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하나금융티아이는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전반적인 IT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클라우드, 비대면 채널, 디지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실행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증권 순으로 거래액이 컸다.

Analysis 2
하나금융티아이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금융IT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면서 인도네시아 지사를 개설했다. 인도네이사 현지에 진출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의 IT 인프라 지원과 함께 자체 개발한 뱅킹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역 은행들을 대상으로 코어뱅킹시스템 ASP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으며, 멕시코 현지 법인은 하나금융티아이가 독자 개발한 코어뱅킹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하나금융그룹의 ICT 부문 계열사로, 1990년 설립했다. 정보보안, 시스템 개발/운영/관리, 그룹 공용 클라우드, 공인전자문서센터 등 금융IT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 전 분야의 다양한 IT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영역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2017년 문을 연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을 맡고 있다. 2018년에는 미래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전담 조직으로 사내 독립 기업(CIC)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출범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분야의Global Top 인재들이 모여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한 실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가 디지털 금융과 관련한 인프라를 도맡는다면, 융합기술원은 싱크탱크 역할인 셈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2020년 그룹 디지털 솔루션 통합 브랜드 ‘1Q ON(원큐 온)’을 론칭했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금융 IT 솔루션, 오픈 API,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기반 솔루션을 통칭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솔루션의 대외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AI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외부 테크기업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플랫폼 ‘원큐 온 샘플’을 구축 및 출시했다. 2023년에는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머신러닝 모형을 개발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앞으로도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뢰도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대부분 IT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에프아이에스, 신한DS, KB데이타시스템 등이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IT 인프라 유지보수 업무를 주로 수행해 온 금융IT 자회사들의 역할이 달라졌다. 그룹 전체의 역동적인 디지털 전략을 지원하고 이끌어가면서 IT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 그룹의 IT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담당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1989년 한일은행시스템으로 설립했으며, 2001년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금융IT 전문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개발부터 IT 인프라 운영에 이르는 토털 IT 아웃소싱 모델을 구현하며, 그룹 내에서 개발과 운영, 보안과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개발본부를 비롯해 코어뱅킹개발본부, 카드개발본부, 이노베이션센터, 컴플라이언스본부로 사업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우리금융그룹의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향후 클라우드 및 컨테이너 기반에서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확장하고, 다양한 업무 기술 내재화를 통해 그룹에 대한 IT 인프라 지원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금융IT 토털 아웃소싱 서비스 회사를 표방한 우리에프아이에스는 2022년 2,960억 원으로 4대 금융지주 IT 자회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신한DS의 전신은 1991년 5월 신한은행의 자회사로 설립한 신한은시스템이다. 이후 2003년 10월 상호를 신한데이타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010년 1월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으로부터 신한데이타시스템을 인수했고, 2018년에는 상호를 신한DS로 변경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가 신한DS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신한금융은 금융과 비금융 분야를 넘나드는 전사적 디지털 전환 및 강화 전략을 세우고, 주요 계열사 앱의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DS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신한DS는 그룹 ICT Shared Service를 통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그동안 축적해 온 IT 전문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22년 12월 신한금융그룹은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에서 클라우드 통합 운영/관제를 시작했다. 신한DS는 신한금융의 IT 전문 계열사인 만큼 통합운영센터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은 KB금융지주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금융IT 전문 계열회사다. 미래 핵심 역량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하고 그룹 내 디지털/IT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그룹은 KB금융그룹 내 신기술 기반의 핵심 IT/디지털 사업 수행을 위해 지속 가능한 자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디지털 사업 모델 발굴부터 구축/이전/전환/운영/관리 등 디지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KB데이타시스템은 국민은행이 2020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IT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같은 해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KB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으며, 그곳에서 제2의 금융그룹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KB그룹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 도입과 유연한 활용을 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KB데이타시스템은 2021년 클라우드 플랫폼 관리 사업자로 선정됐다.