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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선생이자 최고의 놀이친구가 되다

  • 한국짐보리 놀이센터
  • 한국짐보리㈜짐월드 청담센터의 안호준, 이예나 놀이교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2016.01.188,248

맥포머스로 유명한 짐보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친숙한 회사다. 교구 외에도 유아들을 위한 애착 놀이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한 곳이 한국짐보리㈜짐월드다. 생후부터 만 5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놀이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39개의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놀이프로그램센터에서 일하는 놀이교사 역시 유아업계의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높다. 한국짐보리㈜짐월드의 청담센터에서 근무하는 안호준, 이예나 놀이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애착육아에 바탕둔 놀이프로그램, 한국짐보리 놀이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이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두분 소개 부탁드려요.
안호준 안녕하세요. 한국짐보리㈜짐월드 놀이프로그램 청담센터에서 놀이교사로 근무하는 안호준입니다. 첫 직장인 짐보리와 인연을 쌓은 지는 4년 정도 된 경력교사입니다.
이예나 안녕하세요. 저 역시 청담센터에서 놀이교사로 근무 중이고 교사가 된 지 이제 한 달 반 정도 되어가는 파릇파릇한(웃음) 신입교사 이예나입니다.

 

한국짐보리 놀이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호준 글로벌 짐보리 놀이센터는 영·유아 놀이 교육 기업 `짐보리`의 한국 지사인 한국짐보리㈜ 짐월드가 애착육아에 키워드를 두고 운영하는 놀이프로그램이에요. 전국 40여 개 짐보리센터에서 플레이, 뮤직, 아트, 맥포머스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글로벌 본사의 프로그램을 한국 어린이 정서 및 발달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고 특히 아이의 정서 발달단계와 함께 부모와의 애착 형성을 기반으로 영·유아 교육 전문가들이 단계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예나 생후 3년간은 애착형성이 중요한 시기라 일주일에 한 시간, 짐보리에서의 놀이시간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온전히 놀 수 있는 시간이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내내 놀아주는 것보다는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플레이, 아트, 뮤직 등 프로그램 분야가 다양한데 처음부터 교사의 수업영역을 정하나요?
안호준 처음부터 나누진 않아요. 하지만 남자 교사의 경우는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플레이나 조금 큰 아이들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예나 여자 선생님들도 몸놀이 위주의 플레이를 맡지만 남자 교사가 센터에 있을 경우 대부분 뮤직이나 아트 프로그램 등을 담당하게 돼요.

 

문화센터 등 다른 놀이프로그램과 짐보리 놀이프로그램의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안호준 일반문화센터와는 다르게 놀이기구 등의 스케일이 크고, 교사 역시 유아교육이나 아동학 전공자들이란 점에서 전문성을 띄고 있어요.
이예나 전 문화센터에서도 근무했었는데 짐보리에 와서 놀란 점은 아이들 발달단계에 따라 놀이기구들이 매번 다르게 세팅된다는 것이에요. 아이들이 매번 연령에 맞는 새로운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는 점도 큰 차별화입니다.

 

프로그램 교안은 교사 분들이 기획하나요?
안호준 아니오. 글로벌 회사인 만큼 미국 본사에서 커리큘럼이 짜이면 한국지사에서 한국 어린이 정서 및 발달에 맞게 수정, 보완해 전국 각 센터에 보내집니다.

 

 

 

아이들의 첫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기쁨

 

한국짐보리 놀이교사로 입사한 계기는 어떻게 되세요?
안호준 저는 아동학을 전공했지만 원래 체육교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체육놀이를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한국짐보리가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 같아 지원하게 되었어요
이예나 저는 연극영화과를 전공하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생겨 유아교육을 복수전공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시기가 있는데 3세 이전의 교육과 신체 활동이 두뇌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제가 ‘아이들의 첫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졸업 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지원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한국짐보리를 선택한 계기가 궁금해요.
안호준 우선 취업설명회 등 짐보리가 적극적인 홍보를 많이 했고, 현장에서 일하는 선배들 통해서 실질적인 정보를 많이 얻었어요. 개인적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는 기업으로 입사하고 싶어 아동학쪽의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국짐보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웃음).
이예나 저 역시 인지도도 중요했고 먼저 들어간 선배가 한국짐보리를 많이 추천해 주었어요. 저 같은 경우 선배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입사 후의 교사연수가 매우 힘들다고 하던데 어떠셨나요?
안호준 한국짐보리 놀이교사가 되려면 짐보리 트레이닝 코스를 거쳐야 해요. 총 한 달 정도의 교육기간이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교육일정이 매우 타이트해요. 하루 약 10~12시간 정도 진행되다 보니 힘들거나 못 따라가 낙오되는 친구도 꽤 있어요. ‘아동학계의 삼성’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돼요. 아이들과 즐겁게 웃고 활동하기 위해 매우 타이트한 교육을 시킨다 할까요. 서비스, 교육응대, 아이발달과정에 대한 이론적인 수업은 물론 연기도 하고 춤도 춰요. 게다가 중간중간 시험도 치르죠. 어떻게 보면 내성적인 분들보다는 흥이 많은 선생님들이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이예나 ‘아이들과 잠깐 놀아주겠지’ 하는 마인드로 오시는 분들은 오래 못 버티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지원자가 약 오십 명 정도였다면 제가 연수 들어갈 때는 열 분 정도만 남아있었어요. 하지만 저와 함께 연수를 무사히 마친 수료자들은 아홉 분이었어요.

 

근무하는 센터는 지원자의 거주 지역 근처로 배정받게 되나요?
안호준 처음 지원할 때 1,2,3차 지원을 하게 돼요. 집 근처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마음에 드는 센터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어요. 100% 원하는 센터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3순위 내 지원한 센터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아요.

 

놀이교사를 하며 가장 보람된 일이 있다면?
이예나 제가 연기전공이다 보니 동화구연에 자신 있는 편인데 엄마들이 제 동화구연을 듣더니 어느 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선생님 수업을 듣더니 아기가 자꾸 집에서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고. 그 때 연기 전공을 잘 살린 것 같아 매우 보람 있었어요.
안호준 아이들이 엄마, 아빠보다 선생님을 더 좋아하고 따르는 경우가 많이 생겨요. 특히 제가 남자다 보니 아이들과 몸으로 많이 놀아주게 되는데 아무래도 어머니들은 힘이 약해 몸으로 놀아주기가 힘드시잖아요. 아이들을 번쩍 들어 놀아주면서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볼 때 정말 흐뭇하고, 또 엄마, 아빠보다 제 말을 더 잘 따를 때 귀엽기도 하고 보람도 느껴요.

 

혹시 가장 감동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예나 제가 아직 교사 경력이 길지 않지만 어느 날 제가 맡은 반의 아이가 수업을 하던 중 벌떡 일어나더니 첫 걸음마를 하는 거예요. 그 전까지 기어 다니던 아이였는데 그 모습을 보고 저를 포함해 반 전체가 환호성을 질렀어요. 어머니께서 제게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아이의 첫 걸음마는 부모에게도 감동이겠지만 교사인 제게도 마찬가지거든요. 특히 제 수업시간에 아이가 몸을 일으켜 첫 걸음마를 뗐다는 사실이 제겐 잊지 못할 감동이에요.

 

 

 

사교성과 손재주는 기본, 탄탄한 기초체력도 놀이교사의 필수덕목

 

한국짐보리 놀이센터의 근무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안호준 짐보리 외에도 유아교육 분야는 남자교사들이 많지 않은데 역시 짐보리 놀이센터도 남자교사가 많지 않다 보니 처음에는 왕자 대접을 받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머슴취급을 받지만요(웃음). 학부모님들도 남자교사들을 많이 좋아해 주셔서 일할 때 즐거워요.
이예나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고 교사 역시 선후배 지간이라 하더라도 권위적이기보다는 매우 친근해요. 분위기가 매우 평화롭다 해야 하나? 선배라 해서 후배들을 억누르거나 무섭게 하지 않아요.

 

놀이교사의 고충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안호준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점심시간이 따로 없어요. 그래서 쉬는 시간에 급하게 먹는 편인데 그게 고충이라면 고충인 것 같아요. 유아들이다 보니 ‘12시부터 1시까지’ 이렇게 낮잠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프로그램이 점심시간 상관없이 계속 이어지거든요.
이예나 짐보리 수업이 주말에도 이어지다 보니 주말에 쉬지 못해요. 직장맘들은 주말에 수업을 하시니까요. 저희가 주 5일 근무이긴 한데 주말 외 평일에 쉬게 되요. 그러다 보니 주말에 쉬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못하는 부분이 아쉬워요.

 

한국짐보리의 자랑할만한 복지사항이 있다면?
안호준 한국짐보리에 3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은 결혼 후 자녀들을 생후부터 60개월까지 짐보리 놀이센터에 무료로 보낼 수 있어요. 60개월 이후가 되더라도 취학 전까지 맥포머스 등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어요. 이곳의 놀이센터 프로그램 퀄리티가 매우 높고 비용 역시 저렴한 편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에게 꽤 큰 복지혜택이에요.

 

놀이교사 업무는 결혼 후에도 가능한가요?
안호준 네. 미혼이신 분들이 이곳에서 결혼하신 경우도 있고 이미 결혼하신 분들이 놀이교사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육아를 하시는 분들은 아이를 키운 경험을 살리셔서 아이들과 더 잘 놀아주시고 아이들 발달과정을 몸으로 이해하신 분들이라 아이들 케어도 더 잘 해주세요.
이예나 저도 연수동기 중에 결혼하신 분이 계셨어요. 결혼여부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놀이교사로 활동하거나 지원하는 데 나이제한이 있나요?
안호준 나이제한이 크게 없는 것 같아요. 마흔 넘어서도 일하는 분도 있어요. 한국짐보리 수업자체가 교사의 나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아요.

 

놀이교사의 역량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안호준 아이와 엄마를 함께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사교성이 필요할 것 같아요. 놀이교사로서 손재주도 필요하고 남자교사의 경우 체력적인 부분도 필요해요. 몸으로 많이 놀아주는 일이 많으니까요. 당연히 평소 체력관리를 하는 센스도 필요하죠. 목도 많이 써야 하니 목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해서 많은 교사들이 도라지청을 먹거나 잘 때 목에 손수건을 두르는 등 목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쓰세요.
이예나 다양한 끼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항상 밝은 모습을 전달해 주려면 스스로도 끼가 많아야 더 흥이 나고 아이들도 즐거워해요.

 

한국짐보리 놀이교사 면접 분위기나 면접 질문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이예나 저 같은 경우 ‘전공이 달라 괜찮겠냐’, ‘끼가 많아 보인다’고 하셔서 저는 모든 것을 ‘짐보리화’ 하겠다고 당차게 대답했던 기억이 나요(웃음). 또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냐’는 질문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를 상대하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하신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안호준 면접이 3차까지 진행되는데 1차는 인사팀에서 학교생활이나 살아온 과정 등을 물어보시고 2차는 실무진들 앞에서 그룹 면접과 지원자들 앞에서 손유희 등을 봐요. 이때는 서로 좀 웃을 수 있는 분위기예요.
이예나 3차는 센터별로 원장님이 계신데 센터별 원장님 면접을 봐요. 한마디로 정말 일할 곳의 원장님 면접을 보는 것이죠. 그래서 3차 면접 때 담당센터 원장님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 많이 긴장 했었어요.

 

한국짐보리 놀이교사를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 한마디 해 주세요.
안호준 대학생에서 사회로 처음 진출할 때 막연한 부분도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럴 때 첫 직장을 구하는 팁은 ‘남들이 괜찮다고 추천해 주는 곳’을 가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해요. 경험을 해 보니 이름이 알려진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이예나 한 분야만 집착하지 말고 여러 분야로 다양성 있게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도 연극영화과를 전공하고 유아교육을 복수 전공했는데 졸업 후 연기강사를 한 후 문화센터에서 통합놀이를 가르친 경험들이 짐보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제 연기 경험이 유아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적극 추천해 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안호준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는 내가 즐겁고 자신이 어딘가에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이예나 일을 하며 일 속에서 배울 부분이 많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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