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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SK네트웍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04. 조회수 5,06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네트웍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제주도 골프 관광객 감소
SK네트웍스 사업의 위험 요인은 관광업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골프 비용에서 제주도보다 저렴한 동남아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동시에 일본까지 엔저를 기록하면서 골프 관광객이 제주도보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늘었다. 제주도가 발표한 2023년도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2023년 1분기 제주도 내 골프장 내장객은 46만 3,516명이었다. 이는 2022년(61만 5,856명)보다 24.7%(15만 2,340명) 감소한 수치다. 이에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을 견인하고 있는 SK렌터카 역시 제주 관광객 수 감소의 영향으로 단기 렌털 매출이 감소했다.

다행히 온라인 판매채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고, 이후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그렸다. 그러나 향후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SK네트웍스에서 중고차 해외 수출 활성화 등으로 대책을 마련한 상황이기는 하나, 이에 대한 더욱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Analysis 2. 코로나19로 인한 호텔 사업 손실
SK네트웍스의 호텔 사업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로 일시적인 타격을 입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를 운영하며 서울에서 그랜드워커힐, 비스타 워커힐을, 인천공항과 여수에서 다락휴 등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지침 및 방역 우선 정책으로 관광업이 부진하며 호텔업 역시 마찬가지로 부진해 2020년 1분기에만 142억 원의 영업 손실을 봤고, 다음 해인 2021년까지 누적 적자가 56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침체 구간에 고객 신뢰와 만족을 위한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고, 이 같은 전략이 들어맞아 최근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2022년 손실을 8억 원으로 줄였으며, 2022년 4분기에는 15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Opportunity: SK네트웍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휴메인에 2,200만 달러 투자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해당 분야에서 잠재력을 입증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3년 초에는 AI/SW 전문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에 2,200만 달러 규모로 투자했다. 휴메인은 애플 출신인 베사니 본조르노(Bethany Bongiorno)와 임란 초드리(Imran Chaudhri) 2명이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애플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SW 개발 주요 인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AI를 활용한 신개념 디바이스를 창안 중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Qualcomm), 오픈AI(OpenAI) 등과 협력, 차세대 개인용 모바일 컴퓨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망이 밝은 만큼 이번 SK네트웍스의 투자는 실적 향상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Analysis 2. 해마다 커지는 렌털 시장
SK네트웍스의 재무를 책임지는 영역은 렌털 산업이다. 가전 렌털을 담당하는 SK매직과 차량 렌털을 담당하는 SK렌터카의 영업이익의 규모가 크고 실적 또한 개선 중이다.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K매직(옛 동양매직)의 영업이익은 225억 원, SK렌터카는 418억 원이다. 특히 전년에 비해 SK매직은 118% 이익이 개선됐다.

반가운 소식은 국내 렌털 시장 규모가 성장세에 있다는 점이다.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렌털 산업은 현재 나홀로 성장 중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3조 원에 불과했던 국내 렌털 시장은 2016년 25조 9,000억 원으로 확대되더니, 2020년에 40조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25년 시장 전망은 100조 원에 달한다.



Weakness: SK네트웍스의 약점


Analysis 1. 대외 악재에 취약
SK네트웍스의 SK매직과 정보통신 사업은 한때 부진했다. 이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현상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한 SK네트웍스는 패션 사업과 주유소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고, 새로운 먹거리 영역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최근 발굴한 사업 영역은 전기차 충전이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민간 1위 급속충전기업체인 ‘에스에스차저’의 지분 50.1%를 확보했다. 이는 향후 전기차의 성장과 함께 충전 사업 역시 궤도에 오르리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SK렌터카 사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함께 운영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미 전체 렌터카 수의 40% 수준인 1,2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Strength: SK네트웍스의 강점


Analysis 1. 풀스택 데이터 관리 기업 엔코아 인수
SK네트웍스가 데이터 관리 컨설팅 분야 대표 기업 엔코아를 인수했다. 엔코아의 특강점은 풀스택(Full Stack)이다. 본래 프런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다루는 것을 뜻하는 풀스택은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으로 그 의미가 확장 사용되고 있다. 풀스택이 중요한 이유는 관리 소프트웨어의 연계성 부족으로 각각 다른 기업에 맡길 경우 호환성, A/S 등의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엔코아는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 관리 등의 솔루션을 모두 보유했다. 이는 데이터 관리에 있어서 다른 기업들과 협조하며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며, 호환성은 물론 작업 연계성 및 의사 결정의 명확한 전달 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특히 데이터 관리 솔루션 분야가 AI 및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급성장이 예고돼 있는 만큼 이는 향후 SK네트웍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
SK네트웍스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2020년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 펀드에 투자했고, 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인 휴메인,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사반토에도 투자했다. 또 AI 기술을 접목한 온실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인 스마트팜 스타트업 Source.ag에도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엔코아 인수 역시 같은 선상의 투자로, 이를 바탕으로 SK렌터카, SK매직, SK일렉링크 등과 함께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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