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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주), 외국어, 기획력보다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먼저

  • 채널기획팀
  • 스카이라이프TV 채널기획팀의 김기두 PD를 만나 방송 콘텐츠 유통업계에 대해 알아봤다.

2015.10.1312,122

외국어, 기획력보다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먼저

 

요즘 TV를 켜면 본방송이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재방송을 볼 수 있고, 극장 개봉 중인 영화도 볼 수 있다. 방송 콘텐츠 유통 분야가 빠르게 발전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스카이라이프TV 채널기획팀의 김기두 PD를 만나 방송 콘텐츠 유통업계에 대해 알아봤다.

 


 

스카이라이프TV 채널기획팀 김기두 PD
영화를 전공한 김기두 PD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다가 영화 채널에서 처음 콘텐츠 분야의 일을 시작했다.
현재는 스카이라이프TV 채널기획팀에서 콘텐츠 구매 및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카이라이프TV
스카이라이프TV는 국내 최대 통신사이자 IPTV 사업자인 KT의 계열사이자 국내 유일의 위성 플랫폼 사업자인 KT skylife의 자회사다. 스카이라이프TV는 2004년 2월, 국내 최초로 ‘SkyHD’ 방송을 개국하면서 HD 방송 시장을 개척했다. 2010년부터는 3D 방송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3D 중계 제작시스템을 완비했고,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화, 프리미엄, 여행 등의 채널을 론칭하면서 다채널 사업자, MPP(Multi Program Provider)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MPP로서 현재 13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채널 수로는 국내 2위다. 주요 채널로는 skyDrama, skySports, skyTravel, skyEnt, skyPetpark, skyA&C 등 여러 특화된 채널을 위성, IPTV, 케이블TV에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 FOX, 소니, 워너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로부터 블록버스터 영화와 드라마를 구매하고 있으며, BBC, NHK, DISCOVERY, ITV, Frementle 등 세계 우수 채널들과 HD 콘텐츠를 제휴했다. 최근에는 위성, TV, 케이블 플랫폼뿐 아니라 인터넷․모바일 분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UHD방송을 선도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 제휴, 수급, 배급 등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먼저 편성 담당자와 구매 담당자가 국내외 방송사들의 콘텐츠를 검색해 각 채널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한다. 그후 가격 협상, 구매 등의 과정을 거친 다음, 계약, 딜리버리, 번역, 자막 의 재가공을 거쳐 채널에 편성하게 된다.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 배급(Distribution)은 어떤 뜻인가?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 배급이란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국가의 여러 윈도우(Window, 영상콘텐츠의 권리 영역을 지칭하는 용어. 극장, 비디오, 케이블 TV, 지상파 TV 등)에 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영화 한 편은 일단 영화관에서 상영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프리미엄 채널과 VOD에 공급되며, 그 후에 지상파 채널과 베이직 채널을 거치게 된다.

 

방송 콘텐츠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방송 콘텐츠는 장르에 따라 영화, 드라마, 오락, 다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플랫폼에 따라서는 스트리밍 채널, VOD로 나뉘며, 윈도우에 따라 프리미엄 채널, 지상파 채널, 베이직 채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방송 콘텐츠 유통업계의 현황과 전망은 어떠한가?

최근 방송 콘텐츠 유통은 IPTV, 인터넷 VOD, 모바일 플랫폼 등의 등장으로 큰 변화를 겪고있다. 기존 스트리밍 채널로만 유통되던 방송 콘텐츠들이 새로운 플랫폼을 만나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채널기획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진행하나?

채널기획팀의 주요 업무는 콘텐츠 수급, 예산 기획, 홍보 업무다.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구매, 하나는 홍보다. 채널기획팀에 속한 팀원은 6명으로 구매와 홍보로 담당 업무가 나누어지며, 이 인원이 스카이라이프의 13개 채널의 콘텐츠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담당 업무 영역은 어떻게 나눠지나? 장르? 채널?

KBS, MBC, SBS 등의 국내 방송사와 메이저인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그 외에 전속 업체들이 있는데, 이들을 채널과 분야별로 나눠서 맡고 있다. 나는 스포츠나 드라마 쪽을 담당하고 있고 최근에는 UHD 분야도 맡았다.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국내외 콘텐츠를 수급, 계약하고 자체 콘텐츠를 국내 여러 플랫폼에 판매하는 업무를 맡고있다. 콘텐츠를 수급해야 하기 때문에 지상파는 물론 해외 콘텐츠도 다 캐치해야 한다. 사무실 책상마다 전용 모니터가 있어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수급 업무는 편성 업무와 깊이 연관되어 있어서 콘텐츠 서칭은 우리뿐 아니라 편성 담당자도 함께하고 있다. 채널을 기획하고 편성 전략을 짜는 편성 담당자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여 채널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정확한 타이밍에 수급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역할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스가 많으니 편성 담당자의 방향에 맞춰 제안하고 지원해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를 잘 수급하기 위해 계약 당사자와 협상하는 업무가 많다.

 

출장도 자주 가나?

그렇다. 1년에 2번씩 프랑스에서 밉티비(MipTV)라는 콘텐츠 박람회가 열리는데, 전 세계 방송사들이 모여서 1년 동안 만든 콘텐츠를 선보이고 계약을 하는 자리다. 우리도 우리 콘텐츠를 가져가서 선보이고, 판매 계약도 한다.

 

예전에 비해 방송 콘텐츠의 유통 경로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이 커지는 단계다. TV 시청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IPTV가 나온 뒤 VOD 시장은 오히려 엄청 커졌다. 올레티비와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를 합치면 800만 명 정도 된다. 옛날 비디오 가게의 콘텐츠와 자본이 이제 다 그쪽으로 흡수된 것이다. 지금 시장규모는 1,000억 원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유통채널과 유통사가 늘어나면서 제작사에게도 기회가 생기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콘텐츠가 방영되는 간격도 짧아진 것 같다.

예전에 영화는 극장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 프리미엄 채널에서 방영하고 지상파에서 방영하는 윈도우가 있었는데, 요즘엔 그 과정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VOD 같은 매체가 여럿 생겨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식상한 콘텐츠가 돼버린다. 게다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불법 유통으로 콘텐츠가 풀려버리기 때문에 거의 개봉과 동시에 방영하는 걸 선호한다.

 

그러면 드라마의 경우, 방영하기 전에 계약하는 경우도 있나?

대부분 그렇다. 요즘에는 본방송 후 하루나 이틀 뒤에 바로 재방송을 한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서 계약을 하면, 한 달이 지나서야 재방송을 할 수 있어 시청률이 반으로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종의 도박을 하는 셈이다. 대신 마냥 모험을 할 수 없으니, 작가나 전작 시청률 등을 참고한다. 또 캐스팅 정보나 대본도 미리 받아본다.

 

취업 시 도움이 되는 전공이 있나?

없다. 이번에 우리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 중에는 역사학과 전공자도 있고 경제학과 출신도 있다. 우리의 일은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이지 제작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영화나 방송을 전공한다고 해서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해당 업무를 위해 갖추면 좋은 역량은 무엇인가?

영화, 드라마, 오락 등 각종 방송 콘텐츠에 항상 관심을 두고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일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얘기만 계속하게 되는데, 관심이 없으면 버티질 못하기 때문이다. 또 협상과 계약을 위해 영어는 기본적인 수준 이상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 쪽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 중이기 때문에 중국어 능력이 필요한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또 다른 취업 팁이 있다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콘텐츠 회사라 기획 능력을 많이 본다. 아이디어에 기획력을 더해서 자신감 있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이 산업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분야 특성상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잘 캐치해야 한다.우리 회사 같은 경우엔 면접이 중요하다. 면접 때는 주로 콘텐츠 기획력에 대해 평가하고 ‘최근에 본 콘텐츠는?’ 같은 질문으로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본다.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또 힘든 점은?

예상했던 콘텐츠가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 기분이 좋다. 반대로 힘든 점은 아무래도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 업종이기 때문에 항상 깨인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것이다. 보기 싫은 방송이 있어도 일이기 때문에 꼭 봐야 한다는 것도 나름 힘든 점이다.

 

콘텐츠 유통 분야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알아뒀으면 하는 게 있다면?

취업준비생들은 방송국이라고 하면 화려한 것을 많이 생각하는데,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한 직종이 아니다. 여느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마찬가지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 회사생활과 비슷한데 콘텐츠를 주 소재로 한다는 차이랄까?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있고, 평생 콘텐츠와 함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직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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