등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재무경제나 주식투자 경험 등 잘 작성해 주었습니다. 다만, 역시 여전히 모든 경험들이 나열에 그친 점은 아쉽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금융의 길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나 혹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된 경험은 없는지, 하나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면 또 다른 형태의 좋은 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아쉬운점 1 공부를 하다 보면 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식의 합리화는 채용담당자 입장에선 일단 경계하게 됩니다. 향후 어떤 과업을 수행하면서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도 이런 자세라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안 될 뿐더러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다시 대학을 갔다면 그 안에서 본인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학교의 레벨과 관계 없이 오롯이 본인의 가치를 어떻게 키워왔는지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점이 아쉽습니다.

아쉬운점 1 자기소개서 치곤 꽤나 서정적인 느낌입니다. 가치 있는 사람, 반드시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개인적인 바람이지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증권사의 WM으로서의 목표가 되기엔 다소 약합니다. 지원동기에는 근로자로서의 과업 목표가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져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조직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작성한 글엔 그런 내용이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또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이유도 아쉽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한국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 중 인상 깊은 것이 있었다거나? 혹은 한국투자증권이 지향하는 사업적 방향과의 일치, 이전 과거 어떤 경험에서의 관계가 있었다거나? 등 왜 한투인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줄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아쉬운점 1 Wealth management 로서의 역할, 일반적인 사실을 작성한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세심, 배려, 고객 성향 파악, 위험 및 수익 관리 등 당연한 이야기들로만 나열되어 있어 이 글 안에서 지원자의 차별화 된 어떤 sales point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보다 더 구체적인 과업 목표, 본인이 그리는 금융전문가로서의 비전과 그것을 위해 해야 할 일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춰 보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