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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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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로레알코리아,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07.18. 조회수 11,812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마스크 벗으며 활기 되찾는 화장품업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화장품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했고,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제품의 수요 또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화장품업계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2023년 마스크까지 해제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가장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분야는 단연 색조 화장품이다. 3년 만에 ‘노(No) 마스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그간 마스크 착용으로 기피 했던 색조 화장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해외 리오프닝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업계의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업계의 수출 상승 추이는 확연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화장품의 1월 수출액은 4억 6,800만 달러로 전년 1월과 비교해 17.1% 줄었으나, 2월부터는 상황이 바뀌었다. 2월 화장품 수출은 6억 5,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고, 이어 3월에도 7억 7,5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로 수출 금액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화장품업계도 ESG 바람
‘비건’과 ‘클린’을 슬로건으로 하는 화장품 출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클린 뷰티’는 사람에게 안전한 성분을 담은 화장품을, ‘비건(vegan, 채식주의) 뷰티’는 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 실험을 배제한 화장품을 뜻한다. 이들은 모두 지구 환경까지 생각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비건 제품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은데, 국내 비건 제품 인증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에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이미 980여 개에 달한다. 비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8년 135억 달러에서 2022년 163억 달러, 2025년에는 208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린, 비건의 인기 속에서 최근에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인 ‘컨셔스(conscious, 의식하는) 뷰티’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컨셔스 뷰티 제품이란 인체에 해로운 화학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았으며,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뜻한다. 컨셔스 뷰티가 등장한 배경으로 물건을 살 때도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가치 소비’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화장품업계의 ESG(친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개선) 전환과도 맞물려 이를 지향하는 화장품 기업이 늘고 있다.



2. 로레알코리아, 최신 트렌드

* 로레알그룹의 디지털 이노베이션
로레알그룹은 ‘뷰티 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한 노력은 10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데, 장 폴 아공(Jean Paul Agon) 전 로레알 회장은 2010년을 ‘디지털의 해(Year of Digital)’로 선포, 그룹 최초로 최고디지털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에 많은 투자를 했다. 긴 시간 이어진 디지털 전환 노력 덕분에 로레알그룹의 여러 브랜드는 소비자와의 상호 작용 방식을 바꿨고, 제품 구매 방식 또한 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5G 통신, 자동화 등을 접목한 일종의 ‘디지털 뷰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로레알그룹의 디지털 이노베이션의 사례는 다양하다. 2021년 로레알그룹은 전 세계 34개 브랜드, 110개국, 50개 리테일 기업과 함께 1,000여 개의 증강현실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요 서비스 분야로는 피부 진단, 헤어 케어 진단, 메이크업 및 헤어 컬러 버추얼 트라이온(Virtual Try-On, VTO) 서비스 등이 있다. 이 중 로레알그룹이 전 세계 30개국 9개 로레알 브랜드에서 론칭한 ‘피부 진단 솔루션’은 로레알그룹이 2018년 인수한 모디페이스(ModiFace)와 로레알연구혁신(R&I) 부문이 함께 개발한 AI 기반 서비스다. 로레알연구혁신 부문에서 수집한 1만 5,000개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16가지 피부 문제를 분석해 피부 노화와 피부 강점, 집중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개개인의 성향과 니즈에 맞춘 제품 루틴을 제안한다.



* 친환경 전환에 속도
로레알그룹은 ‘지속가능성’을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에 두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Loreal for the Futurel)’을 그룹의 비전으로 삼고 여러 실천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로레알그룹의 모든 상품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생 가능한 물질에서 원료를 얻을 것’,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패키징을 재설계할 것’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로레알그룹은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제품 최적화 툴(SPOT, Sustainable Product Optimization Tool)’을 만들었다. 이 툴은 화장품의 탄소 발자국을 평가하기 위해 로레알그룹이 개발한 평가 방법으로, 제품의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정량화해 지속가능성이 핵심 요소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9년 말까지 출시한 신제품과 개선된 제품의 85%는 사회적/환경적 측면이 향상됐고, 2019년 말 기준 로레알그룹의 14개 생산시설을 포함한 35개 사업장은 탄소중립(100%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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