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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한국존슨앤드존슨,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4.28. 조회수 13,02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셀트리온 '램시마'의 공세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공세에 존슨앤드존슨의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2017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유럽에서 판매 중인 레미케이드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가 감소한 약 2,336억 원(2억 8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레미케이드 매출감소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Analysis 2.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와 제약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제약산업은 제품 생산, 품질관리, 유통, 판매 등의 전 과정에 있어 타산업에 비해 많은 규제와 제약이 있다. 한국 정부는 국민건강 증진과 건강재정보험 안정화의 일환으로 약제비적정화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제약산업 유통 과정의 투명화를 위해 리베이트 제공 및 수수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 4월부터 대규모 약가인하가 시작됐으며, 2016년에는 실거래가 약가인하 정책이 실시되는 등 의약품 약가와 관련된 정부규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문의약품은 의약·약학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학술지나 전문지에만 광고가 허용된다. 백신과 같은 감염병 예방 의약품에 한해서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허용될 뿐 전문의약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광고를 할 수 없으며, 홍보·판매촉진 목적의 내용은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게재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전문의약품의 무분별한 정보가 제공될 경우 오히려 치료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다.



Opportunity: 한국존슨앤드존슨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의료기기& 콘텐트렌즈 시장의 성장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발간한 ‘2021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용 키트 덕분에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9.5% 성장해 총 10조 1,358억 원의 총생산을 달성했다. 다만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 의료기기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머무르고 있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은 2017년 약 77억 달러에서 2022년 약 105억 달러에 이르러 연평균 6.45%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태국, 말레이시아, 중국)의 콘택트렌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3,000억 원 규모이며 1회용 렌즈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 환경 변화 요인으로 장기간 착용하는 일반 렌즈보다 1회용 렌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은 한국존슨앤드존슨, 시바비전, 쿠퍼비전, 바슈롬 등 4대 글로벌 기업이 점유율 87%를 차지한다.


Analysis 2. 펜데믹 이후에도 백신 중요성은 줄지 않을 것

펜데믹 이후 백신 수요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재확산 등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향후 반복될 수 있는 펜데믹 사태에 대비해 백신 개발과 제조에 예산을 투입하고 백신주권을 갖고자 노력할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가 풍토병화 될 경우 독감백신처럼 정기적인 접종 수요로 변화될 조짐도 있다. 따라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백신 개발&제조업체는 신흥국 수출과 각국의 비축 수요 등으로 인해 향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Weakness: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약점

Analysis 1. 소비재 경쟁력 약화로 인한 분사 계획

존슨앤드존슨 소비재 브랜드는 지속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2020년, 소비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0억 달러로, 제약 부분 매출이 같은 기간 8% 이상 급증한 것과 상반되는 수치이다. 그마저도 아비노, 뉴트로지나, 리스테린 등 유명 브랜드의 기존 인지도에 의존한 결과라는 평가다. 국내 매출 현황도 글로벌과 다르지 않다. 결국 엘릭스 고스키 존슨앤드존슨 CEO는 ‘소비자 부문을 분할하고, 제약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분사된 이후 존슨앤드존슨 소비재의 경쟁력이 어떻게 될까,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Analysis 2. 존슨앤드존슨 자외선차단제와 스프레이, 리콜

2021년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스프레이 일부 제품에서 낮은 농도의 벤젠이 검출됨에 따라 일부 스프레이와 선크림을 리콜했다. 존슨앤드존슨이 리콜한 에어로졸 자외선 차단제는 뉴트로지나 비치 디펜스, 뉴트로지나 쿨 드라이 스포츠, 뉴트로지나 인비주얼 데일리 디펜스, 뉴트로지나 울트라 시어, 아베노 프로텍트+리프레시 등이다. 이번 리콜로 제품 신뢰도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존슨앤드존슨의 조처는 빠르고 명확했다. 용량 및 자외선 차단 지수와 무관하게 해당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제품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해당 제품을 써도 건강상 부작용이 무조건 발생하진 않지만,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trength: 한국존슨앤드존슨의 강점

Analysis 1.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투자 역량과 신약 파이프라인

베이비 샴푸와 로션을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던 존슨앤드존슨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투자에 8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기업'이 되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존슨앤드존슨 매출 75%는 1~2위 제품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지난 5년 간 새로 선보인 것들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내부와 외부역량을 잘 녹일 수 있도록 'JJ이노베이션' 센터를 3개 대륙 4곳에 두고 민간업체와 연구소, 교육기관, 제약사 등의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스턴, 상하이, 런던 등에 위치한 'JBD'라는 혁신기술 담당 부서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연구소에서 신약,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노베이션 아태센터에 한국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특히 한국 시장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과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특히 우리나라 임상연구와 환자 빅데이터 기반이 훌륭하다고 보고 있다. 아태센터는 2016년 말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손잡고 한국 제약사의 제2형 당뇨(성인당뇨) 치료제 개발을 지원 중이다.


Analysis 2. 업계 1위의 콘택트렌즈 브랜드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는 세계 1위의 정기교체형 콘택트렌즈인 ‘아큐브’의 제조 및 유통기업으로,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를 지난 1990년 설립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일일착용 정기교체형 콘택트렌즈를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의 30∼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기교체형 시장만 놓고 보면 점유율은 60∼70%로 높아진다. 존슨앤드존슨의 아큐브는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브랜드 로열티’를 심고 있다. 안경사와 최종 소비자 등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 커뮤니케이션과 타깃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눈 건강 캠페인, 어린이 시력보호 운동 등 사회적 공헌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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