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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삼표산업,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12.22. 조회수 384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시멘트사 일제히 가격 인상
쌍용C&E,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국내 7대 시멘트사 모두가 2023년 하반기에 시멘트 가격을 인상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 요인으로 요소수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시멘트사들의 친환경 설비 투자 부담이 거론된다. 시멘트 가격은 2021년 6월 이후 유연탄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이번 상승분을 포함해 네 차례에 걸쳐 60%나 올랐다. 하지만 시멘트 가격 인상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023년 11월부터 산업용 전기료 인상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레미콘업계에서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최대 리스크로 꼽는다. 건설사와의 ▲단가 조정의 시간차 ▲갑을 관계로 인해 시멘트 가격 상승이 곧 실적 저하로 이어질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레미콘업계는 이번에 시멘트 가격이 추가로 오른 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운반비 증가 등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건설업계에 레미콘 가격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좋지 않은 건설 경기에 더해 시멘트 가격까지 오른 만큼 건설업계의 방어 또한 거셀 것이란 전망이다.



* 납품단가연동제 시행
납품단가연동제란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제품의 주요 원재료(비용이 하도급 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 가격이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정한 비율(10% 이내)보다 큰 폭으로 변동할 경우 그에 연동해 대금을 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다만 ▲소액(1억 원 이하) 계약 ▲단기(90일 이내) 계약 ▲원사업자가 소기업인 경우 ▲원/수급사업자가 연동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그 취지와 사유를 서면에 분명히 적시한 경우 등은 예외로 한다.

레미콘업계는 시멘트사로부터 시멘트를 공급받아 물과 골재를 섞어 제품을 생산한 뒤 건설사에 납품하는 것을 주 사업 내용으로 한다. 레미콘 제조 원가에서 시멘트가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시멘트값이 인상되면 건설사에 대금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레미콘업계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라고 입을 모은다. 이 제도 취지대로라면 시멘트값 인상분이 레미콘 가격에도 온전히 반영돼야 하지만, 산업 특성상 적용이 힘들다는 게 레미콘업계의 설명리가. 우리나라 시멘트 산업은 주요 7개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과점 산업이다. 반면 레미콘업계는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레미콘)이 대기업(시멘트)으로부터 원자재를 납품받아 다시 대기업(건설사)에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인 셈인데, 대금 조정 요청을 할 경우 건설사에서는 대금 조정을 요청하지 않은 업체나 조정 폭이 작은 업체로 거래처를 변경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현 제도라면 건설사가 거래처를 바꾸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2. 삼표산업, 최신 트렌드

* 삼표 부지, ‘문화 거점’ 변신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은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서울숲이 조성되며 소음, 분진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대형 레미콘 차량 운행으로 교통 혼잡 등 민원의 중심에 있어 왔다. 이에 성동구 주민들은 2015년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15만 2,000여 명이 참여한 공장 이전 요구 서명 운동을 포함해 공청회,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공장 이전을 촉구해왔다. 이에 성동구는 2017년 서울시와 삼표건설,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4자 협의를 이끌어내고 ‘2022년 6월 30일까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한다’는 합의를 체결했다.

45년간 레미콘 공장이 위치해 있던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 부지는 앞으로 K-팝 공연부터 전시회,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2022년 8월 삼표레미콘 공장이 철거된 이후 1년 가까이 공터로 방치되던 이 부지는 서울시와 성동구청, 삼표산업이 논의한 끝에 향후 2~3년 동안 공영주차장 및 1만 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및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 뒤에는 삼표산업이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국내 건자재업계 최초 ‘K-RE100’ 가입
삼표그룹이 국내 건자재업계 최초로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삼표그룹은 공장 지붕 등 유휴 부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의 신규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을 통해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도 2023년 7월 시멘트업계 최초로 ESG경영보고서를 발간,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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