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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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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라

  • Backend팀
  • 씨디네트웍스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박래신 주임연구원을 만나 취업 성공 비결과 직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5.09.0210,178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라


 



 

 

씨디네트웍스 Backend팀 박래신 주임연구원

박래신 주임은 컴퓨터학부를 졸업하고 7년째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글로벌한 기업에서 글로벌하게 일하는 것이 좋다는 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맞춤 전략’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씨디네트웍스는 국내 최초 글로벌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160여 개의 네트워크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웹 및 애플리케이션 가속, 대용량 파일 전송, 미디어 스트리밍 등의 CDN 서비스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Backend 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달라.

씨디네트웍스가 제공하는 CDN,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에 필요한 대부분의 일들을 수행한다.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감독하는 모니터링과 로그 처리, 그리고 서비스에 설정을 변경하기 위한 환경설정 배포,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해서 전달하는 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팀명 그대로 서비스 뒤에서 필요한 많은 일들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수천 대의 서버에 애플리케이션과 환경설정을 배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각 나라별 그리고 나라 사이, 애플리케이션별로 네트워크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배포가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포 업무다 보니 여러 서비스와 관련이 있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6개 해외 지사의 다양한 팀들과 회의를 통해 협업하고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 업무를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나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

문제해결 능력과 소통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배포 업무는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버,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팀들과 엮여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일들이 많아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외국인과 대화할 일도 있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필요하다.

 

함께 일을 자주 하니 다른 부서와 소통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특별히 이를 위해 하는 일이 있나?

타 팀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분야의 팀과 엮여 있어서 각 팀에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두면 일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사내 동호회 활동을 한다. 현재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을 하는데, 운동도 되고 다른 팀에 계신 분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어 회사 생활에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이 일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나?

첫 번째로 글로벌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전 세계 수천 대의 서버에 배포하는 업무를 하기 때문에 글로벌 환경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이 잘 되어 있지만, 외국은 그렇지 않아 그로 인한 속도 이슈와 나라마다 다른 네트워크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슈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

두 번째로 개발자로서의 실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각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설계됐고 어떻게 동작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그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다.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배포 업무는 다양한 분야의 팀들과 협업을 하기 때문에 회사 서비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동작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배포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팀들 간의 업무 조율을 할 일들이 많은데 입사 초기에는 회사 서비스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계속해서 각 서비스에 대해 담당자 분들과 이야기하며 모르는 부분을 점차 채워나갔고, 덕분에 회사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계속해서 신기술이 나오기 때문에 개발자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자기계발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개발 관련 커뮤니티에서 스터디도 하고 정보 교류도 하고 있다.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참여한다. 평일에 행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에서 개발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녀온 후에는 관련 내용을 사내에 공유하며 함께 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새로운 분야라 처음엔 망설임이 있었다. 잘 몰랐기 때문에 지인과 선배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정보를 얻으려고 프레젠테이션 공유로 유명한 슬라이드쉐어(SlideShare) 사이트를 많이 참고했다. 해외 사이트에는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 스택(Stacks)을 공개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이런 자료를 통해 어떤 서비스에 왜 이 기술이 쓰였는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어떤 부분이 입사할 때 가장 큰 포인트를 얻었다고 생각하나?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물어보는 방식의 면접이 진행됐다. 화이트보드에 풀이과정을 상세히 쓰고 이를 설명하면 거기에 대해서 면접관이 계속해서 질문을 하는 식이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아는 한도 내에서 설명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주니어 경력의 지원자는 아직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까 해답을 모를 수도 있다.

면접관은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거지 코딩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가를 보는 게 아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하니까 배워나갈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면 면접관에게 좋은 점수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억나는 면접 질문이 있으면 소개해달라.

날씨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받았었다. Backend team에 지원을 했던 거라 Backend 업무 중 모니터링에 대한 설계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 관련해서 칠판에 설계 그림을 그리고, 모니터링 이슈에 대해 어떻게 설계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취업준비를 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달라.

정보를 얻는 게 힘들었다. 나는 지인과 선배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주로 정보를 얻었는데, 대학생이라면 교수님과 교류를 많이 하기를 권한다. 요즘 이슈가 뭔지를 알아보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보거나, 선배들과 교수님의 도움을 구해보면 좋겠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취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 시 직무 능력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다. 신입인데 어떻게 직무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나?

요즘은 신입사원에게도 경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 인턴 경험을 해보면 가장 좋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 경우에는 하고 싶은 직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많이 짜볼 것을 권한다.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 게 더 좋은데 주위에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아보고, 찾기 어렵다면 개발 커뮤니티를 통해 함께할 사람을 찾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이력서에 쓸 것과 면접에서 말할 것들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직접 신입사원을 뽑는다면 어떤 후배를 뽑고 싶나?

아직 스스로도 많이 부족해서 직접 뽑아도 되는지 걱정이 들지만, 후배가 들어온다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 들어오면 좋겠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끝까지 파고드는 성향이 있는 후배면 좋겠다. 그런 의지가 있는 후배라면 지금 당장은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배움의 열정으로 얼마든지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면?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스펙보다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어떤 회사에 어떤 직무를 맡고 싶은지를 정하고 관련 커뮤니티나 컨퍼런스, IT 관련 사이트, 지인, 학교 선배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모아야 한다. 그리고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의 지식을 쌓고, 비슷한 프로젝트를 해보는 거다. 제일 중요한 게 직접 프로젝트를 해보는 건데, 혼자 하기 힘들다면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함께할 사람과 조언해줄 사람을 구할 것을 권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PDF 파일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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