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층분석 3. 삼성전자, 재무제표 및 사업보고서
업데이트 2023.09.12. 조회수 34,806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 재무제표 분석
Analysis 1. 매출 현황
2020년 매출액 166조 3,112억 원, 영업이익 20조 5,19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매출 199조 7,447억 원, 영업이익 31조 9,932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매출 211조 8,675억 원, 영업이익 25조 3,193억 원을 달성했다. 2022년 11월 인터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87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세계 전체 기업 중 5위를 차지했다.
Analysis 2. 사업 성과
사업 측면에서는 갤럭시Z 폴드4와 Z 플립4 출시 및 Neo QLED TV, BESPOKE 라인업 강화로 시장 지배력 및 업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세계 최초 Multi-step EUV 기술 적용 등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부품 사업의 수익성 및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2022년 DX 부문의 매출은 182조 4,8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조 2,303억 원(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조 7,4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6,405억 원(26.7%) 감소했다. Neo QLED TV, BESPOKE,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은 증가한 반면, 물류비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S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조 681억 원(3.2%) 증가한 98조 4,553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하반기 반도체 판가 하락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5조 3,762억 원(18.4%) 감소한 23조 8,158억 원이다. 메모리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통해 원가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D램은 세계 최초 Multi-step EUV(극자외선) 기술이 적용된 양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춰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부가가치/고용량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System LSI는 다양한 응용 제품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플랫폼 공급자로의 변화를 꾀하며 매출 극대화를 통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SDC의 매출은 34조 3,8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 6,701억 원(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조 4,956억 원(33.6%) 증가한 5조 9,530억 원이다. 고부가 OLED 패널 제품의 판매 확대 및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중소형 패널 사업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도 불구, 하이엔드(High-end) 제품 중심의 운영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 사업은 QD-OLED 전환과 같은 선제적인 사업 구조 개편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Harman 부문의 매출은 13조 2,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1,738억 원(3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8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15억 원(47.0%)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이슈 완화 등으로 전장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호조를 이어가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Analysis 3. 향후 성장성
DX 부문의 영상 디스플레이/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Neo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소비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에 맞춰 출시한 Lifestyle TV와 BESPOKE 제품 그리고 신가전 제품 판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에도 프리미엄 TV 수요와 Lifestyle 제품 판매를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전사 차원의 친환경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친환경 리모컨에 추가 확대 적용하고 초전력 기술을 이용한 TV 신제품들을 출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2023년에도 차별화된 BESPOKE 제품 라인업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소비자 경험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개방형 협력을 기반으로 XR(eXtended Reality), Chipset, Digital Health/Wallet 등 미래 신성장 기반의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DS 부문의 메모리 사업은 2023년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 기조, 매크로 이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D램 사업은 신규 CPU 채용 본격 확대에 따른 서버/PC향 DDR5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제품 믹스 최적화를 통해 서버/모바일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또 낸드(NAND) 사업은 앞선 기술력의 7세대 V-NAND 제품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2023년 본격적으로 8세대 V-NAND 제품 채용을 추진함으로써, 선단 제품 라인업 확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 및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2023년에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나 이를 체질 전환의 기회로 활용, 경쟁력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DC 부문은 2023년 인플레이션 및 긴축 통화정책 기조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본격적인 경쟁사 진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소형 패널 사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High-end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성능 격차 우위를 활용하고, 원가 경쟁력 우위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IT, Gaming, Automotive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사업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Harman 부문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3년에는 Global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고, 자동차 및 오디오 시장 성장 정체 등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철저한 준비와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견실한 경영 실적 달성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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