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해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한국 조선업계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 1위
2023년 1분기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가 선박 수주 점유율 44%(312만CGT, 65척)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주 점유율은 37%(259만CGT, 110척)였다. 1월과 3월은 중국이 1위를 차지했으나 2월에 한국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량이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0만CGT(58척)였다. 이 중 한국 수주량이 156만CGT(34척)로 점유율은 74%였다. 중국의 수주량은 17만CGT(9척)에 그쳤다. CGT(표준선 환산 톤 수)는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산출한 단위다. 업계에서는 CGT를 시장 점유율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중국보다 적은 물량을 수주하고도 한국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양보다 질에 집중한 결과다. 한국은 LNG 운반선, LNG 연료 추진선 등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골라 수주하고 있다.
침체를 겪던 한국 조선업은 2020년대에 들어와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호황을 맞이했다. 러시아로 인한 LNG 수급 불안이 확산하며 세계적으로 LNG 증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조선소도 LNG 운반선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국내 조선사의 자부심이다.

*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예상
2023년 건설 경기는 시장금리 상승, 공사 비용 증가, 수익성 악화의 삼중고에 노출돼 있다. 건축 착공 감소세가 이어지고, 미분양 주택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침체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미분양 우려로 손실을 감수하고 시공권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방을 중심으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3월 CBSI(건설경기실사지수)에서 건설 기업이 체감한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실적지수는 72.2에 머물렀다. CBSI는 100 이하일 때 현재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3월은 봄철 성수기로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2023년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명과 CI 변경 확정 짓고 새 출발
2021년 동부건설컨소시엄으로 인수합병 철자를 마무리 지은 구 한진중공업은 2022년 1월 1일부터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실시한 후 최다 제안명인 ‘HJ중공업’을 새로운 사명으로 선정했다. HJ중공업의 HJ는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의 정통성과 연상 효과를 잃지 않으면서 새 출발을 상징한다. 동시에 ‘The Highest Journey(위대한 여정)’의 약자이기도 하다. 고객과 함께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움을 창조하는 기업 이념과 비전을 담은 CI도 공개했다. 새 CI의 심볼 디자인은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형상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공업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 주택 브랜드 ‘해모로’, 디자인 리뉴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HJ중공업은 주택 브랜드 해모로의 브랜드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2006년 브랜드 론칭 이후 16년 만의 첫 리뉴얼이다. 해모로 이름만 유지한 채 BI의 심볼마크와 로고, 디자인 및 색상 등 전면 교체를 단행했다. 로고는 ‘HAEMORO’의 영문 타입으로 교체하고, 심볼마크는 햇살을 연상시키는 사선을 모티브로 간결하게 표현했다. 비스듬히 내려오는 6개의 사선 중 2개의 긴 사선은 각각 자연과 첨단을 의미하며, 4개의 짧은 사선은 빛을 의미해 전체적으로 해모로가 집에 담고 싶은 가치인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햇살 가득한 집’을 형상화했다. HJ중공업은 리뉴얼과 함께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고객에게 제안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상선 시장 재진입
상선 사업 분야는 국가 간 상품 이동의 중추적 수단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해상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다. HJ중공업은 2021년 말 유럽 선사와 총 2억 7,000여만 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해 상선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해군 함정이나 특수 목적선이 아닌 일반 상선을 수주한 것은 2015년 이후 6년만이다. 해당 계약으로 HJ중공업은 중형급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