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즈의 Sales/E-commerce 분야 영업 전문가, 박성호 과장을 만나 한국마즈의 기업 문화와 영업 전략 등을 인터뷰했다.

ㅣ한국마즈 Sales/E-commerce 팀 박성호 과장 인터뷰

반갑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마즈 E-commerce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성호 과장입니다. 입사 5년 차이고, 현재 직무를 맡은 지는 5개월 되었습니다.

한국마즈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 드립니다.
한국마즈는 크게 두 가지의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는 기업입니다. 하나는 초콜릿이고 다른 하나는 애완동물 사료입니다. 초콜릿은 많은 분이 아시는 M&M`S®, SNICKERS® 등이 있고 사료는 반려견을 위한 Cesar® 와 반려묘를 위한 WHISKAS® 등을 대표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익숙한 제품들의 이름이 보입니다. 관련되어 어떤 업무를 수행하시나요?
제가 맡은 직무는 E-commerce Key account manager입니다. 주요 온라인몰을 관리하고 저희가 취급하는 제품들이 올바르게 인터넷 사이트 등에 노출되고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바이어들과 함께 행사 계획이나 마케팅 계획 등을 수행하여 원활한 유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E-commerce는 다소 생소한 부서입니다. 설명을 해주신다면?
E-commerce는 일반적으로 전자매체를 이용해 상품을 사거나 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중 저희는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크게 판매형태에 따라 오픈 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 등으로 플랫폼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오픈 마켓 같은 경우에는 제한 없이 누구나 들어와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이고 G마켓, 옥션, 11번가등이 대표적입니다. 소셜커머스는 쇼핑몰에서 업체를 직접 선택하여 등록하는 형태로 쿠팡, 티몬, 위메프 같은 곳들을 말합니다. 종합몰은 백화점이나 홈쇼핑도 같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GS샵, 롯데닷컴, 현대몰 등이 대표적입니다.
저희 부서는 이런 모든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저희 마즈 브랜드들을 어떻게 하면 더욱 합리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팀입니다.

다양한 능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직무에 필요한 역량 4가지가 있다면?
우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영업 분야는 가격과 시장 상황이 항상 예측하기 힘들고 행사도 하루 단위로 달라지기 때문에 수많은 제품을 민첩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창의성입니다.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노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좀 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그 아이디어를 페이지 안에 어떤 식으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떠올리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실행력입니다. 각각의 바이어, MD 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실행에 옮기는 힘이 부족하다면 빛을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입니다. 저희가 수행하는 업무는 온라인 비즈니스이지만 영업의 기본인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 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말씀만 들어도 바쁠 것 같은데요, 하루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나요?
출근 후 일자별로 어떤 제품들이 어느 정도 판매가 되었는지 실적을 확인합니다. 그 다음에는 각 시장의 행사 진행 상황이나 노출 현황 등이 저희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오전에 조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외근을 나가 현장에서 위의 행사들이나 판매 실적 등에 대해 바이어, MD분들과 리뷰하고 다음 계획이나 행사 등에 관한 내용 등을 공유하고 어떻게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협의합니다.
그리고 다녀와서는 상담 내역을 정리하고 보고 후 비용이나 물량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기획안을 작성한 후에 업무를 마무리합니다.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계시네요. 뿌듯한 순간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영업직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제가 기획한 프로모션이나 행사 등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온라인을 통해 긍정적인 말씀들을 남겨 주셨을 때 제 의도대로 실행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좋은 실적을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런 좋은 순간이 있는 반면에 어려운 점도 있겠지요?
네, 맞아요. 주로 온라인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오프라인에 한정된 고객들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고객 분들이 제 매장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부담감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잠깐 실수를 해도 금방 다른 곳에서 보고 지적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고 오류가 있으면 안 되므로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즈 사옥 내에 위치한 쉼터) 

목표를 향해 달리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세일즈맨

많은 경험을 하신 만큼 세일즈 직무만의 매력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세일즈 업무의 특성상 항상 목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거기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통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어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자신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 노력이 직접적인 성과로 드러나므로 거기서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물론 재정적인 보상도 있지요. (웃음)

입사한 뒤 이전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기존에는 영업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가령 ‘차에 물건을 싣고 돌아다니거나 언변이 뛰어나며 항상 활발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부분보다는 바이어와의 신뢰감 형성, 성실한 자료 분석과 업무 수행 등이 더욱 필요합니다. 거기에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다면 좋은 영업 사원이 될 수 있겠지요.

후배들에게 해당 직무로 취업하는 데 필요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사가 중요시하는 인재상에 대해서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즈를 예로 들면 저희 회사는 5원칙을 바탕으로 인재를 선별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그 내용으로는 우수성, 책임, 상호성, 효율성, 자유가 있습니다. 그 부분에 자기에게 맞는 성향이나 자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마즈의 식구인 뭉치는 사무실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뛰어 다닌다.)

5원칙에 근거하여 활동하는 마즈인

5원칙과 관련하여 마즈 직원들이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즈에는 부서마다 필요한 역량들이 항목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것에 근거하여 매년 자기만의 개발 계획을 세웁니다. 올 한 해 동안 어떤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며 어떻게 약점들을 보완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작성합니다. 항상 라인 매니저와 본인의 미래와 필요한 역량에 대해 상담하고 고민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습니다.

자기 계발에 신경 쓰는 부분이 인상적인데 마즈만의 특유의 영업 원칙이 눈에 띕니다.
네, 마즈가 특히 중요시하는 것이 5원칙 중 상호성입니다. 제품의 판매를 통해 마즈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판매처와 대리점 그리고 더 나아가 구매하는 고객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본사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카테고리와 시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그것이 마즈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고의 기업인 만큼 복지 또한 궁금합니다.
영업직의 경우에는 차량이 지원되고 그것과 관련된 모든 부대비용 예를 들면 유류비, 수리비, 보험료 등이 전액 지원됩니다. 그 외에 자기 계발비용을 통해 학원비 등을 보조해줍니다. 연간 의료비 또한 따로 책정하여 전 직원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행사(Year End Party)에는 임직원의 가족을 초청하여 마즈의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좋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근무 분위기도 정말 밝을 것 같습니다.
근무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힌 만큼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아웃팅(Outing) 행사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고, 2년에 한 번씩 여는 MDT(Make the Difference) 행사를 통해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즈는 기본적으로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여 전 직원들이 서로 영어 닉네임으로 부르고 직급과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회사 공간 자체도 오픈되어 있어 사장님부터 사원까지 한 공간에서 칸막이 없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말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네요. 한국마즈 입사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직무마다 역할에 맞는 역량이 중시됩니다. 자신만의 전공이나 경력, 인턴 경험 등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영어 면접을 기본으로 시행하며 직무 별로 해외와 협업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원활한 영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스펙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그 사람의 인성이나 잠재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압박 면접은 전혀 없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왜 입사를 희망하고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표현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어떤 동료, 후배가 입사하길 희망하시나요?
우선 마즈의 5원칙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고, 두 번째는 저희 브랜드에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는 분들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마즈 특유의 수평적인 분위기에 쉽게 적응하고 다른 분들에게 오픈 마인드로 다가갈 수 있는 분이라면 금상첨화겠지요.

마지막으로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 혼자만 즐거운 일이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이 저로 인해서 행복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잘 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마즈의 상호성과 상당히 유사하네요. 나만 즐겁고 다른 사람이 불행한 것보다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일 그것이 진정으로 좋은 일이 아닐까요?

배상현 인턴기자 jio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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