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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마이리얼트립,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8.20. 조회수 2,37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패키지여행에 빠진 MZ세대
MZ세대가 패키지여행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홀로 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코로나19 시기를 보내고 가족, 친구와 함께 비교적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수요가 생겨난 것이다. MZ세대가 패키지여행을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로 ‘콘셉트’를 꼽을 수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여행업체들이 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는 상품을 기획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여행 에세이 작가, 아웃도어 투어 전문가 등의 투어 호스트와 같이 떠나는 상품은 1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MZ세대는 원하는 가치에 비용을 아끼지 않으며, 심리적 만족에 대한 요구가 높은 소비층이다.


Analysis 2. 해외여행 수요 폭발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여름 글로벌 여행 예약 현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을 뛰어넘었다. 특히 비행 시간 3시간 이내의 단거리 여행이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보복여행’이 급증한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2023년 기준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이들이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성인 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휴가를 갈 것이라 답했고, 그중 43.5%가 해외여행을 꼽았다. 해외여행지로는 일본이 23%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1%), 태국(13.7%), 유럽(10.3%)이 뒤를 이었다.



자사 분석(Company)

마이리얼트립은 IT 기반 여행 플랫폼을 개발해 패키지 중심으로 운영되던 여행 상품의 관행을 탈피하고 자유 여행객에게 보다 질 높은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2012년 설립했다. 여행사에서 고용한 가이드가 아니라, 현지에 거주 중인 현지인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자신이 기획한 여행 상품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여행자가 이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후 2014년 티켓 패스, 2016년 숙박 예약 서비스, 2018년 항공권 예매 서비스 오픈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2018년 1,300억 원, 2019년 3,600억 원의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매년 300%씩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등 국내외 유수의 투자자로부터 누적 투자 자금 총 824억 원을 유치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위기를 겪었으나 2022년 방역 규제 완화, 리오프닝 등 변화하는 흐름 가운데 VIG얼터너티브크레딧으로부터 500억 원을 투자받으며 글로벌 여행 슈퍼앱의 위치를 회복했다. 2023년 1월 B2B CIC 조직을 신설, 패키지여행 상품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기업 가치 1조 원의 유니콘 기업을 향해 달리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마이리얼트립의 경쟁사로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여기어때 등을 꼽을 수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하나투어

국내 최대의 여행 기업이다. 전 세계 2만여 개의 여행 상품과 항공권 등을 판매한다. 전신은 1993년 설립한 국진여행사. 1995년 하나투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홀세일 영업 방식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2000년 여행사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호텔 사업에 진출하고, 2015년에는 면세 사업까지 손을 뻗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사로 성장했다. 2018년까지 연평균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8,583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며 여행 트렌드가 단체 패키지에서 개별 자유 여행으로 변했고, 이러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가족 여행 등 소그룹 단체 여행 상품 등을 활성화시키며 서비스 다각화에 힘썼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휴업 상태에 이르며 대규모 구조 조정을 단행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2023년 엔데믹이 되며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1분기 하나투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0억 원, 영업이익은 56억 원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 인터파크

인터파크의 모태는 1997년 6월 오픈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인터넷 테마파크’의 줄임말인 사명 인터파크에는 고객에게 인터넷을 통해 무형적인 테마파크를 제공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2009년 인터파크 투어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사업부를 쇼핑, 여행, 티켓, 도서로 분할한다. 2021년 12월 야놀자에 지분 70%를 매각하고, 2022년 인수합병해 야놀자의 자회사로 자리 잡는다. 이후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은 매각하고, 여행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는 등 브랜드 정체성 제고에 나섰다. 인터파크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항공권 발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23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섭외하고 ‘해외여행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라는 카피를 내세우는 등 100억 원대의 예산을 광고에 집행하며 여행업계 1등 이미지 각인에 힘쓰고 있다.

# 여기어때컴퍼니

여기어때컴퍼니의 출발은 종합 숙박 앱 ‘여기어때’를 출시한 2014년이다. 당시 숙박 산업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숙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2016년 호텔여기어때 프랜차이즈를 출범시키고, 대한민국 숙박대상에 선정됐다. 2017년 포브스 아시아 한국 10대 스타트업에 선정됐고, 매출 52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 2020년 기존 사명인 위드이노베이션에서 현재의 여기어때컴퍼니로 변경하며 숙박과 동시에 항공, 액티비티, 렌터카, 맛집, 모바일 티켓 등 원스톱 여행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2022년 4월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500억 원을 투자받고, 1조 2,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합류한다. 여기어때 앱은 현재 누적 다운로드 3,600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44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3,059억 원, 영업이익은 30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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