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동서석유화학은 2022년 연 매출 1조 391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14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231억 원과 2,091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8,617억 원과 889억 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업이 석유화학이다. 동서석유화학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2021년 15.8%에 달하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0.1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크게 감소시킨 주원인은 국제 유가 상승과 중국발 공급 과잉이다. 유가가 오르며, 화학업계의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이 급등한 것. 보통 이런 경우 제품 가격에 인상된 원재료 가격을 포함시키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었고, 이는 고스란히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졌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성과 부진은 동서석유화학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석유화학업계 전체의 불황이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서석유화학의 주력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AN)의 경우 경쟁사인 태광산업과 LG화학의 합작AN공장 설립이 지연됨에 따라, 한동안 동서석유화학이 업계 1위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석유화학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2022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AN 제조 사업에 뛰어든 만큼 두 기업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