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검증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가 낮았고, 필요성을 모르니 수요가 없다시피 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 의존도가 높았고, 이미 해외에서 구입한 소프트웨어인 만큼 검증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2009년 발생한 토요타 급발진 사고가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시장에 인지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이 사고로 인한 리콜은 자동차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1,000만 대가 넘게 리콜됐다. 장판의 결함 등으로 알려졌던 문제의 원인은 전자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에서 나왔다. 이는 소프트웨어의 정확도가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면서 소프트웨어 검증 수요가 증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Analysis 2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 산업은 확장성이 높다. 디지털 전환을 이룬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품질은 물론 실적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 방산, 원자력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 이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소프트웨어 중심차(SDV)로 체제가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Analysis 3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와 직결되는 산업인 우주항공 역시 약진하고 있다. 2040년 말이 되면 항공 산업은 현재 대비 약 1.6배, 우주 산업은 약 3배 정도 커질 예정이다. 미국의 금융 기업 모건 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우주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40년에 약 1조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혁신과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만큼 고도의 기술들이 요구되며, 이를 검증할 소프트웨어의 적용이 필수적인 산업 분야다.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는 우주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어소프트테크는 2002년 ‘소프트웨어로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 검증 기술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핵심 인프라 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 관리에 신중을 기하면서 고객사의 신뢰를 얻어 영역을 확장해 왔다. 자동차, 국방/항공, 원자력/철도 등 고위험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우주항공, 모빌리티, 로봇 등 4차 산업은 물론 사이버 보안, 가상화/시뮬레이션 기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 SW 기업 경쟁력 대상 우수 기업에 선정됐고,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8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 2021년에는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 대상’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상을 수상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약 중이다. 미국과 중국에 법인을 설립, 미국에서는 자동차/에너지 분야에서, 중국 시장에서는 공공 시험 기관과 협업으로 성장 기반을 닦고 있다. 2023년 2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했으며, 이후 4월 엔에이치 22호와 스팩(SPAC)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의 개척자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에는 장기간의 기술 개발이 필요한 만큼 국내 기업 중에서는 후발 주자나 뚜렷한 경쟁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