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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현대제철,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2.06.15. 조회수 8,341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철강산업은 철을 함유하고 있는 철광석, 철스크랩 등을 녹여 쇳물을 만들고 불순물을줄인 후 연속주조 및 압연과정을 거쳐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철근, 강관 등 최종 철강제품을 만들어 내는 산업이다. 철강제품은 품목별로 크게 판재류, 봉형강류, 강관류 및 주단강으로 구분되며, 여기에서 다시 철근, 봉강, 형강, 선재, 중후판, 열연강판, 냉연강판, 도금강판, 강관, 주조, 단조 등으로 세분화된다. 현대제철의 주요 매출 품목은 봉형강과 판재 제품이다.



Analysis 2
철강산업의 주요 수요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업종은 건설, 자동차, 조선이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 제강을 통하여 철근, H형강, 강관, 자동차부품, 열연, 냉연코일 및 후판 등을 생산하여 건설, 자동차 및 조선산업 등에 판매하고 있다.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봉형강 제품의 주된 수요산업은 건설산업이다. 최근 건설공법의 발전에 따라 연중 꾸준한 수요를 형성하며 계절적 특성은 차츰 감소하는 반면 부동산 경기와 정부의 정책적 방향의 영향은 증가하고 있다.

 

고로에서 생산되는 판재류 제품의 수요산업은 자동차, 조선, 가전 등으로 산업경기 전반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조선, 가전 업체의 선전에 따라 고부가 판재류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nalysis 3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수소·전기차)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철강재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친환경차가 2020년 299만대에서 2030년 2243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2030년까지 전기차로 중심축을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나가지 않으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자동차용 철강재 시장을 놓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도 맞춤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 가벼우면서 더 강한 철강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 강판은 단단하면서 가벼워야 하고, 또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면서 대량으로 양산해도 균질해야 한다. 친환경차의 엔진이나 내부에 적용할 철강제품 개발·생산도 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현대제철의 모태는 1953년 6월에 창립한 대한중공업공사다. 1964년 설립된 인천제철이 1970년 대한중공업공사의 후신인 인천중공업을 흡수 합병했다. 인천제철은 정부 방침에 따라 1978년 현대그룹에 편입됐다.

 

1982년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대형 구조물 골조로 사용되는 H형강을 생산했다. 1983년 주강공장이 조업을 개시했다. 1985년 인천합금철을 흡수 합병했으며, 1987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다.

 

200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후, 같은 해 7월 INI스틸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2006년 3월 현재의 상호인 현대제철로 바꾸었다. 2006년 10월 당진에 일관제철소를 기공했다. 2007년 12월 독일 티센크루푸(Thyssen Krupp)사와 제철조업기술 협약을 맺었다. 2009년 12월 일관제철소 소결, 후판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2013년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제품 사업부문을 분할해 합병하고, 당진제철소에 연간 1,200만 톤 규모의 판재류를 생산하는 민간자본 일관제철소를 완성했다. 2015년 2월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 인수를 완료하였다. 같은 해 4월 현대하이스코 합병을 통해 울산, 순천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하여 철의 생산에서부터 가공까지 갖춘 세계 10위권 내의 철강업계로 올라섰다.

 

2017년에는 내진 성능이 강화된 건축 구조용 강재 4가지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인 ‘H CORE’를 출시했다. 2019년 6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0위에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국내에 당진, 인천, 포항, 순천, 울산, 예산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인레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현대비앤지스틸과 선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종합특수강, 금속 주조 및 자유단조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현대IFC, 사내협력사 통합운영을 위해 신규 설립한 현대ITC, 현대ISC, 현대IMC 그리고 자동차용 강판 절단/프레스 가공,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해외스틸서비스센터 등 총 18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국내 철강업체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있다. 2021년 기준 해외 철강업계 1위는 중국 최대 국영 철강회사 Baowu Group(바오우그룹)이며, 2위는 유럽 ArcelorMittal(아르셀로미탈), 3위는 중국 HBIS Group(허베이철강), 4위는 중국 Shagang Group(사강그룹), 5위는 일본 Nippon Steel Corporation(닛폰스틸) 등이다. 포스코는 6위, 현대제철은 16위를 기록하였다.


Analysis 2. 경쟁상황

#포스코

포스코는 최첨단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공정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고성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제선, 제강 등 철강 제조공정을 종합적으로 갖춘 국내 최초의 일관제철소이며, 1973년 1기 설비 준공 이후 4단계의 확장공사를 거쳐 1981년 2월 완공하였다.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서 주요 생산제품은 열연, 후판, 선재, 냉연, 전기강판, 스테인리스강이다. 광양제철소는 1985년에 착공하여 1992년 10월에 준공한 이후 지속적인 철강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1999년에 5고로를 완공하였다.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로서 주요생산제품은 열연, 냉연이다.

 

포스코의 제품은 자동차의 외판, 내판 및 현가 스프링, 고강도 조선용강, 우수한 내식성을 보유한 건축 내외장재, 고장력 압력용기, 저장용 탱크 및 강관, 교량건설에 최적화된 고성능 케이블 및 구조용강, 식품및 의료용 스테인리스 등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자동차, 건설, 조선, 에너지, 가전, 산업기계 등 관련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만톤(t) 규모의 ㎬급 제품 ‘기가스틸’ 생산체제를 갖췄다. ‘TRIP’ ‘MART’, ‘HPF’ 등이 주력 강종이다. 포스코는 이 같은 기가스틸을 활용한 전기차 차체 솔루션인 PBC-EV도 개발했다. PBC-EV는 기가스틸을 차체에 45%이상 적용해 기존 동일 크기의 내연기관차보다 약 30%가량 무게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에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브랜드인 ‘이 오토포스(e Autopos)’도 선보였다.



#동국제강(TVING)

동국제강은 철강 제조기업으로서 1960년대부터 큐폴라로(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쇳물을 만들어왔다. 국내 민간 최초로 50톤 용광로를 운영하였다. 현대식 전기로(爐) 시대를 연 것도 동국제강이다. 국내 최초로 15톤 교류 전기로를 시작으로 1990년대 초에는 직류 전기로를 도입, 양질의 형강과 철근의 대량 생산 시대를 열었다. 1971년 국내 최초로 후판 사업에 진출하면서 동국제강의 사업구조는 봉형강류(철근, 형강)와 판재류(후판)로 재편되었다.

 

2015년 1월 1일 유니온스틸(주)와의 합병으로 냉연강판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게 되었으며 주력 제품은 철근, 후판, 형강, 냉연강판이다.

 

브라질 고로사업 등을 통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성장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고급화 전략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가전 및 건설 분야에서 제품을 브랜드화하여 차별화를 이루고 있으며, 컬러강판 제품에 대해서는 세계 일류상품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동국제강은 'Steel for Green'을 전략으로 친환경 철강 체제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공정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안전보건 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여 최적의 생산 환경을 만들어 원가경쟁력 확보와 품질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제품을 개발하여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멕시코, 베트남 등 컬러강판의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고, 스틸샵 등 마케팅 강화를 추진하며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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