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층분석 5. 삼양그룹,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02.04. 조회수 8,04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삼양홀딩스,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식품산업 성장성 정체
·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화학 제품 수요 증가
· 세계 의약품 시장의 성장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제당산업의 낮은 수익성
· 특수관계자 거래 의존도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오랜 전통의 식품 사업
· 다양한 용도의 화학소재 생산
Threat: 삼양홀딩스의 위협요인
1. 식품산업 성장성 정체
식품 산업은 소비자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국민 소득 수준에 따른 민간 소비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 식품 산업은 생활 필수 요소로서 타 산업 대비 안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경쟁확대, 출산율 저하, 고령화, 식품 관련 지출 비중의 감소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왔다.
가공식품 사업은 경기침체와 고용위기 지속,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 등 대외 환경 부담이 있다. 소재식품 사업은 성숙산업으로 설탕, 밀가루, 대두유 등 주력 시장의 내수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화학소재사업은 국내외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국제이슈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경기 악화에 따른 시장 수요의 정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화학부문의 경우 불투명한 글로벌 경기 전망과 주요 전방산업인 전자제품과 자동차 시장의 상황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화학소재 산업은 주요국의 락다운 혹은 셧다운 조치로 인한 전방산업 수요부진과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이 겹쳐 연간 수출이 감소하였다.
또한 중국,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의 부상에 따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력을 높여 생산설비를 증가시키고 급부상하는 중국 기업들이 위협적이다. 싱가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ASEAN) 국가들은 내수 성장에 따라 화학 산업을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육성하고 있고, 중동시장은 풍부한 공급원료를 앞세운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Opportunity: 삼양홀딩스의 기회요인
1. 화학 제품 수요 증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전기전자 등의 전방산업의 수요가 확대될 때 동반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자동차부문의 경량화 추세에 맞춰 소재가 고기능 플라스틱 소재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채용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 범용 제품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초순수수지, 촉매용수지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LCD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경기 불황과 선진국 시장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4~5%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PET 사업의 전방산업인 식음료 산업 또한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 증가, 하절기 평균 기온 상승, 대형 음료사들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점유율 경쟁이 그 원인이다.
2. 세계 의약품 시장의 성장
세계 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2,000억 달러로 추산되며, 2014년부터 2018년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의약품 시장은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 의약품 시장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크며(약 4,800억달러, 40.2%), 중국(1,300억달러, 11%), 일본(800억달러, 7.2%), 독일(500억달러, 4.4%), 프랑스(400억달러, 3.1%) 순서를 형성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 이외에도 파머징(Pharmerging) 지역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시장 확대, 고령화, 의료수요 증가 등으로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은 2011년 10위에서 2016년 8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5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동기간 인도는 13위 → 11위 → 9위, 러시아는 15위 → 14위 → 13위로 예상된다.
Weakness: 삼양홀딩스의 약점
1. 제당산업의 낮은 수익성
삼양사의 주요 사업인 제당산업은 장치산업이며 저성장산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에 따라 수익성은 높지 않다. 제분산업은 기초식품소재 산업이므로 가격 인상에 제한이 많으며,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 제품가격의 탄력성이 약한 편이다. 이에 삼양사는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15년 PET병 제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던 아셉시스 글로벌을 인수하였고, 2016년 설탕의 대체재인 전분당을 생산하는 삼양제넥스를 합병하였으며, 2017년 생활용품 원재료 제조사인 케이씨아이의 지분을 인수하였다.
지분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로 매출 성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향후 인수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인수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감소할 경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특수관계자 거래 의존도
삼양홀딩스는 지배기업이며 6개의 종속기업, 1개의 공동기업, 13개의 기타 특수관계자가 있다. 삼양사의 특수관계자 관련 매출 의존도는 6.65%로 높지 않은 수준이나, 특수관계자 관련 상품 및 원재료 매입 의존도는 17.6% 수준으로 매출에 비해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 기업들의 경영 여건 악화되는 경우, 삼양사의 상품 및 원재료 매입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Strength: 삼양홀딩스의 강점
1. 오랜 전통의 식품 사업
삼양사 식품부문은 삼양그룹의 모체가 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사업이다. 1955년 삼양설탕을 생산하면서 본격적인 식품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밀가루와 식용유 사업에도 진출하였다. 2002년 식품통합브랜드인 ‘큐원’을 선보이며 더욱 다양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설탕, 밀가루, 전분당, 가공유지 등 식품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개발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의 사업전략을 펼치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외식사업 및 제과재료, 외식자재 유통 등의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No.1 Food & Service Innovator’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2. 다양한 용도의 화학소재 생산
삼양사 화학부문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를 중심으로 폴리카보네이트, BPA,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등 다양한 용도의 화학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2004년 중국에 ‘삼양공정소료(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해 EP 컴파운딩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 헝가리에 ‘삼양EP헝가리’를 설립하여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또한 성장성이 높은 정보전자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액정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 및 유기절연막 등 디스플레이용 유기화학소재 제품을 국내 및 해외 업체에 공급하는 등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온교환수지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조현정 joehj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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