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대신증권은 2022년 연 매출 3조 1,073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889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4,322억 원과 2,818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2조 2,896억 원과 2,397억 원을 나타냈다.

2020년 국내 증시는 유동성 공급과 코로나19 확산 감소에 따라 1,400선까지 떨어졌던 KOSPI가 2,800선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며 매수세가 두드러졌고, 유가증권시장의 총거래대금이 2019년의 2배를 넘는 3,025조 7,03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은 선진국을 중심의 경기 회복 기대감과 동시에 코로나 변이와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이슈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거래를 바탕으로 3,825조 2,080억 원이라는 유가증권시장의 역대급 거래대금 기록을 세웠다. 거래량 역시 2,578억 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식시장의 거래대금과 거래량 증가에 따라 대신증권의 실적 또한 우수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2조 원대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2019년의 영업이익률은 4.32%,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10.47%와 11.59%를 기록했다.

2022년은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최대로 높아진 때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식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고금리에 따라 유동성 또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1년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영업이익률은 2019년보다 낮은 2.86%를 기록했다. 다행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주식시장에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 부문에서 높은 이익을 냈다.

대신증권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나날이 심화되는 업계 간 경쟁의 돌파구로 ‘제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을 선언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자기자본 총액이 3조 원을 넘어야 하는데, 현재 기준으로 제10호 자리를 꿰찰 수 있는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대신증권은 2022년 말 기준 자기자본 2조 원을 넘겼고, 2023년 상반기 말 2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남은 9,000억 원은 사옥 매각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입장으로, 현재 매각 대상자를 물색 중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시 사업 영역과 규모 등 국내외 금융업계에서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