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필웨이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온라인 명품 플랫폼 대기업 진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2조 원대를 넘으면서 유통 공룡 롯데쇼핑과 신세계쇼핑이 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롯데의 이커머스인 롯데온은 2022년 9월 명품 전문관 ‘온앤더 럭셔리’를 오픈했다. 가품 논란을 의식한듯 명품 전문MD를 기용해 철저하게 검토/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의 SSG닷컴은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과 손잡고 2023년 2월 공식 스토어를 오픈, 총 15만 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같은 시기 국내 최초로 명품 뷰티 브랜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뷰티’의 공식 스토어도 오픈했다.

Analysis 2. 명품 인기 하락 조짐
2023년에 들어서면서 명품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기가 둔화된 데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3년 3월 한 달 동안 주요 명품 커머스 앱 사용자 수는 78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했다. 이에 마케팅을 통해 외형 확장에 집중하던 업체들이 내실 강화로 돌아서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Opportunity: 필웨이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필웨이, 매각 진행
필웨이는 2021년 매각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며 매각 진행에 들어갔다. 2023년 4월 현재까지 매각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 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어 필웨이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 신세계, 현대 모두 온라인 명품 플랫폼 진출과 확장에 관심을 두고 있어 대기업에서 인수자로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Analysis 2. 중고 명품 시장 활성화
경기 둔화로 명품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 명품, 리세일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시크를 들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시크먼트’ 카페 기반으로 2022년 5월 처음 출시됐는데, 매월 한 번도 꺾이지 않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중고 명품 위탁 판매 서비스 를 하고 있는 필웨이에게는 지금의 환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Weakness: 필웨이의 약점

Analysis 1. 뒤늦은 변화의 움직임
시장의 변화 흐름에 대한 필웨이의 대응이 다소 더딘 모습이다. 트렌비 경우 오픈런이라는 MZ세대의 소비 방식을 발 빠르게 적용해 ‘온라인 오픈런’ 서비스를 펼치며 소비자를 유입시켰다. 반면 필웨이는 경쟁 업체가 성장하는 사이 매출이 하락했다. 물론 필웨이도 2022년 라이브 쇼핑 론칭, 롯데카드사와 제휴, 필폰(필웨이 쿠폰)만으로 명품 쇼핑이 가능한 필폰샵 서비스 신규 론칭 등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이 조금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Strength: 필웨이의 강점

Analysis 1. 다량의 명품 보유
필웨이의 가장 큰 강점이자 차별화된 지점은 다량의 명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르메스 버킨백, 샤넬 클래식 플랩백 등 보유 상품 수가 압도적이다 보니 소비자 사이에 서는 ‘역시 명품은 필웨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