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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웅진씽크빅,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9.10. 조회수 88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웅진씽크빅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세계 최저 수준 출산율
2023년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합계 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0.78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이에 따라 국내 학령인구도 1980년 1,440만 명에서 2020년 789만 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2030년에는 학령인구가 594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영유아, 초등학생이 웅진씽크빅의 주요 타깃인 만큼 이 같은 저출산 추세는 장기적으로 기업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Analysis 2. 에듀테크 경쟁 심화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업계의 진입자가 대폭 줄었다. 반면 기존 대형 업체들은 알파세대 고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알파세대란 초등교육 업종에서 주요 타깃층으로 삼고 있는 세대로, 어렸을 때부터 유튜브 앱을 켜고 직접 터치해서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해온 유아동, 초등학생 연령층을 가리킨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주요 초등교육 업체들은 인공지능(AI), 맞춤형 스마트 콘텐츠를 고도화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차별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을 위해 광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경쟁이 심화되면서 광고선전비 등에 들이는 금액 또한 높아지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2023년 1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크게 증가한 것 역시 이러한 상황이 반영됐다. 이제 막 꽃피우기 시작한 에듀테크 기업들의 수요 선점을 위한 경쟁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Opportunity: 웅진씽크빅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
교육 산업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이 용이하지 않은 특성이 있다. 이에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에 주목, AR피디아(ARpedia)에 집중하고 있다. AR피디아는 CES 2022에서 국내 교육기업으로는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관심도가 높은 제품이다.

AR피디아는 카메라가 장착된 전용 거치대에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태블릿, 스마트폰)를 부착한 후, 동사가 제작한 책을 기기에 가까이 가져가면 책과 관련된 내용이 입체감 있게 3D 영상(AR)으로 구현된다. 몰입감 높은 AR 영상이 영어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비영어권 국가의 구매자 입장에서는 자녀의 영어 접근에 대한 부담감을 경감시킬 수 있고, 영어권 아이들에게는 자국어를 놀이의 개념처럼 배울 수 있다. 현재 영어 버전으로만 구현되고 있지만, 향후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AR피디아는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기획한 제품으로, 2023년 7월 기준 영국, 대만, 두바이 등과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비영어권 국가뿐만 아니라 영어권 나라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Analysis 2. ‘웅진스마트올’ 가입자 증가
2014년 론칭한 웅진씽크빅의 주요 사업인 ‘웅진북클럽’ 가입자는 2019년 44만 명, 2020년 36만 명, 2021년 34.6만 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하지만 2019년 론칭한 전 과목 AI 맞춤형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웅진스마트올’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며 전체 회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2020년 1분기 3.9만 명이던 웅진스마트올의 회원 수는 2022년 2분기 21.7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 역시 70억 원에서 575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웅진씽크빅의 약점


Analysis 1. 개발자 증가로 고정비 부담
에듀테크 기업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기술력이다. 자체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장기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이에 많은 교육 기업이 교육 기술 강화와 서비스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개발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 웅진씽크빅도 최근 3년 사이 개발 인력을 세 배로 늘렸다. 2020년 100명을 겨우 넘던 개발자는 2023년 400명대로 증가했다. 에듀테크 기업으로 전환한 만큼 개발 인력은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IT 개발 인력의 몸값을 생각했을 때 이 같은 인원 충원이 기업에는 고정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유아동, 초등학생에 집중된 사업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개의 사업은 유아동, 초등학생에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웅진씽크빅의 실적을 견인하는 대표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은 초등학생이 주요 타깃이다. 지속적인 초저출산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유아동, 초등학생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웅진씽크빅의 강점


Analysis 1. 커지는 록인 효과
웅진씽크빅은 인공지능 기반 교육 플랫폼 업체다. 2023년 매출 비중은 스마트올 30%, 스마트씽크빅+씽크빅 25%, 북클럽+슈퍼팟 16%, 기타 8%로 추정된다. 교육 시장은 향후 AI 에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AI 및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통한 고몰입 학습이 가능해졌고, 산업의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AI 기반의 교육 회사들은 플랫폼 업체와 유사하게 록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습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고도화된 맞춤형 교육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점이 사업의 확장성을 키우고 경쟁 업체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Analysis 2. 플랫폼 사업 확대
방문 학습, 회원제 서비스 중심에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 그 결과가 좋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단일 플랫폼이 아닌 딸기콩(어린이 대상 오디오북 플랫폼), 유데미(Udemy, 글로벌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놀이의 발견(문화 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 키즈 플랫폼), 랠리즈(Rallyz, 학원/학생/학부모 연결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웅진씽크빅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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